2015년 이전여행/09월 여행

[경남 함양] 상림공원 꽃무릇이 피어나다.

허영꺼멍 2013. 9. 24. 12:16

 

 

 

.

함양군 상림공원(최치원공원)에서

꽃무릇을 만나다.

.

.

 

영원토록 만나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랑에 가슴앓이로 피 토하며 피어나는 애절한 꽃무릇이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에도 제법 자리를 잡았다.

.

 

 .

 

.

가슴이 탄다잎보다 꽃이 먼저 개화하여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사모하며 피어나는 상사화

양 상림 천년의 숲을 점령해 버렸다. 최치원이 이곳에 부임하여 조성한 상림에 함양군은 관광

사업 일환으로 꽃무릇 30만 포기를 2005년 숲속 산책로를 따라 식재를 시작으로 2008년 완료하

였다.

.

.

.

.

숲길 산책로를 걷는 연인은 꽃무릇(상사화)의 꽃말을 되새기며 그들도 참사랑을 키워나가기 위해

가을 초입 상림에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참사랑이란 꽃말은 꽃을 피우고 진 후

피어난 잎은 살아가는동안 나중에 자랄 꽃눈을 위해서 평생을 바치는 덕에 꽃이 피어나게 되는 것

으로 잎의 무한사랑 덕분이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름을 달구었던 상림공원 연꽃은 까맣게 익은 연씨를 잉태하고 줄기만 남긴채 사라져 버린 연지

에 무더운 날씨 탓인지 몇그루의 수련와 물양귀비가 피어 있을 뿐이다. 내년 여름을 기약하면서.,

.

 

. 

 .

 .

.

천년의 숲 상림에는 천년을 피고 지는 민초의 아픔을 대신하는 잡초부터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다

이제 고목이되어 그 자리에 쓰려져 자신을 분해하여 자신을 닮은 새싹의 거름이 되는 자연의 순환

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

.

.

http://blog.daum.net/ok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