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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겨울에 찾은 불국사

허영꺼멍 2014. 2. 21. 10:52

 

 

세계문화유산 불국사

 

 

불국사는 부처님의 불법을 실현하기 위해 현세의 사바세계에 화현시킨 열정적인 신앙의 완성체로 집약해서 말을 할 정도로 불교의 모든 것이 잠재되어져 있다고 보면 가장 간단하다. 불국사는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사찰이지만 창건에 관하여서는 정확한 설이 없다. 일부 기록에는 신라 법흥왕 15(528) 영제부인(법흥왕 어머니) 소망하여 창건 후 진흥왕(574) 지소부인(진흥왕 어머니)가 중건 그리고 문무왕 10(751) 무실전 신축, 경덕왕 10(670) 김대성이 크게 개수하였다는 설과 눌지왕 당시 아도화상이 창건 후 김대성이 크게 3창 했다는 설이 있다.

 

▲ 매표소를 통과하면 연못과 함께 천왕문 가기전에 만나는 해탈교

 

삼국유사에 경덕왕 10(670) 김대성이 전세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만들고 현세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창건했다고 하는데 당대에 완성하지 못해 김대성 사후 국가에서 완성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대웅전 25,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극락전 12, 무설전 32, 비로전 18칸 등 80여 건물이 존재했다 전하지만 일본수탈과정에서 훼손, 파괴되고 그후 다시 일부 복구하였다. 일제강점기(1942) 개수공사를 통해 문화재 유출이 생겨났고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702~ 19736월까지 빈 주춧돌 위에 다시 무설전 · 관음전 · 비로전 · 경루 · 회랑 등이 복원되었고, 대웅전 · 극락전 · 범영루 · 자하문이 새롭게 단장되었다.

 

당시 가람이 규모가 대웅전 25, 다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극락전 12, 무실전 32, 비로전 18칸 등 무려 80여 종의 건물이 있었다지만 지금은 그에 비하면 빈약한 모습이지만 전국 최고의 사찰다운 위엄은 변함이 없다.

 

▲ 해탈교 전경

 

▲ 천왕문을 열고 불국사로 들어선다.

 

▲ 불법을 수호하고 있는 사천왕상

 

 

▲ 불국사 전경. 좌경루 아래서 바라본 청운교. 백운교. 국보 제23호.

 

불국사 앞마당을 지키는 통일신라시대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당간지주를 위시하여 계단으로 바라보면 연화교와 칠보교 그 옆의 청운교와 백운교와 같은 양식이지만 크기만 다를 뿐 길을 터놓고 있다. 연꽃이 새겨진곳은 연화교이며 그 위쪽을 칠보교라 부르며 이 문을 통해 들어서면 극락전 영역으로 들어간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딛고 오르면 안양문이 자리 잡고 연화무늬를 새겨 놓고 극락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 청운교 백운교 전경

 

청운교 백운교는 범영루로 두고있다. 751년 창건되고 1593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시대에 들어 두 차례나 중건한 건물로 범영루와 좌경루 중앙에 길게 난 16계단이 백운교이며, 아래쪽에서 17계단이 청운교로 무지개처럼 둥근 들보모양으로 만들어진 홍예문이 자리 잡고 아래에 물이 흐르고 연못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물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 연화교. 칠보교에서 바라본 전경. 국보 제 22호로 계단에 연꽃잎을 새겨 놓았다.

 

자하문을 지나면 대웅전을 마주하게 된다. 자하문은 곧 붉은 노을인데 부처님의 광명을 형용한 것으로 750년 세워진 후 여러 차례 중건, 중수 과정을 거쳐 1966년 크게 보수하고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왼쪽은 문수보살님, 오른쪽은 보현보살님을 모시고 주변에는 회랑을 두고 있다.

 

▲ 불국사 묵어

 

▲ 청운교. 백운교에서 바라본 좌경루

 

불국사는 불교교리에 따라 철저하게 준비되어 만들어진 사찰로 가람배치도가 가로로 막혀져 있다. 불국사 내 전각이 제각기 개별공간을 두고 있으며 담장을 서로 잇고 연결되는 형식으로 불교를 크게 나누면 범부의 세계와 불국의 세계로 구분 짓고 석가모니불, 비로나자불, 아미타불 등 세분화 시켜놓은 독특한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 청운교. 백운교 장식

 

국보 제21호 석가탑은 1966년 도굴꾼에 의해 훼손된 탑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금동제외합, 은제내합, 무구정광대다리니경, 중수문서를 확인 후 47년 만에 다시 해체복원하기위해 사리1과와 사리장엄구를 수습하였는데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통일신라시대(8세기)로 추정되는 통주식(불상을 통째로 주조하는 방식)으로 만든 소형 금동불입상 1점이 추가 발견되었다. 높이 4.6cm, 대좌지름 2.3cm로 금도금을 하고 있다.

 

▲ 청운교. 백운교 계단

 

▲ 뒷편에서 바라본 불국사 대웅전

 

▲ 대웅전 정면 그리고 석등

 

▲ 대웅전에 모셔진 불상

 

▲ 대웅전 문살

 

 

다보탑 또는 칠보탑으로 불리는 탑에는 네 마리 사자를 올려놓았는데 셋은 사라지고 지금은 한마리만 남아 전해지며 일반 탑 형식을 벗어난 독특한 석탑형식을 하고 무영탑으로 불리는 석가탑은 다보탑이 남성미를 과시 한다면 전형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석가탑에서는 1966년 보수공사 도중 2층 탑신부에서 금동사리함 과 청동비천상, 나무탑, 관옥, 수정, 구리비녀, 향두루마리 경전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이 발견 되었다. 다보탑 역시 1925년 일제강점기 당시 수리를 하면서 사리, 장신구, 금동불상 2구를 확인하였지만 일본인이 기록조차 남기지 않고 훔쳐가 버렸다.

 

 

 ▲ 불국사 최상단 지역에 위치한 관음전

 

▲ 관음전 건물, 문살, 불상

 

▲ 비로전에 모셔져 있는 국보 제26호 불국사금동비로자나불좌상

 

▲ 불국사에서 확인되고 있는 사리탑으로 보물 제61호이다. 한때 일본으로 유출되었다가 되찾아 온 작품이다.

 

▲  나한전 입구

 

▲ 나한전 미니 돌탑

 

 

▲ 무설전으로 향하는 길

 

▲ 극락전 복돼지

▲ 극락전

 

▲ 극락전 복돼지

 

▲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국내 통일신라 3대 불상 국보 제27호 불국사금동아미타여래좌상.

 

▲ 극락전 탱화

▲ 극락전

 

▲ 극락전 주변 회랑

 

▲ 극락전 처마 용이 물고 있는 물고기

 

▲  극락전에서 대웅전 가는 길

 

▲ 불국사 돌담장 길

 

 

다보탑 돌사자는 지금 서쪽 기단 중앙에 입부분이 훼손된 상태로 놓여 있다. 본래부터 돌사자가 그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네 모서리에 위치해 있던 4구의 사자상 중에서 3구는 훔쳐가고 훼손된 1구만 남아 있던 것을 복원사업하면서 중심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본래의 자리를 찾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당시 불국사를 크게 중창하여 불국사에는 1997년 정도로 추정하는 시기부터 박대통령 제사를 지내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박정희 당시 중창사업은 현 불국사를 정통 통일신라 건축물이 아니라 1970~1973년 고려와 조선시대 건축양식이 총 동원되는 이상한 모습으로 재건하였다. 터만 남았던 무설전, 관음전, 비로전, 경루, 회랑 검증작업 없이 무작위 복원한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청운교와 백운교를 따라 흐르던 구품연지(연못)가 관광객의 동선을 가로막는다는 이유 하나로 메꾸어 버린 복원사업이란 보여주기 위한 복원사업이란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당시 묻혀 버린 구품연지를 회복하여 물이 흘러가도록 하여 우리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자랑해야 할 것이다.

 

▲ 당간지주

 

 

불국사 불교유적으로 불국사다보탑(국보 제20), 불국사삼층석탑(국보 제21), 불국사연화교 칠보교(국보 제22), 불국사청운교백운교(국보 제23), 불국사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 불국사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 불국사삼층석탑내발견유물(국보 제126), 불국사사리탑(보물 제61), 경주불국사경내(사적 및 명승 제1), 불국사석조(시도유형문화재 제98) 외 다수 있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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