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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숨겨진 산수유 여행지 현천마을 그리고 계측마을

허영꺼멍 2014. 3. 25. 11:54

 

 

현천마을 그리고 계측마을

 

구례군 산수유여행을 떠 올리면 지리산 하늘 아래 첫동네 상위마을을 떠올린다. 구례군에서 열리는 산수유 축제가 지리산온천랜드에서 상위마을까지 주요 무대를 삼기 때문이지만 차량이 너무 막혀 산수유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만큼 축제기간이면 이 일대 도로는 주차장이 되어 버린다.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 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난감할 수 있는데 이때 주변에 있는 계척마을과 현천마을을 둘러보면 어떨까 싶다. 아니 처음부터 계획을 현천마을로 잡고 떠나보면 어떨까 싶어 강력 추천해 본다.

 

천년의 세월 계척마을

 

 ▲ 산수유 시목나무 앞에 조성되어 있는 시목광장

 

 ▲ 천년을 살았다는 산수유시목나무

계척마을은 이미 산수유 시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나무가 있는 계척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이자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를 통과하는 곳으로 마을 입구에 중국에서 가져와 심었다 전해지는 천년을 살았다는 산수유 시목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 봄.

 

 ▲ 시목나무 밑 둥치

 

 ▲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고목이 되어버린 산수유 나무

 

 ▲ 시목나무 앞에 또다른 오랜 산수유 나무가 친구처럼 서 있다.

 

▲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느티나무가 마을에 몇 그루 있다.

 

마을 주변에는 300년 이상 된 고목나무가 오랜 마을을 말해주며, 계곡과 밭이랑을 따라 산수유가 피어나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천년을 살고 있다는 산수유나무는 할머니나무라 하였다. 할아비나무는 달전마을에 있다고 한다.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계절의 문턱 봄이 오면 어김없이 샛노란 꽃을 피우는 모습에 놀라울 따름이다.

 

 

 ▲ 시목광장에서 본 전경

 

천년을 살았다는 산수유 시목나무는 실제 천년을 살은 나무는 아닐 터이다. 전설이 말하는 천년과는 달리 절반 정도인 500년 이하로 주변 고목나무가 300년을 살아 온 것으로 견주어 보면 아마 시목나무도 300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으로 보이며, 오랜 세월을 살아 온 만큼 가지를 펼쳐지기 위해 굵어진 기둥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에 숙연해 진다.

 

 

계측마을을 떠나 조금 더 자리산온천랜드 입구로 향하면 도로 밑을 통과하여 현천마을로 들어선다. 현천마을에 많은 사람이 찾아가는 시기에는 가급적 마을 입구 도로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진입하는게 어떨까 싶다.

 

 

 

 

자연이 품은 현천마을

구례군 산수유여행지 중에서 숨겨져 있는 현천마을은 산수유가 피기가 무섭게 한천마을 산수유 매력에 빠진 카메라를 든 사람과 화구를 든 사람들이 찾아들어 하루 종일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한천마을의 매력은 마을중심으로 흐르는 계곡 주변을 따라 피어나는 산수유와 계곡 물이 모여 있는 저수지에서 비추어 지는 반영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 마을입구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말려진 산수유 열매를 팔고 있다.

 

 ▲ 여행 당일 부산에서 화가생들이 대거 마을을 방문하여 풍경을 담고 계신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면서 도로가 막혀버려 주민들이 짜증을 낼 법도 한데 그저 주민들은 조심해서 다녀라 말 하신다. 한적한 마을에 대형버스가 들어오고 골목마다 사람들이 포진해서 마을을 압박하는 느낌이다. 포인트가 되는 지점에는 늦게 도착한 사람은 접근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동호회에서 출사하여 카메라 삼각대 세우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 저수지 앞 정자에서 바라 본 건너편 주막이 있는 마을

 

 ▲ 바람이 없는 날 찾아오면 반영이 아름다운 곳

 

 ▲ 작은 소류지를 따라 거니는 연인들

 

 ▲ 물에 뿌리 내린 독특한 모습의 산수유

 

 ▲ 소류지에 머물고 있는 봄 풍경

 

 ▲ 찾은 당일 바람이 아쉽게도 물결을 흔들고 있다.

 

▲ 봄 풍경에 빠져 버린 여행객이 제방 위 앉아 바라보고 있다.

 

 ▲ 제방입구에서 본 풍경

 

 ▲ 제방 넘어 바라 본 풍경

 

 ▲ 제방 건너 마을길에서 만난 돌담길

 

 ▲ 소류지 반대편에서 바라 본 정자

 

 ▲ 마을 골목길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 마을 풍경

 

 ▲ 마을 곳곳에 화가들이 자리를 잡고 봄을 담고 있다.

 

▲ 마을 산책은 소류지를 돌아 다시 마을길을 되돌아 나가는 길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 소류지 위에서 바라 본 풍경.

 

 ▲ 봄이 화폭에 담겨 있다.

 

▲ 온통 산수유가 피어 있다.

 

현천마을은 견두산 자락에 자리한 소박한 마을로 저수지 앞으로 정자하나 올려놓고 건너편으로 주막이 자리하고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전망데크까지 올라 마을 전체를 내려다보면 봄의 향연에 푹 빠져 있는 화사한 시골분위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