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

청개구리가 추천하는 " 경상북도 복사꽃 여행"

허영꺼멍 2014. 4. 11. 00:51

 

 

이번 주말 책임지고 추천하는 " 경북 복사꽃 여행"

 

구지신저수지에 도착하니 복사꽃이 한창이다. 낚시꾼을 보고 살림망을 살펴보려 하니 다른 곳으로 낚시하다 금방 이곳으로 옮겨와 이제 채비를 하는 중이라며 극구 살림망을 보여주지 않으신다. 봄에 산란을 위해 수초로 이동하는 붕어와 잉어를 잡기에는 제철이 다가 온 것이다.

 

첫 만남 경북 청도군 청도읍 부야리 716-6

부야리저수지!~쇠실못

 

▲ 청도IC 내려 마을길에서 본 풍경

 

이번 주말 어디로 여행을 가야 하는지 메일이 쌓인다. 철없는 봄은 이미 전국을 벚꽃으로 터뜨리고 유채가 낙동강변을 따라 청춘인 지금 발길을 잡아끄는 여행지가 바로 무릉도원을 찾아가는 복사꽃 여행이다. 화사한 색상으로 탐스러움을 자아내는 복사꽃은 경상북도 청도군과 영천군 도로변을 따라 이어지는 여행길로 청도IC에서 나와 곧장 20번 국도를 따라 3.7km 이동하면 부야리 부야저수지로 진입하게 된다.

 

▲ 부야리 저수지에서 바라 본 전경

 

▲ 메말라져 있는 쇠실못

 

20번 국도에서 잠시 오른쪽 산허리를 따라 들어서면 부야저수지가 펼쳐져 있다. 저수지 주변에는 오랜 세월 자란 복숭아나무가 지천이며, 소야경로당을 지나 작은 소류지 쇠실못에서 만나는 풍경이 아름다운데 아쉽게 올해는 제방공사로 물을 다 빼버려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쇠실못에서 곰티지 능선에 피어 있는 복사꽃이 시선을 끈다.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고 검소한 색감이 새색시를 닮았다.

 

▲ 소실못 제방에서 바라 본  마을 전경

 

▲ 가지에는 연분홍이 물들어 있고 땅에는 노란 민들레가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 저수지가 텅 비었다.

 

▲ 마을길이지만 폭이 좁아 안전운행이 필수

 

▲ 쇠실못 제방 건너 복사꽃

 

▲구야저수지에서 본 전경

 

부야 저수지를 나와 다시 20번 국도를 따라 달린다. 다음 목적지는 이른 봄 연초록 세상이 소류지에 그려내는 반영이 아름다운 곳으로 청송 주산지와 함께 찾아가는 곳이다. 부야 저수지에서 약 25km 거리로 곰태교차로를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창려로 창녕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관하천을 따라 신방리 송백지를 지나 금곡 입구에서 다시 상대온천으로 이동하면 반곡지가 나온다.

 

▲ 옛 국도를 따라 가면서 바라 본 전경

 

▲ 마을 앞 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복사꽃이 예전같지 않다.

 

▲ 딸기밭에 금방 따왔어요~!

 

곰태교차로를 지나니 길가에 딸기를 팔고 있다. 봄맛을 느껴 볼까하여 흥정을 하니 박스에 1만원 달라고 하신다. 결국 한 박스를 사고 덤으로 작은 딸기를 제법 봉지에 담아두고 딸기밭을 들러 보기로 했다. 어린 시절 딸기 하우스에서 참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 하우스에는 하얀 딸기 꽃이 피어 있다.

 

▲ 고랑으로 노출되어 익어가는 딸기

 

▲ 사진 찍다가 주인 허락없이 하나 슬쩍...

 

▲ 주렁 주렁

 

▲ 큰 딸기를 하나 뚝 따서 집어 들고는...

 

딸기를 먹어 가면서 반곡지로 향한다. 올 처음 만나는 반곡지는 연초록 세상을 보여 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달려간다.

 

 

 

연초록이 아름다운 반곡지

▲ 반곡지에 전망대가 생겼다.

 

반곡지에서 만나는 반영은 복사꽃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내지만 아쉽게도 찬바람이 불어 소류지는 물살이 일어 반영을 만날 수 없었지만 이제 갓 물오른 연초록 세상을 원 없이 눈에 담아본다. 한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그 길목 소류지에 복사꽃잎 떨어지면 이제 고목이 되어 버린 제방을 따라 서 있는 거목을 꼭 닮은 모습을 소류지가 품고 있다 물살을 잠재우고 멀리서 온 탐방객에게 보여준다. 속살을 보여주듯..

 

▲ 연출과 촬영

 

▲ 잔잔한 물결을 만나야 제데로 된 반영을 만나는데 아쉽다. 다음 기회에..

 

▲ 제방을 따라 늘어 선 고목

 

▲ 돗자리 까는 곳이 천국

 

▲ 제방을 따라 심어져 있는 고목

 

▲ 산책하는 탐방객

 

▲ 연초록 세상

 

▲ 반곡지에서 만나는 보잘것 없는 풍경 하나도 그림이 된다.

 

▲ 탐방객

 

▲ 자전거로 오신 탐방객

 

▲ 풍경이 그림이 되는 순간

 

▲ 반곡지 건너 편 복사꽃

 

▲ 반곡지 초입 풍경

 

▲ 아쉽다. 반영이 없음이...

 

▲ 반곡지 복사꽃

반곡지에서 다시 출발을 한다. 다음 목적지는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에 있는 복숭아밭으로 구지신저수지이다. 반곡지에서 총 15키로 구간으로 외촌지를 지나가게 되는데 외촌지 풍경 또한 놓치기 아까운 곳이다.

 

 

 

영천 구지리 복사꽃

 

▲ 보리밭 너머 복사꽃 너머...

 

저수지 위쪽에서 바라보면 구지리마을이 한눈에 조망된다. 복사꽃은 짙은색과 연한색이 있는데 두 가지 색이 라인을 형성하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구지신저수지를 떠나 용대로를 따라 대창면사무소까지 오는 길 주변은 온통 복사꽃이 활짝 피어나 있다. 구지신저수지에서 경주 첨성대까지 약 47km, 청도 운문사까지 약 33km 구간이다.

 

▲ 색이 다른 두 종류의 복사꽃

 

▲ 외촌지 물에 잠긴 나무

 

외촌지는 베스 낚시터이자 붕어 낚시터로 옥내림꾼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로 저수지 상류에 수몰나무 한 그루가 섬처럼 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외촌지를 지나 산길을 너머서면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에 도착한다.

 

▲ 구지신저수지 위 전망대

 

▲ 구지신 저수지 위 도로변에서 바라 본 구지리 마을 전경에 복사꽃이 지천이다.

 

▲ 복사꽃

 

▲ 복사꽃

 

▲ 복사꽃 사이로 소형차가 지나가고 있다.

 

▲ 전망대 뒷편 산골짝이 오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용도 미상... 낚시꾼의 낚시용도??

 

▲ 월척을 기대하며, 차량으로 바로 진입을 할 수 있다.

 

▲ 저수지 주변 풍경

 

▲ 저수지 아래에서 구지리 마을 가는 길

 

▲ 구지리에서 보이는 것은 복사꽃 뿐

 

복사꽃을 따라 여행하면서 만나는 복숭아나무는 농민 분들이 애지중지하는 나무들로 함부로 나무를 훼손하여서는 안 된다. 과수원 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잔잔하니 다가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곧 봄이 끝나면 여름이 무르익어 갈 즈음 알싸한 맛과 향이 지방도를 달콤하게 할 것이다. 숱한 세월에도 변치 않는 맛을 기다리며 복숭아꽃 여행을 갈무리 한다.

 

이번 주말 복사꽃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청도와 경산 그리고 영천을 경유하는 산길을 따라 여유롭게 여행을 하면서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여행구간에는 추천 할 식당과 커피숍 등을 만나기 힘들다. 출발할 때 김밥과 물을 충분하게 준비하여 복사꽃 나무 아래 돗자리 깔고 야외식사를 겸해 보면 더 좋은 추억 만들기를 할 수 있다. 미리 준비하여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블로그에 올릴 수 있는 사진 제한에 의하여

각 여행지별 사진을 일부만 올렸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각각 올렸으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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