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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슬도에서 대왕암공원까지 길을 걷다.

허영꺼멍 2014. 5. 23. 10:12

 

 

성끝 마을 슬도에서 대왕암 공원을 따라 걷는

울산 해파랑길

 

방어진 항에서 약 900m 도로를 따라 진입하면 만나는 곳이 바로 슬도이다. 슬도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공원까지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 약 1.9km 산책길은 동해바다의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대왕암을 측면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 도심의 끝자락에 위치한 방어진항

 

도시와 해안에 위치한 항구의 절묘한 조화가 어우러진 방어진항에 도착하니 운명을 거부하지 않고 거친 바다를 개척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비릿한 내음과 함께 몰려든다. 울산 방어진 12경중에서 제2경인 슬도는 성끝마을에서 뱃길로 건너야 했던 작은 섬으로 1989년 해양항만청에서 오늘날의 방파제를 조성하면서 육지화 되었고, 파도소리가 흡사 거문고를 켜는 듯 소리가 난다하여 슬도로 불리는 곳으로 등대와 낚시터 그리고 대왕암으로 가는 길을 열어 놓기도 했으며, 성끝마을에는 벽화를 다수 그려놓았다.

 

▲ 파도가 잔잔한 방어진항 전경

 

다행스럽게 운무는 걷혔고 해파랑길 중 슬도~대왕암 구간을 찾은 많은 탐방객이 주차를 위해 분주하다. 슬도 주차는 슬도 항구 입구에 있는 주차장과 슬도 교량 앞 주차장 그리고 마을 안쪽 골목을 따라 진입하면 뒤편에 주차공간이 나온다. 주차가 어려울 경우는 대왕암공원에서 주차를 한 후 슬도 방향으로 여행을 하면 된다.

 

▲ 슬도 내에는 3곳에 주차를 할 수 있다. A지점은 유료주차이며, B 지점은 무료주차이지만 주말에는 주차하기 어렵다. 마을 내에

위치한 C 지점에도 주차장이 있으므로 마을길을 조심스레 따라 진입하여야 한다. 도로폭이 좁다.

 

 ▲ 슬도로 가는 길

 

MBC드라마 배경지로 등장했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슬기등대는 1958년 점등을 시작으로 2008년 슬기등대를 다시 단장하면서 등대의 광력을 기존 8마일에서 23마일로 대폭 증강하고, 2009년 무인도였던 슬도를 해상소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본격 준비 작업을 진행하였다. 

 

▲ 잠수질 중인 해녀

 

▲ 슬도에서 바라 본 상여바위(배미돌)

 

▲ 슬도 교량

 

울산 방어진 12경중에서 제2경인 슬도는 성끝마을에서 뱃길로 건너야 했던 작은 섬으로 슬도는 무인등대와 함께 낚시꾼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슬도 흰색등대 아래는 구멍이 뚫어져 있는 바위를 볼 수 있는데 울산에서 보기 드문 지형으로 구멍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독특한 소리를 내는데 바로 거문고 소리를 닮았다 하여 거문고 슬() 을 사용하여 슬도라 하는데 바다끝자락이라 흡사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와 있는 느낌을 준다. 

 

 ▲ 바다를 향한 염원 / 이 조형물은 반구대암각화 새겨진 그림 중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새끼 업은 고래"를 입체적으로 재현하여

슬도를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염원의 장소가 되고자 기획 제작된 모형이다.

 

성끝마을과 슬도를 연결하는 교량을 총 길이 43M, 6M로 진입로 입구에 고래 조형물을 세웠다.

 

▲ 작은 게를 비롯 고기를 잡고 있다.

 

▲ 슬도에서 만나는 독특한 바위

 

▲ 가을을 기다리는 해국

 

▲ 슬도 등대 앞 바람의 언덕

 

▲ 슬도 방파제

 

▲ 슬도교 주변에는 낚시꾼들의 포인트

 

▲ 슬도를 찾은 연인

 

▲ 슬도등대

 

▲ 슬도 오른편 끝자락 붉은 등대

 

 

▲ 바다 체험하는 아이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울산 동구가 관광자원화를 위해 착안한 동구의 소리길 은 9개로 동축사 새벽종소리, 울기등대 안개가 발생하면 울리는 무산소리, 슬도 구멍 뚫어진 바위로 파도가 스며들며내는 파도소리, 울산의 힘 조선소 망치소리, 방어진항을 출발하는 선박의 힘찬 기적소리, 대왕암공원 몽돌해변 자갈 구르는 소리, 옥류천 계곡 물소리, 마골산 숲 바람소리, 서부아파트 매미소리 등이다.

 

▲ 슬도~ 대왕암 이동코스로 슬도에서 D-C-A-E 구간 순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따라 이동한다.

 

▲ 성끝마을 끝자락을 빠져 나와 만나는 해안 탐방로

 

 

슬도에서 대왕암을 향해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자연을 닮은 해맑은 얼굴이 스쳐가며 인사를 나눈다. 척박한 땅을 일구어 씨앗뿌린 올망졸망 이어져 있는 밭에서는 잎채소가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삼삼오오 몰려 든 탐방객이 느릿느릿 보행하는 나를 앞질러 아스라이 사라져 간다.

 

 ▲ 배미돌은 고동섬이 있는 남쪽해안에 우뚝 자리한 바위로 동쪽의 바위를 뜻하는 "샛돌의 새"가 전이되어 내미(뱀) 돌이

된 것이라 한다. (지도에는 상여바위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 작은 암반 너머 황톳빛 대왕암이 바라 보인다.

 

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특별한 볼 꺼리는 없다. 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을 거닐며 순수한 자연을 벗 삼아 바람 따라 흔들러 가며 길을 걷다보면 멀리 보이던 대왕암이 점점 시선 가까이 머물게 된다. 대왕암을 건너는 대형 아치형 철교인 대왕교와 건너편 철계단에는 이미 많은 사람이 매달려 한 순간도 놓치기 아쉬운 오월의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

 

▲ 해안길에서 만난 풍경

 

 

 

 

 

 

 

▲ 대왕암이 다가 올 수록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

 

▲ 대왕암 대왕교를 건너는 사람들

 

▲ 작은 섬과 섬을 잇는 아치형 다리와 다리를 건너 전망대로 향하는 탐방객

 

▲ 정면에서 바라 본 고동섬

 

▲ 해안길은 소나무 숲길을 빠져 나가기도 한다.

 

▲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

 

 ▲ 고동섬은 과개안 남서쪽에 있는 동섬이다. 어원은 "수리바우"인데 "소리바위"로 음전된 것이 방언이되어 "고동섬"으로 변했다.

 

▲ 대왕암 전망대

 

 

 

▲ 과개안(버븐개) 대왕암공원 남쪽 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으로 순 우리말로 "너븐개"라하며, 1960년대 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 곳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이다.

 

▲ 대왕암 전망대로 향하는 사람들

 

▲ 대왕암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산 907번지에 자리한 옛 울기공원은 1806년 울기등대가 설치, 1962년 울기공원으로 명명되었다가 2004년 일제잔재청산 일환으로 대왕암공원으로 바뀌었다. 대왕암공원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이러했다. 문무대왕이 죽어 뼈를 바다에 안장하니 곧 문무대왕릉인데 문무대왕비 역시 죽어 호국룡이되기위해 이곳 바위에 안장되었다 구전은 전하고 있다.

 

 

바다를 통해 넘쳐흐르는 생동감에 숨이 차오른다. 알싸한 바다 향기 속에서 자연에너지를 가슴에 담아 본다. 습한 해풍이 거대한 바위를 더듬는다. 매번 대왕릉 앞에 서면 기묘한 바위에 감탄하고 매번 새로움에 빠져든다. 해안길 아래는 출출한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바다를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를 파는 아낙네들의 눈빛이 살아있다. 

 

 

거친 돌산을 잇는 다리 건너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를 탐조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곧 바다 위를 걷는 아슬아슬한 길을 따르며 겹겹이 이어지는 바위를 지나 더 이상 나아갈 길이 없는 전망대에 서게 된다. 순간 시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고 지쳐있던 몸은 한 순간에 풀어진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바다를 껴안으며…….

 

 

1806년 오늘날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산 907번지에 등대가 설치되면서 울기등대로 알려졌던 이곳은 1962년 울기공원으로 명명된 후 2004년 일제잔재청산 일환으로 오늘날 명칭인 대왕암공원으로 바뀌었다. 대왕암 공원은 경주 대왕암으로 불리는 문무대왕릉 수중릉이 아니라 문무대왕비 무덤으로 전해진다. 물런 정확한 근거는 없는 전설에 불과한 곳으로 문무대왕이 죽어 뼈를 바다에 안장하자 문무대왕비 역시 죽어 호국룡이 되기 위해 이곳 바위에 안장되었다 한다.

 

▲ 울기등대

본래 이곳은 조선시대 목장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일제강점기 당시인 1906년 군사적 목적으로 소나무를 조림, 그리고 국내에서 세 번째 지상 6m 등대를 설치하였다. 등대 아래 입구에는 19842월 군산 어청도 근해에서 잡은 19m 참고래의 턱뼈를 세워 놓았다댕바위로 불리는 대왕암 바위 주변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하며, 해산물을 따는 해녀들의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이며, 일출장소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구 울기등대

 

울기공원 진입로는 백년을 훌쩍 넘긴 송림이 자리 잡고 목책이 둘러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중간에는 동백꽃이 피어나며, 산책로가 끝나는 600m 지점에는 2대의 등대가 서 있다.

 

▲ 송림지역

 

 

 

 

▲ 되돌아 온 성끝마을 골목길

 

 

울기공원의 역사는 조선시대 목장으로 사용되던 등대산에 일제강점기 당시인 1906년 군사적 목적으로 소나무를 조림하면서 국내에서 세 번째 지상 6m의 등대를 설치하면서 시작된 후 오늘에 이르며, 19842월 군산 어청도 근해에서 잡은 19m 참고래의 턱뼈를 대왕암 입구에 세워둔 것을 등대 입구로 옮겨와 당시 방어진에서 고래포획을 한 사실을 증명하고 최근에는 울기등대와 간절곶등대 주변을 확장하여 공원을 다양하게 꾸미져 있다.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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