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전여행/06월 여행

[경남 김해] 노랑어리연 피어난 화포천 여름

허영꺼멍 2014. 6. 5. 07:35

 

화포천에서 여름을 만나다.

 

퇴례들판은 이미 모내기가 끝나 있었다. 들판 사이로 난 길 끝자락에서 만나는 화포천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화포천생태관을 둘러보고 곧장 화포천으로 내려선다. 겨울철 철새를 만나기 위해 노랑부리저어새뜰과 큰기러기뜰을 방문하면서 여름초입 노랑어리연꽃이 활짝 핀 안내 사진을 보고 여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 화포천 탐방로 시작점으로 나무데크 끝에서 오른쪽으로 대통령의길이며, 왼편으로 기러기뜰이다.

 

▲ 탐방로 주변을 가득 메꾸고 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줄"

 

▲ 기러기뜰 방향으로 바라 본 전경

 

▲ 화포천에서 만나는 버드나무

 

▲ 화포천 습지길 "대통령의 길"

 

화포천습지생태관에서 제방을 내려 선 후 화포천 교각을 지나 오른쪽으로 노랑어리연꽃뜰, 창포뜰, 물억새뜰로 여행코스를 잡았다. 노랑어리연꽃들에서 연초록 잎사귀 아래 샛노란 어리연은 물이 흐르다 멈춘 곳에 모여들어 장관을 이루는데 그 길이 대통령의 길이다.

 

▲ 노랑어리연뜰 전경

 

▲ 노랑어리연

 

▲ 노랑어리연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하였다.

 

▲ 창포뜰 전경

 

▲ 대통령의 길을 걷다 건너편으로 바라 본 화포천습지생태관

 

▲ 화포천 버드나무 길

 

▲ 절대 뱀 조심 !

▲ 화포천

 

전 노무현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와 화포천을 살리겠다며 직접 장화를 신고 오물수거를 했던 그곳, 노무현지지 참여단체에 의하여 쓰레기를 건져내고 그곳을 철새의 도래지가 되어주기를 바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그곳 바로 오늘 여행지인 화포천이다.

 

▲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선버들이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

 

 ▲ 물의 흐름이 잔잔한 곳에서 만난 노랑어리연

 

노랑어리연꽃은 화포천 습지에서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곳이나 웅덩이에 잘 자란다. 여름이 되면 꽃이 피고 9월이 되면 열매를 맺는데 열매 안에는 수박씨같은 씨앗이 들어 있다. 이 꽃의 이름에서 "어리"는 연꽃보다 작다는 뜻으로 "어리다"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며, 노랑색꽃이 피어 노랑어리연이라 한다.

 

▲ 수 없이 피어있는 노랑어리연

 

▲ 꽃의 개화는 벌과 나비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 진다.

 

▲ 어리연과 마름이 섞여 자라고 있다.

 

▲ 노랑어리연과는 달리 마름은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 대통령의 길을 잇는 나무데크길

 

▲ 화포천을 스쳐가는 기차

 

▲ 화포천 둑방분기점에서 화포천을 다시 반대편으로 건너야 한다.,

 

▲ 대통령의길 반환점

 

▲ 반환점에서 바라 본 노랑어리연뜰

 

김해시 진례면에서 한림면을 잇는 낙동강 수계의 2급 지방하천 화포천은 약 22.25km 물길을 열어 놓고 그 속에 다양한 수생식물을 비롯하여 철새가 찾아드는 새로운 철새여행지이다. 하천 배후습지로 알려진 화포천은 진례면 신월리 대암산(659m)에서 발원하여 진영읍을 거쳐 한림면 금곡리와 퇴래리를 거치면서 퇴례천과 사촌천이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데 대암산에서 발원한 물길은 13개의 지천과 합류한다고 한다. 한때 도심의 급속화로 인하여 온갖 쓰레기로 불편한 시선을 보였던 곳이었지만 고인이 된 전 노무현대통령이 봉화마을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자원봉사단체가 앞장서서 주변 환경을 정화 하면서 2012년 습지단장을 마치고 되살아 난 곳이다. 지금 화포천에서 대통령의 길로 명명된 화포천 생태탐방로가 있다. 탐방로는 본산배수장을 시작으로 미루나무길~화포천광장~창포다리를 거처 제방을 나와 생태학습관을 돌아 다시 화포천을 건너 되돌아오는 길이다.

 

▲ 물억새뜰 전경

 

▲ 물억새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 제방 끝자락 물억새뜰로 내려서는 길

 

▲ 제방에서 바라 본 퇴례논

 

 

 

 

 

▲ 버드나무 아래로 노랑어리연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화포천 노랑어리연꽃뜰은 나무데크길로 쉽게 보행을 할 수 있다. 짙은 녹색 사이로 굵직한 숲이 듬성듬성 모여 있는데 습지에서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버드나무와 수양버들 영역이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주변에는 물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술렁인다.

 

 

 

물이 흐르다 멈춘 작은 여울목에는 노랑어리연꽃과 마름이 자라고 있다. 어리연은 흰색과 노랑색이 피어나는데 화포천에서 만나는 어리연은 모두 노랑색으로 일제히 동시에 피어나 아름다운 장관을 펼쳐 놓는다.

 

 

▲ 화포천습지생태관 그리고 옆으로 주차장이 있다.

 

선사시대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국내 최대 하천형배후습지로 알려진 화포천은 낙동강 물이 상류에서 하류로 이동하지만 하천 하류에 있던 강이 범람하면 물이 역류하면서 주변 낮은 지대를 습지로 만들어 놓은 독특한 곳으로 2009년 우리나라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포함된 곳이다. 특히 화포천 주변에는 생태계의 청소부로 알려진 독수리가 해마다 개체수를 늘려 찾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 화포천을 탐방할때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뱀이다. 탐방 당일 제방에서 뱀을 만났다.

 

▲ 화포천생태관을 벗어나 화포천으로 진입하는 입구

 

화포천에 사는 생물은 총 616종으로 식물 352, 곤충 165, 어류 15, 양서류 9, 파충류 7, 조류 53, 포유류 15종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명종위기동식물 9종이 확인되는데 11종으로 분류되는 귀이빨대칭이, 수달과 17종으로 분류되는 큰기러기, 독수리, 개구리매, 흰목물떼새, ,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자연과 함께 숨 쉬고 있다. 9월이면 물억새 뜰에는 억새꽃이 피어나면서 주변 숲과 어우러져 풍경을 연출한다. 창포뜰에서도 물 위를 유유하게 이동하며 노니는 철새를 만날 수 있는 등 화포천은 새로운 습지로 되살아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화포천 겨울 이야기

http://blog.daum.net/okgolf/5465129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