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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 첫주] 부산 광역 / 2015년 해운대해수욕장 북극곰수영대회

허영꺼멍 2015. 1. 4. 21:17

 

 

 

 

2015년 북극곰수영대회

 

영하의 추운날씨에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북극곰수영대회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겨울에 열리는 작은 축제이다. 20141121일 접수를 시작으로 1219일까지 29일간 5,000명을 선착순으로 마감하여 20150104일 오전 9시 해운대해수욕장에 모여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열기를 뜨겁게 달군 후 1130분 입수 호로라기 소리와 함께 바다로 뛰어든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세계 10대 이색스포츠로 선전된 북극곰수영대회의 출발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하여 웨스틴조선호텔이 주최한 작은 행사였다. 초기에는 약 100여명이 참여한 행사였지만 이후 계속 겨울마다 축제가 진행되었으며, 2009년 부산일보에서 주최권을 인수하면서 대회의 규모는 작은 행사에서 부산 축제로 변화기 시작하였다. 각 나라별 외국인이 참여하면서 국제급 행사로 자리매김한 북극곰수영대회는 벌써 201514일 올해로 제28회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에서도 매년 새해부터 봄이 시작되기 전 4월까지 매주 일요일 겨울바다로 뛰어드는 수영행사를 하여 그 수입금은 아동 말기 암환자를 위해 사용된다.

 

 

 ▲ 몸풀기 운동하는 팀과 미리 사진을 찍기 위해 입수한 팀

 

9시부터 모래사장은 열기로 넘쳐난다. 갑자기 차가운 물속에 입수하면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몸을 풀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새해 일출 맞이를 제외하면 대한민국에서 제1호 축제가 열리는 셈이다. 사회자 진행에 따라 뛰고 즐기며 다들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 출발라인에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

 

보다 풍성하게 보다 즐겁게 북극곰 수영대회는 겨울 추위를 물러서게 만들었다. 매년 행사의 규모가 확장되는가 싶더니 올해는 최대 인파가 참여하여 출발 라인을 넘겨 선수들이 겨울바다로 뛰어 들었다.

 

▲ 출발 신호가 터졌다.

북극곰 수영대회는 1등도 꼴찌도 없다. 모두가 즐기면 되는 겨울축제이다. 물속에 뛰어들어 탱탱볼을 건져오면 상품을 주는 다 함께 즐기는 축제이다. 개인으로 참여를 하거나 팀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위기가 즐겁다.

 

 

▲ 입수 카운터 다운을 기다리다 출발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참가팀

 

▲ 입수객이 뛰어든 바다

 

 

 

 

겨울철 차가운 바다로 들어가는 것은 자신에 대한 도전이고 모험이다. 참가는 국적불문 나이불문으로 당일 물에 뛰어들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이면 되지만 하나의 조건이 있다. 공식참여 신청을 한 참가자에 한하여 물속에 뛰어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은 행사가 이제는 영국 BBC에서 보도를 통해 세계 10대 겨울철 최고의 이색축제 중 한곳을 북극곰수영대회를 보도 할 만큼 이제는 세계적 관심이 쏠려 있다.

 

▲ 제28회 북극곰수영대회 기념 모래조각

 

 

 

▲ 해변에서는 즐기는 옛 놀이

 

이번 북극곰수영대회는 성황리 마쳤다. 올해는 국내 참여팀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외국 깃발을 높이 치든 참가팀은 국내팀에 묻혀 버려 찾아보기 어려웠다. 첫 북극곰수영대회가 열리고 회를 거듭하면서 북극곰 수영대회를 위해 외국인의 참여가 오늘날 행사로 이끌어 온 것이 아닐까 싶다. 부디 내년에는 보다 많은 외국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 해 본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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