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추 등대 |
| 등대여행 | 울산광역시 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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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꽃바위라는 지명이 있다. 꽃이 피어 있는 바위라 하여 한문으로 ‘화암(花岩)’으로 부르며 만조 바다 수면 그리고 꽃바위를 배경으로 솟구쳐 오르는 일출과 술렁이는 파도를 보며 이곳을 찾은 많은 시인 묵객들은 화암만조(花岩晩潮)라 칭송을 아끼지 않았던 그 꽃바위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쉽게도 꽃바위는 80년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매립개발로 땅에 묻혀 버렸고 꽃바위를 기억하는 사람들 가슴에서 꽃피고 있을 뿐이다. | |
울산 방어진 12경 중 제1경이였던 화암만조(花岩晩潮) 꽃바위를 비록 묻어 버렸지만 꽃바위를 대신하는 등대가 바로 화암추 등대이다. 백두대간 동해로 달려와 봉화산에 멈추니 넓은 바다 양지바른 화암마을을 지나 꽃바위방파제를 따라 진입한다. |
▲ 꽃바위가 있던 동해바다를 전망으로 울산항 동방파제와 뒷편 정박중인 선박
꽃바위 방파제 끝나는 지점 더 이상 진행 할 도로가 없는 막다른 곳에서 가둬놓은 듯 숨어있다. 멀리서 보면 공항 항공관제탑을 닮은 화암추등대는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 승강기가 설치된 현대식 등대이다. 유인등대를 출발하여 2011년 12월 이후 무인등대로 스스로 우뚝 서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
▲ 전망대에서 바라 본 울산항 동방파제
화암추등대는 1970년대 이후 울산항의 늘어나는 물동량을 운반하는 선박이 늘어나던 1980년 접어들어 등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자 1983년 1월 28일 울산항 관문에 자리한 꽃방마을 끝단에 천년동안 안전향해를 염원하는 의미로 거북 등대를 세웠다.
1989년 꽃바위 주변 현대에서 바다를 매립하면서 등대는 약 1km 옮겨지게 된다. 높이 34m 이었던 등대는 주변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등대의 식별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1994년 12월 동양최대 44.5m 높이의 등대를 세웠다. 부산 가덕도에 있는 가덕도등대(40.5m)보다 4m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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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추 등대는 다른 유인등대와 달리 불빛은 백홍호광이다. 보편적으로 백색 불빛을 비추는데 화암추 등대는 붉은색을 추가로 비추는데 그 이유는 항로주변에 암초가 있다는 신호이다. |
▲ 1층 전시관에는 등대를 이해돕는 기록과 등대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화암추등대는 1994년 조성한 등대로 국내 등대 중 유일한 지하 1층 지상 8층으로 높이가 44m 로 동양 최대 높이의 전망타워를 통해 방어진항 앞바다 일원과 석유화학 공단을 조망할 수 있지만 지상으로 내려서면 해안 파도를 막는 높은 장벽으로 인하여 바다를 전혀 볼 수 없다. 등대로 들어서면 넉넉하지 않지만 10여대 주차공간과 함께 1층 전시실에는 등대관련 알 수 있는 정보가 전시되어 있으며, 등대 내 1층과 전망대 8층에 화장실을 두고 있다. |
등대의 입구이자 전시실인 1층으로 들어선다. 1층 전시홀에는 등명기, 나침판 및 패철, 화암추등대의 역할, 울산항, 세계의 등대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하절기에는 10:00~18:00시 동절기에는 10:00~17:00시 관람을 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므로 등대로 올라갈 수 없다다. |
▲ 8층 전망대 유리창 너머 뜬방파제인 울산항 동방파제가 보인다.
8층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등대에 설치된 승강기를 이용하면 쉽게 전망대까지 이동을 할 수 있다. 원형을 따라 돌면서 바다와 공단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등대 최초점등일은 1983년 1월 28일이며, 백색의 원형 콘크리트구조(44m) 및 섬백홍호광 20초 1섬광(AIFIWR20s)이다. |
8층 해상전망대에서는 울산 12경 및 패철의 방위에 따른 울산항 전경을 소개하며,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과 방파제 그리고 울산 3대 산업(액체, 자동차, 조선산업)의 현장을 볼 수 있다. 승강기 주변 벽면에 울산 12경을 안내하며, 뒤편으로 독특하게 전망대 화장실이 있다. |
전망대에 올라서면 현대중공업 대형 골리앗과 작업하는 모습이 들어온다. 동해안으로 바라보면 1993년 만든 뜬 방파제에 낚시꾼이 몰려 있다. 해안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위치에 약 650m 뜬 방파제는 울산항 동방파제이다. |
화암추 등대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갈매기가 날아가는 지붕을 좌우로 두고 목을 빼듯 시원하게 솟아오르다 머리 부분에 전망대를 두고 그 위에 다시 갈매기 입처럼 쭉 뻗은 등탑을 올려놓은 독특한 형식을 하고 있다.
등대가 있던 앞 해안은 울산에서 알려진 꽃바위가 있던 곳으로 검회색 돌에 하얀색의 꽃문양이 있는 바위가 있다하여 화암(花岩)으로 부르다 간척사업으로 오늘날 사라지고 등대가 육지로 내몰려 있는 모습이며, 주변에는 슬도와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을 잇는 동해안 여행지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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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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