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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강주연못에서 연꽃을 만나다.

허영꺼멍 2015. 7. 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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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908-6           

강주연못에서 연꽃을 만나다.

 

남해고속도로 사천IC에서 하차 후 첫 신호등에서 왼편 구.진주국도를 따라 진행하면 첫 번째 갈림길에 강주연못 이정표가 나온다. 도로변에서 조금 들어가면 있는 작은 소류지로 알려진 진주시 강주연못에 매년 여름이면 연꽃이 피어 여행객을 불러 모은다.

 

▲ 쇠물닭 어린 새끼가 연잎에서 졸다가 기지개를 켠다.

 

강주연못 둘레길을 따라 걸어봐야 고작 600m이지만 제방을 따라 오래된 고목이 녹음을 만들어 놓고 있다.

 

연꽃과 부들이 피어나는 강주연못은 강주(.진주)진영터에 자리한 연못으로 정확한 축성시기는 알 수 없지만 구전과 연못 주변 500년 이상 된 고목을 통해 오래전에 형성된 것임을 짐작 할 뿐이다.

 

구전에 의하면 이 일대가 강씨; 집단촌으로 주변의 농사용 물을 공급하기위해 제방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방에 식재된 나무는 중국에서 가져온 이팝나무와 소나무, 팽나무, 용버들이 숲을 형성하고 한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연못에 핀 홍련을 감상하기 더없이 좋다

▲ 싱그러운 연초록 연잎이 수면을 가득 채웠다.

▲ 짧은 이동구간이지만 나무데크가 적당하게 잘 조성되어 있다.

▲ 아담한 정원처럼 만들어 놓은 연지

 

진주시와 사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강주마을은 고려 우왕5(1379) 배극렴(裵克廉)이 강주진(康州鎭長)장으로 머물면서 왜구 방어를 위해 설치한 강주진이 있던 곳으로 조선 말기에 강주진영 터가 연지로 변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 말기 순조 당시 기록에는 저수지 둘레는 4450척이고,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논은 42석지기(1석지가 20마자기)라고 한다. 이후 일제 강점기 당시 전국적으로 저수지가 확장 되면서 1942년 이곳도 농업관개 용수로 재정비 후 오늘날 2005725일 시민 쉼터로 탈바꿈 하였다.

 

▲ 아름답게 피어 있는 홍련

 

기존 소류지였던 강주연못이 2005725일 시민쉼터로 탈바꿈 하였다. 연못을 따라 도는 약 600m 산책로와 함께 41,760(12,634) 부지 내 18,000연지로 7월 연꽃이 피어나며, 2007년 걷고싶은 길 10선 중 7선에 선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우수한 곳으로 연지와 연못 주변을 따라 도는 나무데크길에는 이팝나무, 팽나무, 느티나무, 용버들이 오랜 세월을 묵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곳이다.

 

 

몇해를 방문하였지만 흡족할 만큼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올해도 연꽃은 일부만 피어 있을 뿐 방문 시기가 빠른지 늣은지조차 가늠하기 힘들만큼 연지에 무성한 연잎에 비하여 연꽃몽우리가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다. 이상기후 탓인지 아니면 7월 중순에 2차 개화를 할련지는 한번더 방문을 기약하며 연지를 한바퀴 돌아 나온다. 여름장마비가 저녘늣게부터 내린다 하였는데 하늘은 이미 잔뜩 찌푸려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 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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