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옥계계곡을 스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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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산 25       영덕군 옥계계곡

 

▲ 옥계계곡 여름 전경   올 여름휴가를 경북 영덕군 옥계계곡으로부터 시작한다. 평소 스쳐지나던 길목에 위치한 옥계계곡은 지명에서 엿볼 수 있듯 아름다운 계곡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곳으로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절경은 우리나라 계곡 중 손가락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곳임은 틀림없으며, 옥계계곡을 적셔내는 팔각산(628m) 4.5km 산행 후에 만나는 계곡은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옥계계곡이 시작되는 옥산교 아래 전경   영덕군 옥계계곡은 청송 얼음골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옥계는 말 그데로 구슬옥 즉, 암반층과 자갈계곡을 따라 쟁반에 구슬이 흐르는 듯 한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곳으로 주왕산과 내연산에서 흘러든 물이 합류하면서 형성된 계곡이다.     옥계계곡으로 들어서면서 이번 첫 여행부터 차질이 생겨났다. 옥산공용주차장 앞 옥산교부터 꼼짝하지 않는 계곡길에서 마냥 가다서다를 반복하지만 거리가 좁혀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마주오는 차량에게 전방 상황을 알아보니 계곡 돌아가는 좁은 길에 쌍방 주차를 하여 차 한 대 겨우 빠져나가는데 그곳이 엉켜 버렸다고 한다. 자기들 편하고자 타인에게 폐 끼치는 사람들은 여름철 어느 계곡을 가도 만나기 마련이다.   ▲ 930번 지방도 아래 옥계계곡이 자리잡고 있다.   달산면 옥계계곡은 팔각산과 동대산 기암절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지만 정체구간과 더 이상은 차량을 수용할 수 없는 도로사정으로 인하여 계곡에 발 한번 담그지 못한 채 스쳐가기로 결정하였다.   피서철이 끝나는 시기에 다시 찾아오기로 하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맑은 계곡 바위에 사뿐 올라앉은 침수정((枕漱亭) 경상북도 문화재 제45호)에서 시원한 여름 바람 원없이 가슴에 담고 오리라 생각하였는데...침수정은 광해군 원년(1609) 손성을이 어지러운 세상을 한탄하며 정자를 짓고 여행을 보낸 곳이다.     ■ 옥계계곡 절경   옥계계곡을 지나는 동안 50여개 크고 작은 여울을 만들면서 맑고 투명한 물은 대사천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달산면을 거쳐 영덕 오십천으로 물길은 이어지며, 옥계계곡이 연출하는 옥계 37경은 다음과 같다. 1.일월봉 2.팔각봉 3.복룡담 4.천연대 5.부벽대 6.삼층대 7.향로봉 8.촛대암 9.삼귀담 10.소영담 11.세심대 12.탁영담13.화표석 14.학소대 15.병풍암 16.조연 17.천조 18.구정담 19.부연 20.존심대 21.옥녀봉 22.마제석 23.선인굴 24.구룡담 25.진주암 26.부암 27.봉관암 28.광명대 29.귀남연 30.둔세굴 31.강선대 32.다조연 33.계관암 34.풍호대 35.채악봉 36.영귀대 37.사자암 등이다.     ▲ 청송읍에 위치한 추천하고픈 식당   옥계계곡을 떠나 930번 도로를 곧장 향한다. 얼음골도 빈 틈이없을 만큼 피서객이 몰려 있어 긴 시간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였고 주변 도로에서 정차하고 밥을 먹을 수도 없었다. 이정표는 순간 얼음골을 지나 청송읍 방향으로 향한다. 지방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맛난 음식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여행하면서 음식점 추천은 거의 하지 않을 만큼 깐깐한 편인데 청송읍에 들어선 후 청송초등학교 입구에서 ‘푸짐한 밥상’이란 일반음식점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 음식이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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