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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장회나루에서 구담봉 옥순봉을 조망하다.

허영꺼멍 2015. 8. 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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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4-2      

충북 단양군 '장회나루'에서 만난 구담봉.옥순봉

 

▲ 장회나루 휴게소에서 바라 본 전경

36번 국도를 따라 단양을 거쳐 제천으로 향하는 길목 계란재에서 출발하여 옥순봉과 구담봉을 잠시 오른 후 여행을 이어갈 계획을 잡고 출발을 하였지만 날씨가 너무 무더워서 산행을 포기하고 대신 장회나루(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14-2 )에서 유람선을 이용하여 장회- 청풍을 선상에서 바라보기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배를 타고 맞아하는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구담봉을 돌아 옥순봉 그리고 옥순대교를 거쳐 청풍대교를 지나 청풍명월로 유명한 청풍문화재단지 앞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쾌속선은 왕복 25km 구간 1시간 소요에 비용은 대인기준 114,000원이다.

 

▲ 장회나루에서 출발하는 유람선과 충주호유람선 두곳에서 운항되고 있다.

 

주차를 한 후 매표하고 선착장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출발하는 유람선은 구담봉을 돌아가면서 숨겨 놓았던 옥순봉 비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요란함 엔진소리가 호수를 가르는 하얀 물살과 함께 우뚝 솟아있는 기암괴석과 호수 주변에 머무는 새들의 모습을 담아 본다.

 

▲ 장회나루 앞 말목산(710m)을 따라 단양 방향으로 향하는 유람선

 

구담봉을 스쳐가다

 

▲ 유람선이 출발하는 장회나루에서 바라본 구담봉 전경

▲ 구담봉 전경

 

 

 

구담봉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구담봉은 정면으로 보이는 기암절벽 암형이 거북모양을 닮았고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무늬를 띠고 있어 구담이라 하며, 조선 인종때 백의 제상 이지번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하여 흰옷에 청유를 타고 강간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성이라 불렀다 한다.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일찍이 퇴계 이황 선생은 구담의 장관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한다. ‘碧水丹山界(벽수단산계)하고 淸風明月樓(청풍명월루) 仙人不可待(선인불가대)하니 怊獨歸舟(초창독귀주)로다, 푸른물은 단양의 경계를 이루고 청풍에는 명월루가 있다. 선인은 어찌 기다리지 않고 섭섭하게 홀로 배만 돌아오는가.”

 

 

옥순봉을 스쳐가다

 

▲ 옥순봉 전경

▲ 옥순봉 전경

 

옥순봉(286m)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옥순봉은 구담봉에서 1km 쯤 배를 타고 관광할 수 있는 곳으로 최고 푸른 바위돌이 대나무순 모양으로 힘차게 우뚝 솟아 절개 있는 선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조선 명종조 단양군수로 재임한 퇴계선생이 암벽에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지금의 제천시와 경계가 되었다는 유서 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답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의 문신 김일손 선생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하였다 한다.”

 

 

옥순봉은 김홍도 병진민화첩에 있는 옥순봉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옥순봉 전설로는 퇴계 이황 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임할 당시 기녀 두향이 옥순봉을 단양군속새 줄 것을 간청하여 퇴계 이황선생이 청풍군수에게 이를 청하였으나 거절하자 단애를 이룬 석벽에 단구동문이라고 새겨 놓았다 전하며, 풍기 군수를 거쳐 몸이 쇠약하여 안동으로 낙향하자 두황은 난과 매화를 가꾸며 정갈히 지내던 중 1570년 퇴계 이황이 돌아가자 당시 26세였던 두향은 부자탕을 마시며 강선대 옆에 묻어 달라 유언을 남겼다 한다. 이후 옥순봉에서는 두향을 기리는 추모제 행사를 매년 55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충주호로 향하다

 

▲ 옥순대교를 지나 청풍대교로 향하고 있다.

▲ 민물가마우지가 보인다.

▲ 청풍단지 전경

▲ 청풍대교

▲ 다시 되돌아 가야하는 반환점 청풍나루

▲ 청풍호에서 바라 본 번지점퍼대

▲ 번지를 기다리는 사람이 번지하는 순간

 

구담봉(343.2m)을 빠져나온 쾌속선은 옥순봉 지나 금방 충주호 중심인 청풍명월 문화재단지 앞에 도착한다. 쾌속선으로 장회나루를 출발하여 30분 소요되었다. 5분간 음료를 사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후 다시 출발을 한다는 소리에 잠시 멈칫 했다. 내려서 청풍단지를 둘러 본 후 다음 배를 이용하여 가는 것이 아닌 듯 잠시 지체하였더니 서둘러 탑승하라며 독촉을 한다. 말 그대로 선상관광이었다. 청풍호는 1985년 완성된 충무댐으로 국내에서 소양호 다음으로 큰 인공호수가 펼쳐져 있는 곳이다.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를 두고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부른다.

 

▲ 뱃길 코스 안내도

▲ 고평리로 향하는 실마교량 아래 가뭄으로 메말라 있다.

▲ 장회교에서 바라 본 구담봉 전경

 

장회나루에 도착하여 다시 36번 국도를 따라 이동을 하다 잠시 장회교 교량 앞에서 주차하고 장회교 중간에서 바라본 전경, 긴 가뭄으로 물에 잠겨 있어야 할 교량 주변 바닥이 드러나 있다.

 

단양팔경 중 구담봉과 옥순봉은 빼 놓을 수 없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장화나루와 청풍을 오가는 남한강변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비경은 호수를 질주하는 유람선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숨겨져 있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며,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이번에는 등산로를 따라 두 봉우리를 다녀와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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