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지점: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1182-75 부산 '장산' 너덜지대 트레킹
장산동국아파트-체육공원-장산 너걸겅지대-중봉-안부-옥녀봉-간비오산-롯데아파트
|
▲ 장산, 구곡산 능선
또한 장산과 연계할 수 있는 인근 산으로는 감담산(308m)과 구곡산(434m)이 있으며, 달음산-장산-금련산-황령산-영도 봉래산을 잇는 금련산맥 중 장산(634m)이 최고 높으며, 부산에서는 금정산801m),과 백양산(642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너덜겅지대를 통과하다.
▲ 장산 너덜겅 지대에서 바라 본 수영구, 연재구, 동래구 방향
동래부읍지 역시 장산이라고 표기하고 기장의 운봉산에서 뻗어 내렸다고 했다. 따라서 이 산을 중심해서 장산국이라는 부족국가가 형성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장산국이 삼국사기의 거도전에서 말한 우시산국인 것으로 전해진다.’ ▲ 너덜겅 지대가 연이어 이어진다.
해운대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에는 이곳 장산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정상에 자리한 군부대로 인하여 등산로가 막혀있다 개방된 지금도 남아있는 지뢰의 위험으로 접근금지 푯말이 곳곳에 남아 있다. 발목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장산 정상부근은 지뢰매설지역으로 2006년 군에서 지뢰제거를 하였지만 유실, 미 제거 지뢰로 인하여 위험한 지역이자 공군 제8120부대 와 국군 55통신대대 장산 통신소가 위치해 있는 군사보호 지역으로 등산시 탐방로를 이탈하여 철책 근처로 접근하는 것은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 장산에서 바라 본 부산 도심 전경 장산은 반송동. 반여동, 재송동, 우동, 좌동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기장읍 안국사를 거쳐 오르는 등산로 등 필요에 따라 등산 출발지점을 잡고 오르면 된다. 오늘 장산을 오르는 등산로 초입은 동국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오르는 장산 현대3차아파트 정문 앞에서 출발을 한다. 등산 초입은 동국아파트를 만들면서 생겨난 경사로를 따라 계곡입구까지 진행하여 다시 계곡 옆으로 난 탐방로를 따라 체육공원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장산 탐방이 시작된다.
체육공원에서 오른편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면 너덜구간으로 가는 갈림길이나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 위봉을 거쳐 억새밭으로 향하는 길이 나오며, 체육공원을 곧장 관통하여 너덜겅을 따라 오르면 너덜겅 지대를 연이어 통과하는 너덜지역 탐방이 시작된다.
▲ 센텀지구 마천루 전경
장산 동국아파트를 시작으로 너덜지대 여행은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장산 5부 능선 정도 높이를 따라 이동하는 너덜지대 탐방로와 7부 능선길을 통과하는 너덜길이 연이어 아래위로 통과하는 장산 여행의 백미인 너덜지대 여행은 재송동 지역에서 바라보는 동래구와 수영구, 남구 지역의 주택과 그 사이로 열려 있는 도로의 모습이 현기증이 날 만큼 한눈에 조망된다.
장산은 돌시렁 구간이 재송동에서 우동, 좌동을 돌아나올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특히 해운대 마천루 불빛과 광안대교 야경은 장산의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장산에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은 성불사에서 조금 올라 7부 능선 길에 위치한 돌시렁 구간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돌시렁 계단길 아래 약수물도 넘쳐난다.
▲ 내려다 본 다이야몬드브릿지
동래구 방향에서 돌아 나오면서 가장 큰 너덜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남구와 해운대구가 조망되며, 특히 센텀지역과 다이야몬드브릿지(광안대교) 전경이 묘하게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마천루와 광안대교를 조망하는 너덜구간은 숲길과 너덜지대가 번갈아 가면서 만나게 된다. 햇볕 피할 곳 없는 너덜구간에서 흐른 땀을 솔숲구간에서 땀을 훔치며 쉬어갈 수 있을 만큼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능선길이 이어져 있다.
중봉에서 정상을 바라보다.
▲ 중봉 전경
중봉(403m)은 작은 암산 덩어리를 옮겨 놓은 수석 위에 소나무를 심어 놓은 듯 소나무와 암산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며, 뒤편 해안방향으로는 조망을 할 수 없을 만큼 숲이 우거진 곳이다. 중봉 정상에서 올라온 옆 방향으로 내려서면 옥녀봉으로 향한다.
옥녀봉을 거쳐가다.
옥녀봉은 장산 마고당에서 바라보면 돌출되어 작은 봉우리가 솟아 있는데 장산보다 작다하여 꼬장산, 꼬마장산, 바다의 고동을 닮아 고동산으로도 불렀다 한다. 옥녀봉은 해발 383m 이며, 이곳에서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지만 야경을 찍기 위한 공간의 폭이 좁아 몇 명이 올라설 수 있는 자리가 좁다. 옥녀봉(383m) 정상은 숲이 가려져 있지만 조금만 내려서면 트인 공간을 통해 신도시를 가깝게 조망할 수 있으며, 여름이면 옥녀봉 주변 자리를 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간비오산 봉수대에 마주하다.
▲ 옥녀봉 체육공원에서 간비오산으로 향하는 산길
옥녀봉에서 다시 체육공원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다시 체육공원에서 간비오산 봉수대 이정표를 확인하고 산길을 내려선다. 체육공원에서 간비오산 봉수대까지 2.5km 구간은 거의 전망이 없는 솔숲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심심한 보행길이다. 높낮이도 거의 없는 완만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군부대 철책을 돌아 산불초소 그리고 기계공고 방향으로 내려서다 보면 마지막 오르막 능선인 간비오산에 도착한다.
▲ 간비오산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간비오산은 고려 말 봉화를 시작으로 조선 31년(1894) 폐쇄되기까지 약 700년 해안을 감시하였는데 서쪽으로 황령산 봉수대와 동쪽으로 기장 남산 봉수대와 연락하는 경상좌도 간봉의 기점으로 경상좌수영에서 관장하였다 하며, 봉화대를 지키던 봉화지기 류씨부부는 봉화대 옆 오두막을 지어 나라에서 주는 녹을 받아 생활하며 봉화대를 관리하였다고 한다. 위기 상황에 따라 신호법이 다 달랐는데 간비오산에서 불을 피우면 황령산 봉수, 기장 남산 봉수, 금정산 계명 봉수대에서 받고 또 전하고 하여 10분이면 한양까지 당도했었다고 한다.
▲ 해운대 해수욕장 방향 바다 전경 ▲ 간비오산 중간 지점에서 조망한 달맞이 언덕 ▲ 군부대 철책을 통과하면서 만나는 돌탑 ▲ 간비오산이 가까워지면 만나는 산불감시초소 ▲ 간비오산 봉수대 전경
▲ 간비오산에서 바라 본 광안대교
1592년 4월 13일 오후 4시 무렵 다대포진 해상에 왜선 1백여 척이 출몰하자 봉화에 연기를 피워 적의 동태를 보고했다. 부산진(황령산) 봉수대에서는 직봉으로 향하는 동래. 양산을 거쳐 영천 의성 그리고 안동에서 다시 충주를 거쳐 한성으로 보고가 향하는 빠른 길과 부산진(황령산)에서 간비오산을 거쳐 기장 울산 그리고 영덕을 거쳐 안동으로 가는 간봉이 있었다. 왜적이 몰려오자 다대포진 봉수대를 거쳐 황령산 봉수대에서 간비오산(해운대)으로 봉화를 잘못 전달하여 조정에 보고가 늦게 이루어졌고 그로인해 15일 만에 한양을 점령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직봉으로 가면 12시간이면 도착하는 봉화가 부산이 침략된 지 3일 후 조정에서 임진왜란 발발을 보고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봉화의 역할은 엄청난 책임을 가진 것으로 해상을 관측하는 관찰로 6명, 별장과 감독관 1명을 포함 군사 100여명이 배치될 만큼 군사적 중요한 임무를 지녔던 곳이었다. 봉수방법으로는 낮에는 연기를 피우고 밤에서 불을 피워 신호를 하였는데 이를 “거”라 하며, 평상시는 1거, 적이 출현하면 2거, 적이 국경에 접근하면 3거, 국경을 넘으면 4거, 적과 접전이 발생하면 5거를 올렸다.
▲ 간비오산에서 마주한 마천루
봉수대는 조선고종 31년(1894) 갑오경장 이후 일본에 의해 훼손되고 그 후 통신의 눈부신 발전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오늘 찾아 나서는 여행지가 바로 장산이 해운대바다로 줄기를 뻗치다 만든 작은 봉우리 “간비오산”에 자리한 1976년 만든 지름 11m, 높이 1.2m 의 봉수대가 있는 곳이다.
▲ 광안대교 전경
해운대여자고등학교의 뒷산 언덕 위 자리한 간비오산 봉수대는 해운대구 우동 산148-76번지로 가장 접근하기 좋은 곳이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옆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500m 약 20여분 산을 올라야 만난다. 봉수대(147m)는 탁 트인 전망에 설치하는 만큼 이곳 전망은 오늘날 고층 아파트에 가려져 해안절경을 잃어 버렸지만 고려 조선고종 31년 까지 700년간 해운포로 침입하는 왜적을 감시하는 곳으로 초기설치는 고려시대로 추정하며 문헌에는 세종 7년(1425) 만들었다 한다.
▲ 간비오산을 내려서는 출입문으로 이 문을 나서면 롯데아파트 이다.
간비오산을 내려 등산로를 따라 걷다보면 롯데아파트 위 체육공원을 만나게 된다. 체육공원에서 오른편 작은 산책로를 따라 내려서면 롯데아파트 뒷문으로 들어서면 10동 롯데아파트 단지로 들어선 후 아파트를 통과하여 도심으로 나간다. 체육공원에서 큰길을 따라 이동하면 기계공고 방향으로 내려선다. 오늘 여행은 간비오산을 내려선 후 도심을 따라 집까지 돌아오기로 하였다. 롯데아파트에서 집까지는 약 5.1km 구간이다.
장산 여행은 다양한 코스를 통해 여행을 할 수 있다. 특히 너덜겅지대를 통과하면서 만나는 동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걷는 느낌은 더없이 좋다. 장산 동국아파트에서 출발하여 너덜겅 지대를 지나 중봉 그리고 옥녀봉을 올라 내려선 후 간비오산까지 걷고 또 걷는 하루였다.
|
이 글은 사진 및 게시물을 복사 ,편집을 할 수 없습니다. 올려진 게시글에는 사진과 글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사용 할 경우 법적 조치를 받습니다. 올려진 게시물은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 이동 게시를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블로그 게시글 아래 댓글로 영업을 하는 행위도 금지하며 강력대응합니다. (게시물 이동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문의 주시길 바랍니다.)
더 많은 여행정보는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요.
|
.
'2020 이전 여행지 > 등산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악트레킹 - 군위 인각사 ~ 아미산 (0) | 2015.09.17 |
---|---|
⊙ 산악트레킹 -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 억새길 & 무장사지 (0) | 2015.09.13 |
⊙ 산악트레킹 - 울산 천길바위~배내봉~밝얼산 (0) | 2015.09.06 |
⊙ 산악트레킹 - 금정산 석불사~상계봉~파리봉~대륙봉~남문~석불사 (0) | 2015.09.03 |
⊙ 산악트레킹 제2편 경주남산을 오르다. 신선암-국사골 (0) | 2015.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