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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주진동 산 101 양산 천성산 하늘릿지를 오르다 미타암 주차장- 미타암 입구 갈림길-천성산 하늘릿지-잔치봉(걸벵이 잔치바위)-원적봉-미타암-미타암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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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천성산 전경.
승용차가 아니면 미타암으로 향하는 미타암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오전 7시10분을 첫차로 오후 5시까지 오전은 1시간 간격, 오후는 2시간 간격 운행되며, 미타암에서 내려서는 차량은 오전 7시30분을 시작으로 10시까지 1시간 간격, 이후는 2시간 간격으로 5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차량 문의는 010-7320-1479
천성산 하늘릿지
▲ 가을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삭도가 지나가는 길 주변 주차를 한 후 미타암으로 향하는 산길로 접어 든 후 미타암 향하는 큰길을 벗어나 법수원 방향 좁은 오른편 등산로 따라 들어선다. 미타암 위에 걸려 있는 바위산을 돌아가면 그곳이 천성산 하늘릿지로 미타암에서 석굴을 지나 진입하거나 법수원에서 접근하여도 된다.
천성산 하늘릿지는 여섯 암봉을 순차적으로 만나지만 위협적이지는 않다. 천성산 대부분의 바위가 날카로운 지형으로 돌출된 바위로 인하여 찍히거나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장갑을 필히 준비하여 올라야 하며, 무릎이 날카로운 바위에 찍히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다.
▲ 하늘릿지에서 바라 본 건너편 금수굴이 있는 바위 ▲ 하늘릿지 중간에서 바라 본 릿지 마지막 구간 암봉 ▲ 독특한 지형이 널려져 있다.
일명 통천문을 거쳐 암봉구간 끝까지 순탄하게 이어진다. 릿지구간이라 하지만 그냥 암산을 오르는 정도라 보면 좋을 만큼 릿지구간이 적당한 그늘숲과 전망공간을 가지고 있어 오르는 동안 지겹지 않아서 좋다.
▲ 위에서 내려다 본 제1봉 전경 ▲ 건너편 능선길. 잔치바위로 향하는 산객 모습 ▲ 암봉이 끝나는 구간에서 바라 본 전경 ▲ 건너편 잔치바위 ▲ 암릉 마지막 구간
암릉이 끝나는 구간에서 곧장 직진을 하면 원적봉으로 향하게 되며, 오른쪽 갈림길로 들어서면 잔치봉으로 이어진다. 잔치봉에 잠시 들런 후 쉬었다 다시 원적봉으로 되돌아 오기로 결정하고 잔치봉으로 향하는 숲길로 들어선다. 암릉구간이 끝이 나면서 굴참나무와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
잔치봉에서 쉬어가다.
▲ 잔치봉 안내판 기둥이 뿌리채 뽑혀 안내판을 주변 소나무 앞에 기대놓았다.
잔치봉(765m)에 도착한다. 금수굴까지 430m이며, 삼형제바위(옥황상제 거시기바위)까지 780m 이정표가 방향을 가리킨다. 산자락에서 바라보이는 주변 마을 잔치가 있던 날 걸벵이들이 음식을 얻어와 먹었다는 곳으로 오늘날 산객들이 걸벵이 바위에 올라 허기를 달래고 내려선다.
▲ 잔치봉에서 바라 본 하늘릿지 상단부 구간
또한 치열했던 민족상잔의 6.25. 동란이 끝난 직후 북서쪽 아래 깊은 골짜기에는 미처 북으로 가지 못한 빨치산들이 은신하며 이 잔치봉을 통해 밤이면 마을로 내려와 약탈을 일삼는 등 이 잔치봉이 은신처의 창구역활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원적봉에서
원적봉(807m)은 잔치봉에 비해 크게 전망은 없다. 정상이라고 해봐야 등산로 한편 날카롭게 서 있는 암반 위 주변에서 모운 돌로 겨우 원적봉 옛 표시 기둥이 남아 있을 뿐이다. 원적봉에서 천성산 하늘릿지로 내려서거나 은수고개를 넘어 미타암, 제1봉, 제2봉을 거쳐 화엄벌로 향할 수 있는 갈림길 역할을 하고 있다.
▲ 원적봉 정상 전경. 조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여행도중 굴속에서 자다가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는 진리는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득하고는 되돌아 왔다. 원효는 이 곳 천성산에서 수련정진하며 득도를 한 뒤 일심사상, 화쟁사상, 무애사상 등 3대 불교사상체계를 정립시켰다, 철저한 자유는 민중심에 있고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원효의 화엄사상은 바로 이 곳 천성산을 무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는 수많은 원효설화에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원효는 646년경 이 곳 천성산에 원효암, 미타암을 비롯해 89개 암자를 세웠다.(천성산 조계암 상량문 기록) 그러나 현존하는 것은 9개 암자에 불과하고 대부분 멸실되었거나 터만 남아 주춧돌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곳이 있다.“
미타암에 도착하다.
기암괴석 위에 자리 잡은 천성산 동쪽 벼랑 위 천년의 역사가 열리는 사찰이 자리 잡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632-646)에 원효대사가 세운 수도암으로 알려진 미타암을 두고 양산사람은 양산 석굴암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자연 석굴로 이루어진 법당 때문이다. 이곳 법당을 통해 신라 경덕왕(753)에 10년간의 수도를 통해 정토 왕생한 다섯 비구니의 이야기도 전해지는 천년고찰로 통도사의 말사이다.
최근 미타암의 법당을 확장하고 요사를 만들고 자연법당으로 향하는 길을 보수 하여 안전하게 신자가 다닐 수 있도록 해 두었다. |
십량주(현재 양산)동북쪽 20여리쯤 포천산(천성산)이 있는데 그곳에 바위동굴이 기이하여 완연히 사람이 깎아 만든 듯하고, 다섯 비구니가 있는데 이름을 알 길이 없다. 아마타를 염하고 정토를 구한지 거의 10년 만에 홀연 성중등이 서쪽에서 와 영접했다. 이에 다섯 비구가 각각 연화대에 앉아서 허공을 타고 가다가 통도사 문밖에 이르러 멈추니 천악이 연주되었다 한다.
▲ 미타석굴로 향하는 길
미타암 여행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이 석굴법당이다. 석불에 모셔진 아미타여래입상은 아침 일출을 맞이하면 일광이 빛을 띠는데 이제는 법당 앞 전각이 드러나면서 석불은 더 깊이 숨어 든 모습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석굴에 오셔진 불상은 광배 대좌가 모두 한 돌로 이루어져 조각하였으며, 정면을 주시하고 있는 점 여러 사실로 보아 감산사 석조 아미타불 입상과 흡사하여 비슷한 시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물 제998호 양산 미타암석조아미타불입상은 미타암 법당 오른편 길 끝자락 암벽 내 법당동굴에 모셔져 있다. 통일신라 불상으로 자비로운 모습과 왼손은 여원임을 취하고 오른손은 전륜법인으로 무슨 소원이던 들어 주겠다는 뜻과 깨달음을 표현하고 있어 소원성치불로 불린다.
▲ 보물 제998호 미타암석조아미타불입상
입상으로 광배 역시 발부터 머리 위까지 연꽃잎 한 장을 펼쳐놓은 듯 뾰족하게 표현하고 2 줄의 굵은 선이 머리 빛과 몸의 빛으로 표현하고 테두리에 불꽃무늬를 새겼다. 불상은 799년 제작된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과 닮은 점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굴은 다섯 비구가 서방의 극락세계로 날아갔다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다.
양산 미타암석아미타불입상(보물 제998호)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미타암의 석굴사원에 모셔져 있는 통일신라의 불상이다. 머리는 소라모양 머리카락의 나발과 상투모양의 큼직한 육계로 표현되었다. 어깨까지 내려온 귀는 여유롭고 편안한 인상을 준다. 왼손은 무슨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는 여원인을 취하였다. 둥근 어깨와 평평한 가슴에 부드러운 주름의 법의는 가슴 아래부터 U자형으로 발목까지 흘러내렸다. 둥글고 간단한 대좌 위에 곧게 선 자세이다.
부처의 빛을 나타낸 광배는 위가 뾰족한 배 모양으로 2줄의 굵은 선으로 머리의 빛과 몸의 빛을 나누었다. 두 줄 사이에는 좌우대칭의 꽃무늬를 배치하고, 테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둥근 대좌에는 아름다운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불상의 모습은 799년에 만들어진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인상과 전체적으로 잘 닮아 있어,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상이 모셔진 석굴은 수도하던 다섯의 비구가 서방의 극락세계로 날아갔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된 곳이라 한다. 자연 동굴에 인공을 가한 흔적이 뚜렷하여 8세기경의 통일신라에서 아미타사상의 전개과정과 함께 석굴사원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
▲ 미타암을 거쳐 하산하는 길
미타암을 거쳐 하산을 한다. 미타암 초입 주차장을 시작으로 간단하게 돌아온 코스이다. 미타암으로 돌아오지 않고 천성산 제2봉을 거쳐 천성산 제1봉 그리고 화엄벌을 거쳐 내려서는 산행길은 다음 기회로 남겨둔 채 차량을 회수하여 다시 도심속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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