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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 트레킹 - 전남 여수 사도-중도-증도

허영꺼멍 2015. 10.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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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210-16        

전남 여수시 모래섬 '사도'에서

백야도 선착장 -사도항-사도전망대-중도 공룡발자국화석-양면해수욕장-증도 거북바위, 얼굴바위-장사도-사도항-추도

 

 

▲ 여수 백야도로 진입하는 백야교

2000년 첫삽을 뜬 후 2005년 4월 준공된 대교

 

새벽을 깨워 달리는 여행길은 여수 백야도 여객선 선착장에 도착하면서 해상여행이 시작된다. 오늘의 여행지는 여수 앞바다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섬들 중에서 사도(沙島) 트레킹이다. 모래사() 섬도() 지명이라하여 사도에는 온통 신기루 같은 모래가 존재하는 섬은 단연코 아니다. 광양 TG에서 백야도 선착장까지 약 52km 구간이다.

 

▲ 8시 정각 사도로 향하는 대형 카훼리 3호

 

출항 10여분 전에 매표를 마쳐야 한다. 그리고 승선권을 구입하여 인근 섬으로 향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된다. 여수는 365개의 섬을 거느리고 있으며, 그 덕분에 섬을 잇는 배편이 잘 활용하면 섬으로 떠나는 트레킹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정기운항선이라 섬을 연이어 거쳐가는 완행버스로 생각하면 된다.

 

▲ 백야도 선착장

사도로 향하는 배편은 오전 0800분을 첫배로 1130, 1450분에 있으며, 사도에서 나오는 배편은 0950, 1320, 1640분 배로 첫 배로 사도를 찾아 오후 1320분 배로 나와도 충분 할 만큼 사도 여행 코스는 짧다.

 

사도에 한하여 여행코스가 그러하지만 사도에서 다시 주민의 배를 이용하여 추도로 들어서면 오후 1640분 배로 나오면 좋다.

 

백야도에서 사도까지 한시간 남짓 소요되며, 사도에서는 간식 및 식당이 부족하므로 미리 식수 등은 준비를 하여야 한다. 물런 민박집과 매점이 있다.(선박 문의 백야도선착장 061-686-6655)

 

공룡천국 "사도"에 입항하다.

 

▲ 사도 접안하면서 바라 본 항구

사도에 입항하면 제일먼저 250년된 해송을 만난다. 19991001일 보호수로 지정된 해송으로 높이가 12m, 나무둘레가 60cm로 사도를 드나드는 탐방객의 안전을 지켜주는 수문장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사도로 진입하면서 바라보면 사도 왼편으로 시루섬과 장사도가 이어져 있다. 그 옆으로 추도가 있다.

 

2008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휴양하기 좋은 전국 30개 섬에 포함될 만큼 조용한 섬으로 면적 0.36km2, 해안선 길이 6.4km의 작은 섬이다.

 

▲ 사도에 냐려서면 만나는 공룡 모형

 

사도는 이미 오래전 추억으로 남아 있는 섬이다. 십년은 족히 넘었을 만큼 언제 다녀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하지만 분명한 것은 당시에도 사도로 들어서려면 티라노사우르스의 호위를 받아야 했는데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사도 공룡 모형은 2003년에 제작되었다.

 

▲ 백야도 출발하는 선박 운행 코스 안내도

 

안내판도 큰 변화가 없다. 선착장 앞 뚝 떨어져 있는 연목과 선착장과 연결되어 있는 나끝 그리고 주민이 사는 사도와 교량으로 이어진 중도, 모래 해안길을 따라 걷는 증도로 향하는 길과 바위돌을 지나가는 장사도는 물이 빠지면 탐방이 가능하지만 추도는 배편이 아니면 어렵다. 사도(沙島. 모래섬)는 본래 바다 한 가운데 모래를 쌓은 섬 같다하여 사호도로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 이후 오늘날 사도로 바뀌었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사도에서 쉽게 모래해안을 만나지만 모래가 곱지는 않다.

 

 

사도 전망대에 오르다.

 

▲ 사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마을을 지나 사도섬 전망대에 오른다. 왼편으로 날칼롭게 뻗어내린 암반 지형이 절벽을 이루고 끝자락을 감태공에서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현기증이 날 만큼 주변 전경은 위협적이다. 감태공으로부터 눈길을 돌려보면 사도에서 시루섬을 연결하는 다리가 조망되는데 다리 앞이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이다.

 

 

 

 

사도는 바다가 갈라져 흩어져 있는 주변 섬이 하나로 연결된다하여 신비의 섬이라 부른다. 사도를 방문하면 사도와 추도의 돌담을 뻬 놓을 수 없다. 특히 추도의 돌담은 너무나도 가고픈 곳이다. 거북바위와 공룡화석지, 사도 서쪽 단픙지역과 남측 해안기암 그리고 추도 단층과 공룡발자국은 꼭 확인을 하여야 한다.

 

 

사도교 그리고 중도(간데섬)

 

▲ 전망대 아래 중도로 향하는 초입. 다리 아래 공룡 발자국화석이 있다.

사도에서 사도교 건너 중도(간데섬)로 내려서다. 사도 여행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공룡화석지가 바로 사도교 아래 암반층 지층에 널려져 있다.

 

사도주변에서 발견되는 공룡의 발자국은 섬 네 곳을 합쳐 무려 3020점으로 미확인 발자국까지 추정해 볼 때 실로 엄청난 공룡이 서식했다는 증거가 된다.

 

추도에는 6마리 공룡 직렬보행 발자국으로 세계최대인 84m 보행렬이 확인되고 추도에서만 무려 1759점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되는 등 이 일대가 호수였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전라남도 여수시 사도는 국내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곳 중 유일한 섬으로, 이곳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사도 공룡 발자국이라 한다. 사도는 본섬과 간댓섬. 진댓섬, 시루섬을 사도라 하고, 나끝, 연목, 추섬을 한데 묶어 추도라고 부른다. 사도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해안선을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반면, 근처의 추도에서는 1,759점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추도에서 확인된 공룡 발자국은 두 발로 걷는 조각류 발자국이 대부분이며, 네 발로 걷는 육식공룡인 수각류 발자국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 꽃게 형상의 하얀 화장실로 향하는 해안길이 고저넉한 섬마을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양면해수욕장 그리고 야외 조각 전시장 증도

 

▲ 중도와 증도를 잇는 양면해수욕장

시루섬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황토를 깔아 놓은 듯 보이는 해안길이 양면해수욕장이다. 섬으로 향하는 모래길로 물이 빠지면 초생달처럼 바닷길이 열리고 이어진 바다를 건너면 곧장 시루섬에 도착하는데 모래해수욕장이라 하여 사질이 부럽지는 않다. 중도 양면해수욕장 건너면 거북바위와 얼굴바위가 있으며, 안쪽으로 더 돌아가면 고래바위와 멍석바위, 나무화석, 용미암을 순서데로 만날 수 있다.

 

 

떡시루를 엎어 놓은 듯 닮았다하여 시루섬(증도)이라 하며, 시루섬은 사도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하는데 이유는 가장 많은 볼꺼리가 있기 때문이다. 증도에는 나무화석을 비롯하여 거북바위. 얼굴바위, 암맥과 화산분출의 증거인 응회암층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 바다로 성큼 내 딛는 듯 보이는 거북바위

 

중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자연이 빚은 작품으로 거북바위이다. 거북바위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높이 10m, 길이 15m 정도의 거북모양의 바위, 전설에 의하면 이순신장군이 이곳에 와서 이 바위 모습을 보고서 거북선 제작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도 함. 이곳 용궁 가는길을 지키라는 용왕님의 명에 의하여 이곳에서 장군과 함께 용궁가는 길을 지키고 있음.” 이라 한다.

 

▲ 입구에소 바라 본 얼굴바위 전경

 

사도에서 만나는 얼굴바위는 국내에서 알려진 얼굴바위 중 가장 조각성이 뛰어난 걸작품이라 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측면 얼굴모습을 하고 있으며, 조금 멀리서 떨어져 보면 큰 얼굴바위 아래 작은 어린 얼굴바위가 하나 더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벼랑 측면 암반이 햇살에 숨어들면서 얼굴바위가 또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위에 큰바위 얼굴, 아래 애기바위 얼굴이 있으며, 얼굴바위 밑으로 돌아 나가면 독특한 모습의 해안이 연출되면서 나무화석과 용미암을 만날 수 있다.

 

 

중도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장사도까지 길이 열린다. 중도에 도착하여 거북바위, 얼굴바위를 지나 섬 뒷편으로 들어가면 파도가 지층을 깎아 만든 독특한 해안이 기다리고 있다. 흡사 전남 부안 채석강을 보는 듯 하며,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남겨진 흔적을 바위층에서 쉽게 확인을 할 수 있다.

 

 

장사도를 조망하다.

 

▲ 중도에서 이어지는 장사도

공룡척추바위를 만나는 장사도에는 독특한 볼꺼리가 없다. 등산로도 잘 형성되어져 있지 않을 만큼 탐방객 대부분이 장사도 입구에서 공룡척추바위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

 

한때 이곳에서도 주민이 거주한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지만 전망이 거의 없는 곳이다.

 

장사도를 조망하며 다시 되돌아 나온다. 사도에서 연결되어 있는 섬 여행의 마지막 구간을 반환점으로 다시 사도에 위치한 마을로 들어서면 스쳐지나갔던 몇몇 민박집이 시선을 끈다. 조용하게 하루 쉬어가기 좋은 사도 여행을 하려면 민박이 필수인데 이유는 이곳에는 식당이 없어 민박집이 식당을 겸하고 있다. 시도 민박집으로 눈에 보이는 간판 두곳을 안내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동네 식당 민박(061-666-9198), 모래섬 한옥민박(061-666-0012)

 

 

발길을 돌려야 했던 추도(용암섬)

 

▲ 사도 앞에 보이는 작은 섬이 추도이다.

방문 당일 사도는 조용하였고 주민을 만날 수 없어 추도를 향할 생각을 못했다.

 

사도 여행은 사실 추도를 연계하지 않고는 사도여행의 완성판을 말할 수 없지만 사도에서 추도로 가는 배편이 사실상 없다. 꼭 가려면 어장을 관리하로 떠나는 배편에 부탁하거나 마을 이장님이 운행하는 유람선을 이용하여 적당한 비용으로 다녀오면 된다.(비용은 1인당 5천원이다) 추도는 마을 이장님에게 부탁하면 된다.(문의전화: 061-666-9199, 018-624-6532) 추도는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영등, 4월 중순 물이 빠지면서 바닷길이 열린다.

 

추도에는 아직도 한 가구가 머물고 있다. 할머니 한분이 지키고 있는 추도의 진입로에서 만나는 돌담으로 만들어 놓은 독특한 모습에 동화된다. 추도에는 한때 여산교 추도분교가 있을 만큼 많은 사람이 머물렀던 곳이지만 지금은 외로운 섬으로 간간히 공룡발자국을 찾아드는 탐방객 발길이 옛 마을 담장을 따라 잇는 곳으로 독특한 지형과 국내 최상의 공룡발자국이 남아 있다.

 

▲ 헬기장에서 바라 본 추도

 

이 섬 전체에서는 무려 3,020점이나 되는 많은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경남 고성군-전라남도 여수-전라남도 해남군을 잇는 해안자락 공룡 분포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도는 공룡천국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공룡 발자국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독특한 지질의 변화까지도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추도는 다양한 지층의 변화가 멈춘 상태로 보존되어 있고, 일렬도 보행한 공룡 발자국이 암반을 따라 흔적과 주변에서 함께 물방울이 떨어져 생겨난 원형의 물방울 흔적도 함께 볼 수 있다.

 

여수 낭도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및 퇴적층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여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7,000만년 전)에 형성된 아시아에서 제일 젊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이다. 공룡발자국들은 여수 앞 바다의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일대에서 총 3,800여점이 발견된다. 이곳에서는 두발 혹은 네발로 걷는 초식공룡(조각류), 네 발로 걷는 용각류 초식공룡(용각류), 그리고 육식공룡(수각류) 등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공룡발자국이 발견되며, 그 중 조각류 발자국이 가장 많다. 과거 송룡이 살던 시절 이곳은 지금과 달리 하천이 흐르는 육지 환겨이었으며, 곳곳에 넓은 호수가 있었다. 암석에 나타나는 증거에 의하면 공룡이 살던 지역 주변에서 때때로 화산이 폭발하기도 하였다. 이 지역에서는 공룡발자국화석 외에 새발자국화석, 나무화석, 복족류(소라같이 생긴 연체동물화석), 개형충과 같은 아주 작은 화석, 작은 무척추동물이 기어간 흔적화석 등도 함께 발견된다. 또한 연흔, 건열 등의 여러 퇴적 구조는 이 층이 어떤 환경에서 퇴적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여행을 마치며

 

 

▲ 다시 돌아나온 사도항

 

  

사도는 본도와 간도, 시루섬, 중도, 증도,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 또는 주민들에 의하면 5개로 묶어 말한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과 2월 영등일 등 몇차례 바다 갈라짐이 열리면서 인근 섬이 하나로 연결되는 장관을 이루고 사도와 중도를 잇는 교량 오른편 해안층에 공룡발자국이 확인되며, 중도에는 사람 얼굴을 닮은 얼굴바위와 거북모양을 한 거북바위, 고래바위, 멍석바위, 규화석 등이 늘려있다. 거북바위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구상할 당시 거북바위를 보고 구상하였다는 전설과 이순신장군이 앉았다는 장군바위, 흡사 용의 비늘과 꼬리를 닮았다는 머리는 제주도 용두암이 되었고 꼬리가 용미암으로 되었다.

 

 

▲ 이제 돌아 갈 시간 사도항구를 떠나기 전 선착장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여행을 조금 색다르게 하려면 08시 배편으로 백야도에서 하화도를 먼저 방문하여 여행 후 백야도에서 1130분 출발하여 하와도 오는 배편으로 사도를 오후에 진입하여 여행 후 마지막 배편인 1640분 배로 나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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