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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트레킹 - 제주도 해안길을 걷다.

허영꺼멍 2016. 1. 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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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오는 겨울 하루 나들이

| 여행일자 : 2016년 01월 29일

 


제주 외돌개&황우지 선녀탕~대포주상절리~갯깍주상절리



제주 외돌개 ~ 황우지 선녀탕


▲ 외돌개 전경. 툭 튀어나온 바위가 이채롭다.

제주 외돌개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9호이다. 서귀포시 서흥동 766-1번지 일원으로 제주 바다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바위다.


외돌개는 높이 20m, 7~10m로 용암으로 솟아난 바위 주변을 파도에 의해 깎여 나가면서 오늘날 기묘한 바위형상을 한 것으로 고려말 최영장군이 세력(목호)을 물리칠 때 범섬으로 달아난 잔여세력을 토벌할 때 바위를 장군처럼 위장시켜 물리쳤다하여 장군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장군바위로부터 오른쪽 해안은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 속 장금의 스승이던 한상궁이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유배가던 도중 장금의 등에 업혀 죽음을 맞이한 촬영장소이다.



외돌개 전망대에서 왼편으로 이동하면 기차바위를 거쳐 신선바위 그리고 왕우지해변에 도착한다. 황우지 해변에서 나무데크를 따라 기념품 판매소를 따라 올라서면 다시 주차장에 도착한다. 황우지 해변에는 남주해금강(동너분덕)과 서귀포칠십리 노랫말비가 서 있다. 서귀포칠십리 노랫말은 19346월 조명암 작사, 1937년 발표된 곳이다. 황우지는 열두 동굴을 주변에 두고 있다.


▲ 황우지 선녀탕을 감추고 있는 화산 바위

▲ 여름 수영이 가능한 황우지 선녀탕


황우지는 여름철 해안을 찾은 탐방객이 코발트빛을 삼킨 해안으로 뛰어들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 전경과 신비스러운 제주 주상절리 그리고 고여 있는 듯 보이는 웅덩의 모습은 이곳이 정말 제주도인가 하는 의문마저 생기게 할 만큼 좋은 곳임은 틀림없다.

천연으로 만든 노천 풀장으로 올래 7코스길 에 포함되어 있다. 외돌개에서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만나는 무장공비 침투비석 아래로 난 돌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된다.



황우지는 우리나라 해안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물색을 품고 있다. 특히 주변 화산섬 특유의 색감과 어우러져 있으며, 바닥층 돌이 미끄럽거나 날카롭지 않아 여름철 수영하기 좋으니 제주도 여행길에서 잠시 쉬어가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지 않는가. 올 여름철 제주도를 찾는다면 여기에서 한번 풍덩 빠져 보자.



대포주상절리

▲ 해안 파도에 의해 기둥부분이 사라져 버린 제주도 대포주상절리

제주도를 대표하는 절리여행지로 대포주상절리가 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는 절리로 접근성과 주변 풍경이 좋은 매력이 있는 곳이다.


탐방로에서 내려다보는 절리는 대부분 육각형이며, 천연기념물 제1443호이다.


대포주상절리는 옛 지명을 들어 지삿개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주차장으로 부터 탐방로 입구에는 간단한 먹꺼리 판매점과 화장실, 매표소가 있다


대포주상절리는 사각형과 육각형의 벌집구조로, 파도에 깎여 나가면서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 있는 기둥은 높이 30-40m에 이르며, 한국관광에서 주차비와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소라모양 전시물을 지나 매표소를 통과하면 주상절리로 내려서는 나무데크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왼편으로 내려선 후 절리를 탐방하며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서면 된다. 절리는 왼편 파도에 노출된 낮은 기둥과 오른편 수직절벽을 이룬 독특한 모습이 경이로운 곳이다.



갯깍 주상절리대


▲ 배흘림기둥을 닮은 갯깍주상절리

제주도에서 많은 주상절리는 만나게 된다. 발 믿에 딛고 지나면서 그곳이 주상절리라는 사실조차 많을 만큼 흔한 것이 주상절리이지만 먼발치서 내려다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갯깍주상절리대를 만나면 사정이 좀 다르다.


아직은 진입로가 조금 위험하고 낙석 위험으로 진입로가 차단되어 있을 만큼 특별한 안전이 요구되는 곳이다.


갯깍주상절리로 넘어사는 조금은 위험한 짧은 구간을 넘어서면 제법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를 한 후 해안으로 내려서면 갯깍 주상절리대로 가는 진입로가 낙석 위험으로 접근하지 말고 우회하여 돌아가라는 안내와 함께 길이 차단되어 있지만 갯깍주상절리대를 만나려면 도리없이 진행하여야 한다. 최대한 안전을 스스로가 지키는 것이 필수이다.


▲ 절리는 잘 살펴보면 수직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곳을 배흘림 절리라 말하고 싶다.

▲ 배흘림 기둥을 닮은 절리 그리고 그 옆으로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절리

▲ 독특한 지형구조로 인하여 부채꼴로 쏟아지면서 형성된 모습.

▲ 다양한 절리층을 만날 수 있다.

▲ 첫번째 절리와 두번째 절리 사이에서 만나는 해식동굴


반딧불 보호구역 앞 해안 둥글둥글한 자갈동을 딛고 나가면 바다로 이어지는 해안 자락 다양한 모습을 주상설리를 만난다. 곧장 수직으로 서 있는 절리보다 이곳은 약간 배가 튀어나오듯 배부른 모습을 한 절리와 부채꼴로 펼쳐지는 절리 그리고 신비한 동굴을 만나는 곳으로 갯깍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4기로 추정되며, 1.75km 구간에서 사각형, 육각형이 확인되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 갯깍 주상절리에서 만난 색달동 다람쥐굴

▲ 바깥에서 바라 본 색달동다람지굴

▲ 안에서 바라본 전경. 동굴안이 상당히 넓다.

▲ 자연이 만든 동굴 전경


두 번째 주상절리대에서 작은 동굴을 만나는데 색달동 다람쥐굴이다. 현재 향토기념물로 자연적으로 형성된 굴이라 한다. 이 동굴에서 1985년 지역주민이던 강창용씨는 깊이 1m 지점에서 입이 넓은 공구외반구연 항아리 토기편 외 10여점의 유물을 수습하였다.


▲ 절리가 쏟아져 내리면서 동굴을 만들고 그 위로 천장을 이룬 절리 모습



여행중 허기진 배를 채우며,


제주도에 오면 은갈치와 고등어찌게를 먹어야 한다는 강력추천에 의하여 한 가계로 들어섰다. 바다를 조망하며 메뉴판을 받아든 한순간 정막감에 빠져든다.


고등어찌게는 대 중 소로 가격은 4, 5, 6만원 이었고 일행은 5만인 중으로 시켰다. 그리고 잠시 후 나온 고등어 요리는 냄비에 고등어 한 마리 딸랑..

 


암만봐도 고등어도 수상하다. 메뉴판에는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는데 국내산 고등어 무늬가 언제부터 또렷하고 선명하였지 참으로 궁금해서 다시 물어 보았다. 이거 국내산 맞는지를, 혹시 노루웨이산 고등어가 아닌지를... 돌아온 대답은 국내산이란 것이었다. 거금을 들여가며 시킨 고등어 요리는 국내산 그것도 제주도에서 잡은 고등어라하여 유명한 것이데 국내산이라 믿고 먹기에는 왜그리도 찝찝한지... 부산 자갈치를 자주가면서 만난 고등어와는 확연히 다른 고등어가 정말 제주산 인가요?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고픈 곳을 돌아다녔던 하루였다. 이번 여행은 출발부터 잘못되었다. 공항에서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 겨우 다른 똑딱이 하나를 들고 다녔고 그 카메라마저 빗물에 젖어 결국 고장나 버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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