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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트레킹 - 해남군에서 낙조가 아름다운 목포구등대를 만나다.

허영꺼멍 2016. 3. 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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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구등대는 해남군에 있다.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 월래마을 앞 해안길이 정겹다.

목포구등대를 찾아서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산 7-1

해남군을 여행하면서 낙조여행이라면 땅끝(토말)로 향하다 보니 해남군을 찾는 대부분의 탐방객에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다.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등대 입구 마을인 월래마을까지 이어지는 길은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양지바른 해안 언덕을 따라 해풍을 견뎌내고 자라는 키 작은 유채꽃이 봄을 노래하고 있다.


77번 국도에서 항로표지관리소 이정표를 따라 해안길로 접어든 후 달리다 보면 섬에 들어온 착각을 가져 올 만큼 해안길을 따라 주행하며 만나는 야트막한 언덕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어 반겨주고 있었다.

▲ 해남군 목포구등대 전경

오늘 찾아가는 곳은 해남군에 숨겨진 해안여행지이자 낙조로 알려진 목포구등대이다.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는 일제강점기와 맞물려 있다. 동해 지역 대부분의 등대가 1903년 일본 대륙진출을 위해 해안지형을 따라 하나 둘 세웠다. 최초 세워진 등대는 인천항 앞 팔미도등대(1903)이며, 전라남도 목포시 목포항을 드나드는 뱃길을 안내 할 목포구등대(1909) 또한 이 시기에 만들어 졌다. 국내에는 총 1050기 등대가 있으며, 유인등대가 37, 무인등대가 1013기이다.


낙조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다.


▲ 사모하는 남자로 인해 학이 되었다 전하는 삼학도 전설 조형물

▲ 2016년 설치한 강강술래 조형물

20161월 목포해수청에서는 목포구등대 입구 낙조전망대 주차장에 강강술래 조형물을 조성함으로서 삼학도 조형물과 바다 산책로, 등대 전시관 등 많은 볼 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목포구등대를 만나기 위해 도착하니 입구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공원에는 조형물을 만나는데 그 중 삼학도 전설이 눈길을 끈다. 삼학도 전설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옛날 옛적 유달산에 한 젊은 장수가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는데 그 늠름한 기개에 반해 마을의 세 처녀가 수시로 그래서 이 젊은 무사는 세 처녀를 불러 나 역시 그대들을 사랑하나 공부에 방해가 되니 공부가 끝날 때까지 이곳을 떠나 다른 섬에서 기다려 주오 하고 청했는데 그 말대로 가서 기다리던 세 처녀는 무사를 기다리다 그리움에 사무쳐 식음을 전폐하다가 죽었으나 세 마리 학으로 환생해서 유달산 주위를 돌며 구슬피 울었다.


▲ 목포구등대 출입로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사실을 모르는 무사는 무예 수련 중 세 마리 학을 향해 활을 쏘아 명중시켰고 세 마리의 학은 모두 유달산 앞바다에 떨어져 죽게 되었다. 그 후 학이 떨어진 자리에 세 개의 섬이 솟으니 사람들은 그 섬을 세 마리 학의 섬이라는 뜻으로 삼학도라 부르게 되었다.’


목포구등대로 들어서다.


▲ 목포구등대 진입로 주변에 설치된 유명한 등대 조형물

▲ 바다 사정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밤이면 불빛을

식별할 수 없는 경우, 해무가 가려 버리는 경우가 발생

하면 위험한 항로를 신호하기 위해 종을 타종하였다. 

섬이 반달 모양을 하여 달리도’, 사랑의 섬 외달도앞을 지나가는 배들을 위해 등대가 해남 끝자락 화원반도 북쪽 돌출된 지형에 등대를 세웠다. 목포시 입장에서 보면 해남군에 신세를 지고 있으며, 이 협곡수로 사이로 목포-제주 뱃길이 열려 있다.

목포항은 189710월 개항되었으며, 항구를 드나드는 뱃길을 지켜주는 등대는 목포구등대(木浦口燈臺)이다. 공식명칭은 항로표지관리소이다. 등대 이름만 들어보면 목포에 자리한 오래된 옛 등대를 떠 올릴 수 있지만 목포구등대는 전남 해남군에 위치하며, 목포항으로 들어서는 화원반도와 달리도 사이 폭 600m 협수로 입구를 지킨다 하여 한문 입구를 사용하여 목포구등대로 불린다.


신.목포구등대


▲ 낙조전망대에서 바라 본 신.목포구등대


목포구등대로 들어서면 하얀 조형미가 독특한 등대를 만난다. 2003년 새로 만든 등대는 범선 을 형상화 하여만든 높이 36m .목포구등대이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 아래에 등대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등대는 해남군 매월리에 있어 매월리등대로 불러야 하나 목포항의 관문을 안내하고 있어 목포구등대로 부른다. 기존 등대는 높이가 7.2m이다.

목포구등대는 190812월 착공 다음해 19091월 완공되었다. 조선총독부 체신국에 의해 첫 등화를 시작한 등대는 호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곡식과 면화 등을 수탈하여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만들어진 등대라하여 한동안 제국의 불빛이라 불렀다. 또한 월래마을주민은 매월리 등대 또는 수루미등대로 불렀다.


구.목포구등대


▲ 신.목포구등대로부터 조금만 오르면 구.목포구등대와 제일 높은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등대는 190812월 착공 및 19091월 높이 7.2m 콘크리트 식 등대를 완공 후 94년 불을 밝히다 2003년 새로운 등대를 만들어 교체되면서 구. 등대는 2008714일 해남군 유일 등록문화재 제379호로 지정되었다. 최초 등대는 무인등대로 출발하였으나 목포항을 드나드는 항로가 늘어나면서 1964년 유인등대로 변경되었다.


▲ 구.목포구등대로 향하는 길 전경

등대는 근대문화유산 제379호이다.



. 목포구등대로부터 길을 따라 조금 더 오르면 구.목포구등대와 함께 전망대 그리고 직원 숙도가 있는 공간에 도착한다.


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외달도, 달리도가 조망되며 그 너머로 목포 유달산이 있다. .목포구등대(매월리등대)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해남 구 목포구등대는 다도해에서 목포로 들어오는 바닷길의 길목인 해남군 화원반도와 목포시 달리도 사이의 협수로 통항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한 시설물이다. 원형 평면에 등롱부가 등명기를 받칠 수 있도록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면 출입구 포치(porch)는 상부 키노피가 둥근 아치형으로 돌출되어 있다. 돔형 지붕위에는 풍향계가 있고, 등롱 위에는 계단과 등롱 지붕의 손잡이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다.’


▲ 탐방로 왼편이 전망대이며, 오른편이 구.목포구등대 일명 수루미등대이다.


해남군 땅끝(토말) 망망대해 떠 있는 섬을 배경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일몰 여행지가 있다면 등대와 함께하는 낙조여행지로 해남군 매월리 목포구등대를 빼놓을 수 없다.


호젓한 해안길을 여유롭게 바다를 조망하며 달릴 수 있는 매봉길 약 4.5km 구간을 지나면 등대 앞 마지막 마을인 월래마을(전남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 576-1)에 닿는다. 그리고 조금 더 들어서면 해안등대팬션과 함께 주차장이 나오며, 등대를 만날 수 있다. 등대를 배경으로 계절마다 낙조의 위치가 달라지므로 찾아가는 계절 낙조 위치를 확인하여야 한다. 해남군은 이곳 낙조를 해남팔경 중 주광낙조(周光落照)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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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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