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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여행에서 빠져있는 연동사 | 여행일자 : 2016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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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 - 연등사 |
▲ 연동사 탑과 보살상
연동사는 금성산성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다. 연동사에 관한 기록은 전혀 없다. 첩첩 산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곳에 사찰이 존재했음을 말해주는 불교유적 2기가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 사찰의 설화로 연동사란 연기가 많은 마을에 있는 절이란 뜻으로 전해진다. 정유재란 당시 금성산성에 죽은 2천이 넘는 시체를 절 인근 골짜기에서 불태우니 그 연기가 안개처럼 온 산을 덮어 연기 연(煙)자에 마을동(洞)자를 사용하여 연동사로 불렀다 전한다.
달마도를 그리는 원행스님 & 연동사(煙洞寺)
▲ 개짖는 소리에 발길조차 들이지 못한 법당
국내유일의 노천법당으로 알려져 있던 연동사는 암반 안쪽 만들어 놓았던 건물이 사라지고 대리석으로 바닥을 단장 해 주변 정비를 하였다.
▲ 독특한 지형 그리고 그 안에 넓은 공간과 옛 사지 흔적들
옛날부터 연동사에는 귀한 술이 전해져 오고 있다. 고려 성종 때까지 250년간 추성군으로 불린 담양의 지명에서 비롯된 추성주는 연동사에 계시던 스님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빚어 마시던 곡차로 신선이 된다하여 제세팔선주로 부르기도 했다.
조선시대 면앙정 송순이 과거급제 60년을 맞아 연회에 추성주를 대접했다고 하는 기록과 신증동국여지승람 및 추성지에는 고려시대 이영간(1047-1082)이 어렸을 때 연동사에서 공부를 했으며, 범우고에는 폐사된 사찰로 절 주변에 연동 석굴이 있고 흙으로 조성된 나한과 돌미륵, 돌탑이 있다고 한다. |
담양연동사지3층석탑(담양문화재자료 제200호)
‘탑은 석가모니의 사리를 봉안하여 열반과 해탈을 상징하는 불교의 예배대상물이다. 이 탑은 연동사 절터에 석불 1구와 함께 보존되고 있다. 사찰내 여러 곳에서 흩어져 있던 부재를 모아 1996년 복원하였다. 구조를 살펴보면, 1단의 지대석 위에 2단의 하대석을 깔고 그 위로 기단부를 안치하였다.’ |
연동사지지장보살입상(담양문화재자료 제188호)
▲ 담양연동사지지장보살입상. 웬지 측은하고 안타까운 듯 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각 동기둥 앞뒷면을 다듬어 머리를 조각하고 손과 형식화된 옷주름, 민머리를 하고 있는 지장보살은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고려 후기 석불로 추정하고 있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석불이 자리한 곳은 연동사지로서 세종실록지리지에 고려 문종(재위기간 1045-1083) 때 사람인 담양 출신 이영간이 어린시절 연동사에서 공부했다는 기록으로 보아 연동사가 11세기 이전부터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후기에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신앙이 유행했던 점으로 보아 이 석불 역시 이러한 사회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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