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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해안길을 달리다.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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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4.3km-해동용궁사-2.5km-오랑대-2.7km-대변항-3.8km-죽성만-3,2km |
▲ 송정해수욕장 전경 이른 시간 삶의 쉼표를 찾아 기장 해안길을 따라 나선다. 분주한 일상생활 속 잠시 고장 난 시계처럼 한 박자 엇나가며 쉬어가기 좋은 해안길은 송정해수욕장-4.3km-해동용궁사-2.5km-오랑대-2.7km-대변항-3.8km-죽성만-3,2km을 따라 잇는다. 송정해수욕장(松亭海水浴場) 파도소리 낭랑하게 들려오는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의 번잡함을 피해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알려지면서 골목길 뒤편에 민박집이 생겨났다. 최근 해안가 횟집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브랜드커피숍이 자리 잡는다. 해안길 끝자락 광어골 주변에는 횟집을 비롯하여 양식과 한식 등 미식가를 유혹하고 있다. ▲ 더위에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폭염에 온 몸이 땀으로 적셔진다. 팔월 걷기 편한 보행로를 따라 송정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연화리를 거쳐 죽성성당까지 해안길을 따라 진행한다. 그늘이 없는 동해바다의 시작은 후덥지건하기만 하였고, 팔월 무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은 바다에서 나올 줄 모른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으로부터 기장방향 약 8KM 지점에 자리잡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해수욕장으로 개발보다 지형을 잘 활용하여 접근성이 부산 해수욕장 중 가장 좋은 곳이다.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1.2km,폭 57m,면적 72,000㎡이며, 부산의 바다를 즐기려는 서핑교실을 운영,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알려져 있다. ▲ 죽도공원 전경 송정해수욕장 입구에는 ‘죽도 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죽도공원 해안끝자락에는 일출 명소 ‘송일정’ 정자가 자리 잡고 있으며, 반대편으로 구덕포를 거쳐 동해남부선 폐선 철로를 따라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진행할 수 있다. ▲ 부산송정등대 죽도공원 옆 방파제 끝자락 붉은색의 등대와 하얀색의 등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부산송정등대이다. 등대에서는 영화 친구2, 그녀에게를 촬영한 곳이며, 흰색 등대를 향하는 130m 방파제와 붉은 등대로 향하는 70m 방파제가 이어진다. 무속인이 찾는 국내 최고의 명당터 '오랑대' 송정해수욕장을 출발하여 약 4.4km 이동하면 해광사 앞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오랑대에 도착한다. 송정해수욕장에서 해광사 중간에는 해동 용궁사와 시랑대가 있으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을 거쳐 간다. 오랑대는 현재 개발중이며, 굿당이 있는 바위 앞 공터 주차장 까지 진입을 할 수 있다. ▲ 오랑대 전경. 바위 위 기도를 올리는 공간이 올려져 있다.
무속인이 용왕님을 모신다는 국내 최고의 명당터 오랑대는 민간신앙의 중심에 바다 용왕보살이 존재하듯 오랑대는 용왕을 모시는 무당의 성지에 가까운 곳으로 탁틔인 전망과 함께 해안으로 돌출된 암반 위 암자가 자리잡고 치성을 드리는 무당의 북소리와 방울소리가 해안에 울려 퍼지는 곳으로 지금은 주변 일대를 정비중이다. 특히 부산의 일출장면으로 유명한 곳이자, 해무가 피어오르는 날이면 묘한 장면을 연출하는 곳이다. 오랑대는 용궁사에서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바우덕이 식당가 옆 해광사 이정표를 보고 들어서면 된다. 차량으로 오랑대 끝까지 진입할 수 있으며, 일출을 담거나 파도치는 해안을 만나고 싶은 날이면 이곳 오랑대가 최고지만 무당의 굿판으로 인하여 여행객이 기피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암항 젖병등대, 남방파제 차전등대 나에게 추억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가장 즐겨 찾는 ‘젖병등대’이다. 시골에서 부산으로 올라와 직장을 다니던 당시 내가 기억하는 서암항은 그저 작은 포구였다. 바람이 불면 배들이 서로 부딪치며 소리를 내던, 마음이 울적하면 찾아가면 마음의 위안을 주던 작은 포구였다. 포구 앞 공터에 차를 세워놓고 바다를 바라보다 돌아오곤 하던 포구에 변화가 생긴 것은 서암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들어섰고 지정석이 있을 만큼 단골이 되었다. 비가 내리면 커피 한잔 앞에 놓고 창밖 포구와 원 없이 울며 가슴을 후려쳤던 포구는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고 그렇게 한동안 찾지 않았다. 그리고 2010년 다시 찾았을 때 장난감 젖병을 닮은 등대가 서 있었다. ▲ 서암항 젖병등대 전경
젖병등대는 어린아이 114명의 손과 발을 프린팅 하여 도자기로 구워 만든 등대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이며, 미니 젖병등대에 편지를 넣으면 월 1회 배달되는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고백을 적어 보내는 의미를 두고 있다. 젖병등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 장려 의미를 담고 있으며, 부산지방해양항만청과 부산관광컨벤션뷰가 등대를 이용한 부산 이미지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만든 첫 작품으로 2009년 조성되었다. 미니 젖병등대는 사실 등대가 아니라 사랑고백을 담는 우체통인 셈이다.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분, 젖병등대에 가서 기도해 보셔요 소원이 이루어집니다...라고 국제신문에 나왔던 것. 젖병등대는 어린아이 114명의 손과 발을 프린팅 하여 도자기로 구워 만든 등대로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인데 사실 출산관련 소원을 비는 것은 그냥 만든 소리이지만 젖병등대 옆 미니 젖병등대에 편지를 넣으면 월 1회 배달되는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고백을 적어 보내는 곳으로 의미를 두고 있다.
젖병등대가 있는 작은 포구 ‘서암항’에는 오른편 하얀 등대가 젖병등대이며, 왼편 등대가 차전놀이등대로 닭벼슬을 닮아 닭벼슬등대라 부르며, 정식명칭은 서암항 남방파제등대이다. 등대 주변으로 물때에 따라 해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뜬방파제 마징가 Z 등대 & 로보트태권 V 등대 이색등대가 생겨났지만 등대의 이름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드물었다. 연화리 해안 길에서 바라보면 갈매기 쉼터 갯바위 너머 뜬 방파제 좌우 요상하게 생긴 등대 2기가 위치하고 있는데 가만 살펴보면 등탑 모습이 마징가 Z를 닮아 있어 의심도 하지 않고 마징가 등대라 불렀고 오늘날 애칭으로 자리 잡았다. ▲ 장승등대 마징가 등대는 뜬 방파제로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망망대해에서 밀려오는 큰 파도를 몸으로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변항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로 바다에 해신을 세운 것이 아니라 육지에서 만나는 장승으로 흰색은 천하대장군, 노란색은 지하여장군이며, 정식 명칭은 대변외항 남방파제이다.
마징가 등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있다. 흰색 등대는 마징가 Z 이며, 노란색은 태권 V를 장승처럼 형상화하였다 한다. 등대는 높이 14m이며, 노란색 지하여장군 등대는 노란색 치마저고리 입은 형상으로 육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교차하는 지점에 방파제를 세우고 양쪽에 각각 등을 맞대고 푸른 해안선을 바라보고 있다.
기장팔경 中 2경 '죽 도’ 기장팔경 중 죽도가 있다. 한동안 갈 수 없는 바라만 봐야하는 죽도섬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누구의 소유인지 그 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의 대상이었던 죽도를 이제는 걸어서 이동 할 수 있는 연죽교가 개통되었다. 죽도로 내려서면 살을 애는 바닷바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죽도섬으로는 진입이 어려워 섬 주변을 따라 한 바퀴 돌아 나오다 보면 떠돌던 그 죽도의 전설 속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다. ▲ 죽도 전경 기장에서 유일한 섬 ‘죽도’를 만난다. 해안 갈맷길 구간이자 동해를 향해 나아가는 해파랑길에 위치한 죽도는 기장 팔경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 죽도는 사유지 이다. 죽도라는 지명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섬에는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불러진 지명이라 한다.
옛날에는 육지와 섬을 잇는 해안을 무지포라 불렀으며, 오늘날은 교량이 생겨나 섬으로 들어 갈 수는 있지만 섬은 개인소유로 인간의 간섭에 온통 철조망이 둘러쳐져 상태로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2012년 육지에서 죽도를 잇는 연죽교가 이어졌다. 연죽교를 건너 섬 주변 갯가를 따라 돌아가면 새로운 전경을 감추고 있다. 월드컵 등대가 바로 앞에서 조망되며, 장승등대가 반겨 주지만 죽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등대를 한발자국 물러나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죽도섬 앞 포장촌에는 해녀가 건져 올린 다양한 해산물을 팔고 있다. 주로 소라, 멍게, 개불, 낙지, 해삼을 팔고 있지만 전부가 다 해녀가 직접 건져 올린 것은 아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게 판매하고 있어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발길이 뜸한 곳이며, 이곳에서 전복죽이 유명하다. 전국 '大' 멸치 생산 전진기지 ‘대변항’ 대변항(大邊港)은 조선시대 대변포로 알려진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으로 1971년 12월 21일 국가어항으로 지정 고시된 어항으로 조선시대 대동고(조선 후기 지방 잡역 및 관용 비용을 조달하는 재정기구) 주변 포구에서 이름이 유래하여 1914년 대변마을로 확정되었다. 대변항은 1995년 동방파제 550m 공사 착수 및 2001년 260m 남방파제 공사를 착수하였으며, 오늘날 다기능 어항으로 자리 잡았다. ▲ 대변항 전경
대변항은 아름다운 어촌 100선(2003년)에 선정되었으며, 부산에서 시작되는 동해바다 첫 항구로 부산에서 경주 구간 동해자락에서 가장 큰 항구이기도 하다. 또한 대변항 횟집촌 앞에는 푸른 동해바다에서 양식한 미역을 건져와 항구에 내리면서 판매도 하는가 하면 봄이 되는 멸치 그물을 터는 거친 바다 사나이의 소리장단과 함께 은빛바다가 펼쳐진다. 기장 대변항은 국내 멸치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나라님에게 진상되었던 미역, 다시마를 생산 운반하는 대변항은 외지에서 찾아오는 여행객으로 기장항 앞 천막촌은 항상 분주하다. 낚시로 건져 올린 떼깔좋은 갈치와 해풍에 말려 낸 고기, 멸치젓갈통 그리고 겨울이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대구가 상인의 손에서 흥정을 하는 곳이 바로 대변항으로 이 일대에서 가장 큰 항구라는 이유로 큰대(大)자를 사용하여 대동고변포를 줄여 대변항이라 부른다. ▲ 대변항 중심에 자리한 멸치 조형물 대변항 중앙광장에 2016년 대형 멸치 조형물이 조성되었다. 대변항은 함흥 동해안 별신굿이 기장군 대변항에서 둥지를 튼 곳이자 별신굿 원형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동해안 별신굿을 대표하는 무당 심석출 선생의 부인이자 무녀인 변 씨가 용신제를 하다 피토하고 쓰러져 숨진 곳이 해운대라 전하며, 기장군 대변항 죽도 섬을 마주하는 언덕에 별신굿 사당이 있으며, 오늘날 매년 2월 바다 뱃길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기장 풍어제가 바로 동해안 별신굿이며, 강릉 단오제이다. 대변항에서 쫄쫄이 기장 미역을 만날 수 있다. 동해와 남해 바다 경계에서 자라는 미역은 맛이 좋고 끊여도 퍼지지 않아 조선시대 수라상에 올랐다 한다. 우리나라 미역생산 1번지 기장군 대변항을 찾아가면 항구주변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미역과 다시마를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금방 건져 신선도가 좋고 싱싱하여 지나가는 사람마다 가격마저 저렴하여 너나없이 몇 봉지씩 구입한다.
대변항에도 등대가 있다. 대변항 외곽 방파제 끝자락에 월드컵 등대가 있으며, 그 앞으로 장승등대가 위치한 뜬 방파제가 있으며, 남은 해안은 죽도가 바람을 가로막으면서 대변항은 언제나 잔잔한 수면을 유지한다. 대변항 대변해양경비안전센터 앞으로 이어지는 항구 선창가 끝자락에 붉은 등대 1기가 전형적인 등탑 모습을 하고 서 있으며, 출입하는 선박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기념 ‘월드컵 등대’ 대변항을 지나면 영화 ‘친구’에서 ‘조오련과 물개가 헤엄치면…….’이라며 물놀이 하던 어린 시절을 촬영한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방파제 끝자락에 2002년 한. 일 월드컵 개최와 4강 신화를 기념하는 의미로 2003년 붉은 등대 아래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 축구공이 놓여 있는 형태이다. ▲ 월드컵 등대
알싸한 바다 냄새를 따라 걷기 시작하면 방파제 아래 넘실거리는 바다는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방파제 끝에 도착하면 새롭게 단장된 월드컵 등대와 마주하게 된다. 월드컵 등대는 2015년 12월 주제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새롭게 단장되었다. 등대 주변을 따라 제1회 우루과이 대회 사용된 공인구 모형을 시작하여 제20회 브라질 월드컵까지 사용된 공인구 및 역대 월드컵 개최국 대사의 친필 싸인 그리고 바닥에는 멋진 슈팅을 하는 모습의 그림타일, 부조타일 등으로 그려놓았다. 등대는 붉은색으로 중심에 월드컵 공인구인 ‘피버노바’ 형상을 한 지름 5m의 공이 올려져 있다. 월드컵 등대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기념을 위해 만든 등대이다. 대변항 월드컵 등대는 2002년 월드컵 성공 개최와 4강 기념을 위해 2002년 7월 05일 착공하여 2003년 02월 06일 준공한 등대로 2002 월드컵 공식 공인구 ‘피버노바’공을 지음 5m로 제작하여 등탑 중간부분에 배치하여 만든 이색등대이다. 등대 주변은 탁월한 조망과 함께 바다를 어루만지며 불어오는 해풍이 제법 휑하게 불며 텃새를 부린다. 험상궂은 모습으로 파도가 몰려드는 방파제 테라포트 위 위태위태한 모습의 감태공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월드컵 등대는 2009년 젖병등대가 들어서기 전인 2003년에 조성된 등탑으로 기장군 일원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등대로 알려져 있을 만큼 기장군의 등대 역사는 길지 않다. 아테네올림픽 종합9위 기념등대 ‘광계말등대’
습한 해풍이 사는 광계말 앞 바다는 특히 바람 부는 날 파도의 절묘한 풍경을 지켜볼 수 있는 곳으로 감탄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자, 자연을 만끽하기 최상의 장소이다. 대변항에서 죽성리를 잇는 해안에서 만나는 등대로 군사지역에 위치하여 멀리서 바다를 배경으로 바라보는 등대로 해안초소가 있던 돌출된 지형 위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등대 아래는 부서지거나 밀려드는 파도를 원 없이 만나는 곳이다. ▲ 대변항에서 월전항으로 향하는 중간길에서 만나는 광계말 등대
광계말이란 해안으로 툭 돌출된 지형을 끝 말(末)이라 하는데 광계에 있는 돌출된 바위를 광계말이라 하며, 등대가 있는 부근에 암초와 조류가 심해 고기잡이배들이 자주 난파를 당하던 곳이라 하며, 등대를 가만 바라보면 성화대를 닮아 성화등대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2004년 10월 등대를 세울 당시 아테네올림픽 성적이 종합 9위로 10위권 내 들어간 기념으로 만든 등대이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광계말 등대가 있는 해안에는 최근 코티지, 커피로쏘 그리고 아담&이브가 자리잡고 있어 쉬었다 갈 수 있지만 운전이 서툰 초행길이라면 안전운전이 주의되는 구간이다.(해안길이 좁고 커브가 많아 비켜가기 힘들다.) ▲ 커피숖 아래에서 바라 본 전경 광계말등대는 고단함을 잊게 하는 풍경을 자랑한다.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는 속이 알싸해지는 느낌을 전하며 해풍과 거친 파도가 꿈틀 꺼리는 곳이다. 언덕 위 자리한 등대 그리고 파도가 전하는 힘찬 생동의 소리가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지만 아직은 사방이 군사 철책으로 가로막혀 가까이서 만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새날이 밝아오는 것을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반겨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월전마을 월전항 정어등대 죽성항에 도착하면 바닷장어구이를 먼저 떠올린다. 항구 옆 낡은 천막촌 앞에 주차를 하고 천막촌으로 들어서면 바닷장어를 연탄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장어구이 천막촌 옆에는 장어를 비롯하여 횟감을 파는데 직접 그곳에서 고기를 사서 옆으로 들고 와 양념가격을 주고 구워 먹을 수 있다. ▲ 월전항 주변에는 바다장어 구이집이 모여있다.
장어를 먹는 방법은 간단하다. 포장촌에 도착하여 가고자 하는 집 간판 앞에 주차를 한 후 들어간 후 먹을 Kg을 말하면 끝! 나머지는 알아서 채소와 양념, 연탄화로가 나오는데 1인당 양념가격을 따로, 먹는 장어가격 따로 받는다. 장어는 싱싱한 것을 고집한다면 직접 포장촌 옆 수산코너에 가서 구입하면 포장촌에서 가져와 요리를 해준다. 포장촌 옆으로 네모진 독특한 직사각형 붉은 등탑을 만날 수 있다. 포구가 왼편에 있어 붉은 등탑 직각 모서리 부분을 지그재그로 홈을 파고 그 속에 등탑을 조망하도록 일정구간 계단을 통해 올라 전망하도록 만들어 두었으며, 남은 부분은 직선 철사다리를 놓아 조형미를 더하고 있는데 전망대를 다른 등대와는 달리 1층, 2층으로 두고 있다. 등탑 측면을 지그재그로 파 놓은 것은 이곳 유명한 먹거리 장어를 표현한 형상으로 장어등대라고 한다. 등대는 2009년 세워졌다. 풍어제터 거북바위 월전항에서 곧장 언덕을 넘는 도로를 따라 넘어서면 두호마을 죽성성당 향하기 전 해안가에서 두모포 풍어제터 비석과 해상에서 거북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를 만난다. ▲ 해상에 돌출되어 있는 거북바위 두모포 풍어제터 앞에 선다. 방파제 뒤편으로 거북을 닮은 바위가 숨어 있다. 겨울이면 가마우지가 점령하는 두모 거북바위는 항상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헤엄치고 있다. 죽성리 두호마을 해안 ‘죽성성당(드림성당)’ 기장 죽성성당으로 탐방객이 찾고 있는 해안가 위치한 성당은 2009년 SBB월화드라마 주진모, 손담비 주연 드라마 ‘드림’세트장이다. 죽성 성당이 위치한 해안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고산 윤선도가 6년간 귀양살이를 했던 황학대와 두모 어사암 그 중간 해안으로 돌출된 암반층 위에 사뿐 올려져 있다. ▲ 바다 위 떠 있는 듯 아름다운 죽성성당
죽성성당을 배경으로 일출을 만날 수 있으며, 때론 잔잔한 그러나 거친 동해바다를 만나게 된다. 드라마 드림은 큰 인기를 끌지 못하였지만 드라마 촬영지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사랑받는 곳이 죽성성당이며, 드림성당으로 부르기도 한다.
SBS 드라마 ‘드림’ 오픈 세트장으로 주인공 김범, 손담비, 주진모의 훈련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그려냈던 곳이다. 성당에 올라서면 툭툭 돌출된 바위섬이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선다. 두호마을 앞 바다에는 크고 작은 바위가 해안에 널려져 있는데 드림 오픈 세트장에서 마주하는 해안 풍경은 때론 거친 파도가 넘나들면서 장관을 이룬다.
해안으로 돌출된 암반 위 사뿐 올려져 있는 죽성성당은 드라마 세트장으로 내부 관람은 할 수 없는 곳이다. 몰런 예배도 볼 수 없는 죽성성당 세트장과 달리 두호마을 내 정말로 죽성성당이 해송나무 아래 마을길 중간에 위치해 있다. 마치며
기장군 송정해수욕장을 출발하여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바다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커피 한잔 구입하여 출발 그리고 해안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여름바다를 껴안아 본다. 더운 열기 때문인지 대변항 천막가계는 텅 비어 있었다. 해안길 주차공간만 확보되면 어김없이 피서객 차지었고, 죽성성당에는 외지에서 온 듯 보이는 연인들 차지가 되었다. 팔월 무더위 덥다며 집안을 사수하기보다 해안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며 해풍을 가슴으로 껴안아 보면 어떨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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