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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제주도 & 우도 여행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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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에 도착하여 곧장 선박에 차량을 싣고 20여분 섬으로 향하니 우도가 반겨준다. 우도 선착장을 빠져나와 곧장 달려간 곳이 서빈백사라 불리는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하얀 산호흔적에 코발트빛 풀어헤친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금방이라도 인어공주가 뭍으로 올라와 동화를 들려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 우도 서빈백사 전경. 해안선이 아름다운 바다를 펼쳐 놓고 있다.
우도는 신생대 제4기 홍적세 동안에 화산활동의 결과로 이루어진 화산도로 조선조 숙종23년(1679)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현종8년(1842)에 입경허가, 현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으며,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선생이 연평으로 망명하였다. ▲ 성산포항에서 우도로 향하는 표를 예매한다. 주민등록증 지참 필수 그 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앙동, 고수동, 전흘동, 주홍동, 우목동, 천진동, 등 8개 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섬은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명명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이곳을 물에 든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는데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른다.(우도지 발췌) ▲ 1인용 전기 동력 이동수단으로 우도를 여행하는 여행객 모습 우도는 섬 속에 섬으로 그 속에 또 섬을 육지로 연결한 아름다운 섬으로 마라도보다 더 많은 쉼터를 제공하며, 차량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 여행에 한층 더 여유로움이 있다. 또한 우도에는 우도 특산물 땅콩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우도 짬뽕이 맛집으로 알려져 여행하며 맛집 탐방을 겸할 수 있다. 서빈백사해수욕장 서빈백사는 우도 서쪽에 있는 하얀 산호모래로 뱃길로 들어올 때 하얗게 반짝이며 보이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단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산호모래는 지금도 세월만큼 조금씩 자라난다고 하는데 얼마나 자라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닥까지 선명한 푸른 바다는 하늘빛을 통째로 옮겨놓고 하얀 산호모래는 눈이 부시도록 새뽀얗다. ▲ 우도 산호로 유명한 곳이다. 산호모래 위쪽으로 민박이 몇 채 있고 그 옆으로 난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돌아나가면 파도가 제법 몰려와 하얀 포말을 뿌려 놓는다. 하우도 목동항구를 지나니 하얀 파도는 흩뿌리고 그 사이로 등대가 우도를 지키고 서 있다. 등대를 지나면 우도에서 숨겨진 하고수동 해수욕장이 신비스러움을 더해주고 비앙도를 마주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38호 홍조단괴 해빈 서빈백사를 조금 지나면 제주 우도 홍조단괴 해빈을 만난다. 천연기념물 제438호인 이곳은 우도와 성산 사이의 해역에 서식하는 석회조류 중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를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태풍에 밀려와 해안선을 이루는데 홍조단괴로 이루어진 해안선이 매우 드물다 한다. 군사통신시설 망루 ▲ 탑다니탑 주변에서 만나는 망루와 등대 우도에도 조선시대 군사통신시설인 망루를 해안선을 여행하다 만난다. 조선시대 해안선 경비 시설이기도 한 봉수대는 군사목적으로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기록과 함께 조선 세종 당시 체계적인 봉수시설로 정비하여 사용하다 1895년 봉수제가 폐지되면서 역할이 끝이 났다. 봉수대는 당시 망루라 하며, 5인 1조로 지켰다 한다. 쇠머리오름 우도 등대공원 ▲ 우도 등대공원이 자리한 쇠머리오름(섬머리) 공원 언덕길에 억새와 구절초가 반겨주고 있다. 우도를 일주하는 마지막 코스인 어항어범은 여름밤 고기 잡는 어선의 불빛이 마을길까지 밝혀 줄 정도로 빛으로 가득 물들인다 하여 불리는 해안선으로 후해석벽 위로 우뚝 선 등대와 함께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어항어범 아래로 난 길을 따라서면 평풍을 가로로 펼치다 한 켠으로 쏠린 형상의 암벽이 수직을 이루고 그 사이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모진 생명력의 고귀함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아래로 난 동안경굴은 우도봉 영일동 앞 검은 모래가 펼쳐진 검멀래 모래사장이 끝나는 지점에 있다. ▲ 서비스 메뉴 ▲ 한치 돈가스 메뉴 ▲ 키다리아저씨 짬뽕메뉴 우도등대공원을 여행 후 허기를 달랜다. 배가 고파 식당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도에 오면 들렀다 가야하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우도 등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키다리식당에서는 우도 특유의 음식을 내 놓는다. 큼직한 소라가 들어가 있는 짬뽕과 한치로 만든 돈가스가 입맛을 유혹한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점 그리고 건너편 커피가 무료라며 손님을 건너편 특산물 코너로 연계하여 그곳에서 해조류 말린 것을 판매 한다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식사 후 즐겁게 커피한잔 마셔보려던 여유가 상술에 휘말려 버렸다. 검멀레 해수욕장 & 땅콩아이스크림 ▲ 우도 등대 아래 전경 ▲ 지미스 아이스크림 우도를 방문하였다면 우도의 명물 지미스 아이스크림을 먹어봐야 한다는 주장에 일단 먹어 보기로 했다.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은 우도에서 생산되는 동글동글한 땅콩을 숙성시켜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이다. 우도에서 많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계를 만날 수 있지만 우도 땅콩의 원조인 지미스가 유명하다. 지미스는 검멀레해변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 우도에서 바라 본 성산 일출봉 우도는 다양한 전기 동력 차량수단을 타고 일주하거나 직접 차량을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 그것도 안 된다면 우도에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하여도 된다. 우도에는 민박을 포함하여 많은 숙박지가 있으므로 다소의 비용을 감안한다면 일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도는 표현이 어려운 바다색을 지녔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그 자태를 변화시키면서 유혹한다. 하늘을 집어 삼킨 쪽빛인가 하면 깊이를 가늠하기 힘든 코발트빛에서 누군가 녹색물감을 흘려놓은 듯 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바닥까지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우도는 흡사 태평양의 작은 무인도에 온 착각을 불러올 정도로 이국적인 정취를 풍겨준다. 정상에 올라서면 성산포 일출봉이 한눈에 정면으로 들어오면서 그 아래서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이 자리 잡고 등대가 우뚝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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