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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트레킹 - 속리산 문장대를 다녀오다.

허영꺼멍 2016. 10. 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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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신선대1코스 따라 문장대

| 여행일자 : 2016년 10월 22일

 


법주사-2.5km(1시간. 임도구간)-세심정휴게소-3.1km(2시간 30. 오르막구간)-문장대 입구 갈림길-200m(완만한 구간)-문장대-1.1km(오르막 내리막 구간)-신선대-2.2km(1시간 10. 급경사 내리막 구간)-세심정-2.5km-법주사



속리산(俗離山)


법주사는 하산길에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세조길을 따라 오리숲을 지나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에 오르는 산길을 따라 진입한다. 법주사-세심정-문장대를 잇는 산길은 법주사 옆 계곡길을 시작으로 세조가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찾았다는 목욕소를 지나 이뭣고다리에서 잠시 머물다 문장대까지 가을 산행을 시작한다.


▲ 속리산 문장대 오르기 전 암봉

▲ 세조길이 밀려 임도를 따라 진행을 시작한다.

세조가 올랐다 전하는 속리산 문장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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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에서 동쪽으로 약 6km 오르면 만나는 문장대(1,054m)는 속리산 천황봉(1,05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암봉으로 큰 암석이 솟아 있는데 성인 5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긴 가뭄이 아니면 마르지 않는 석천이 있다. 문장대는 구름속에 있어 운장대로 불리다 조선시대 세조가 북천에서 목욕하고 석천의 감로수를 마시며 치명할 때 문무 시종과 함께 이곳에서 시를 읆었다하여 문장대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속리산은 1970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속리산 법주사 주차장 진입로 그리고 법주사 입구로 가는 길 전경

속리산(俗離山) 은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자리한 산세가 웅대하고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여러 이름으로 알려진 산이다. 충청북도 보은군과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에 걸쳐 있는 해발 1,058m 산으로 광명산(光明山지명산(智明山미지산(彌智山아홉 봉우리가 있다하여 구봉산(九峯山형제산(兄弟山소금강산(小金剛山자하산(紫霞山) 등으로 불리었다.



법주사-2.5km(1시간. 임도구간)-세심정휴게소-3.1km(2시간 30. 오르막구간)-문장대 입구 갈림길-200m(완만한 구간)-문장대-1.1km(오르막 내리막 구간)-신선대-2.2km(1시간 10. 급경사 내리막 구간)-세심정-2.5km-법주사




세조길을 따라 걷다


세조길을 따라 걷는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기존 도로 옆 계곡을 따라 새로운 길을 열었는데 세조가 병을 치유하기 위해 찾은 길로 세조길이라 부르는 총 편도 2.35km, 편도 50여분 거리 구간이다.


▲ 속리산 입구 진입구간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세조길은 목재블륵과 야자섬유매트가 깔려 있으며, 나무데크가 이어져 있다. 법주사 수원지를 통과하여 계곡을 넘나들며 등산코스로 이용되거나 법주사를 들런 탐방객이 잠시 숲길을 따라 걷는 산책로이다.


▲ 눈섭바위

눈썹바위를 만난다. 중간이 뚫어진 눈썹바위는 강화도 전등사에도 있다. 지명이 붙은 특정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생김이 흡사 속눈썹을 닮았다 하여 불리는 것이며, 등산로 나무데크가 그 앞을 지나가기 전에는 비바람과 더위를 피하며, 세조가 바위 그늘에서 생각에 잠겼던 곳이라 한다.


▲ 세조가 목욕 하였다는 목욕소

세조길의 공식 마지막 구간이 목욕소이다. 목욕소는 조선 7대왕 세조가 법주사에서 국운의 번창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마친 후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목욕을 하였다 한다. 세조가 목욕을 하던 날 약사여래의 명을 받고 온 월광태자라는 소년이 말하길 피부병이 곧 완쾌될 것이다하였고 신기하게 목욕 후 몸의 종기가 사라졌다하여 목욕소라 불렀다 한다.




세심휴게소 그리고 문장대를 오르다


충북 괴산군. 보은군. 경상북도 상주군. 문경군 등 광범위한 위치와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 사찰중 하나인 법주사를 끼고 서북쪽으로 주능선인 천황봉(1057)과 입석대. 문장대. 경업대 등 1000m가 넘는 봉오리와 깊은 계곡으로 이루어져 봄이면 벚꽃과 여름이면 울창한 송림 특히 가을철이면 만산홍엽을 이루는 단풍이 절정에 달한다.


▲ 할딱고개를 통과하여 다시 내려서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다양한 코스를 이용하여 등산을 할 수 있지만 대부분 문장대를 오른후 어느 봉우리에서 하산을 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늘 속리산 등반코스는 차량회수를 위하여 속리산 내 법주사를 시작으로 오르는 신선대1코스를 따라 오르기로 하였다. 신선대 1코스는 법주사탐방지원센터에서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에 오른 후 신선대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다시 세심정을 거쳐 법주사로 내려서는 총 11.5km 구간의 난이도 중급 코스이다.


▲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등반로

▲ 초입 눈섭바위를 닮아 있다.

▲ 좁은 등산로가 큰 암석으로 구간 구간 이어진다.

▲ 가을을 향해 빨려가듯 스며드는 등산객

▲ 메마른 낙엽이 벌써 자리한 길 그리고 단풍

▲ 정상을 앞둔 냉천 휴게소가 코 앞이다.

▲ 문장대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 경사로가 기다리고 있다.

법주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세심정을 거쳐 문장대까지 할딱고개를 지나 약 4시간, 문장대에서 신선대를 거쳐 법주사로 하산하는 시간이 3시간 소요되는 총 7시간 코스이며, 세심정에서 문장대까지 오르막 능선길 그리고 문장대에서 신선대까지 봉우리를 넘어가는 약간의 언덕길이 이어지며, 신선대에서 경업대를 내려선 후 비로산장을 지나 법주사로 이어진다.


▲ 뚜꺼비 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돌계단

▲ 하늘이 조금씩 먹구름을 걷어내고 보이기 시작한다.

▲ 보이기 시작하는 암봉

▲ 마지막 오르막길 데크계단길

단풍꽃길이 열렸다. 울긋불긋 불태우다 보면 긴 겨울 속으로 빠져 들 것이다. 가을을 벗삼아 뚜벅뚜벅 오르는 산길이 만만치 않지만 피로에 쓰러질 듯 하면 어김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장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몇 번 산행을 하지 않았지만 중간 중간 음식을 파는 산장이 가장 많은 곳이 속리산이 아닐까 싶다.




문장대에 오르다


문장대에 오른다. 남해 금산 부소암처럼 우뚝 솟아 있으며, 완만한 철계단이 문장대 정상까지 안내하고 있다. 문장대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문장대는 원래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 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인근의 염봉에 올라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원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 종일 글을 읽었다 하여 문장대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 문장대 전경

 

속리산의 주봉은 천왕봉(1,057m)이지만 대부분 등산객의 목표는 주봉이 아니라 문장대(1,054m)이다. 주봉인 천왕봉 보다 살짝 작은 봉우리이며, 문수봉(1,037m), 청법대(1,018m), 신선대(1,025m)를 거쳐 입석대(970m), 비로봉(1,032m) 그리고 천왕봉 순으로 이어진다.


▲ 문장대에서 바라 본 신선대 방향

▲ 문장대 앞 암봉을 전경으로 한 컷

▲ 오른쪽 문장대 전경

▲ 문장대로 오르는 철계단

▲ 문장대에서 바라 본 칠형제봉 방향

▲ 문장대에서 바라 본 묘봉 방향

▲ 문장대에서 바라 본 법주사 방향

▲ 문장대 아래바위

▲ 문장대에서 바라 본 신선대와 입석대 전경

문장대에서 진행해야 할 방향을 보니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 순으로 암봉이 가을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문장대 정상에는 크고 작은 구덩이가 생겨져 있어 비가 오면 빗물이 고여 하늘빛을 담아 낼 듯하다.




신선대에서 하산을 하다


문장대에서 잠시 머문 후 신선대로 향한다. 약간의 내리막 길과 오르막 구간이 능선길을 따라 이어진다. 가을이 찾아온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신선암 내리막구간 골짝에서 세심정으로 내려서는 급경사 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 하산길이 거칠다.


내려서면서 임경대와 흔들바위 그리고 산장을 거쳐 하산을 시작한다. 바위길이 계속 이어지며 세심정이 가까워질수록 이미 골짝은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쉬운 것이라면 늣은 시간 하산을 재촉하여야 했고 날씨가 당일 변화무쌍하여 오후 3시가 넘어설 무렵 하산길에는 햇빛 한줄기 스며들지 않았다.




속리산 저수지에서 잠시 쉬어가다



속리산 저수지에서 잠시 반영을 만난다. 바람이 잠든 시간 고요한 호수의 풍경을 그려 놓는다. 세조길과 접하여 있어 등산객보다 가볍게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곧 세조길을 따라 법주사로 흘러 든다.




법주사에서 산행을 마감하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 기슭에 자리 잡은 법주사(길상사)는 한때 무려 3만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 하니 대찰 중에서 대찰로 조선시대 태조가 상환암에서 기도를 한 기록 및 병을 얻은 세조가 복천암에서 용양하며 3일간 법회를 연 기록도 있다. 법주사는 의신 조사가 서역에서 돌아오면서 나귀에 불경을 싣고 법주사에 이르러 주변경치에 취해 사찰을 만들었다 하여 법주사라 부른다는 전설 및 불법이 머문다 하여 법주사라 전한다.


▲ 법주사 청동미륵대불

속리산 하면 청동미륵대불을 떠 올릴 것이다. 108평의 지하석실 위에 19894160, 33m에 이르는 거대한 불상을 올려놓았다. 최초 봉안된 미륵장육상은 정유재란으로 분실되고 그 후 금동미륵장육삼존상을 조성하였으나 1872년 홍선대원군이 경북궁 중창을 위해 헐어 가는가 하면, 용화전 마저 무너져 연화대석 세 개만 남아 있는 것을 1964년 시멘트로 만든 미륵불입상을 세우고 1986년 청동미륵불로 새롭게 조성하여 1990년 오늘에 청동미륵불로 자리 잡고 있다.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에 위치한 법주사는 1.400년 전 신라에 불교가 들어온 지 24년 때인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세운 절이기도 하다. 법주사에는 우리나라 3대 불상전 가운데 하나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사천왕문. 사천왕석등. 팔상전. 쌍사자 석등. 석연지등 천연기념물을 포함 많은 불교적 유물이 산재해 있다. 법주사팔상전은 국보 55호 로 지정되어져 있으며 쌍사자석등(국보5) 석련지 (국보64) 대웅전보(보물915)원통보전(보물916)사천왕석등(보물15) 미래여상의상(보물216) 등이며 관람후 내려오다 이곳의 향토 음식인 송이전골과 표고덮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특산물인 도토리묵과 동동주를 겸하면 안성맞춤이다. 속리산을 가기 전에 길의 좌측에 보면 천연기념물 64호인 정이품송인 소나무가 난간지주대에 기대선 채 눈길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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