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논산시 '탑정호수변공원' | 여행일자 : 2016년 00월 00일
|
하늘이 열리는 날 호수에서 만나는 반영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 산과 산이 포개지고 물속에 고개를 쳐박은 집들에서 자전거가 용궁으로 향하고 차들이 고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살짝 모습을 보였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곳이 바로 오늘의 여행지 탑정호이다. ▲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계백장군 상징 조형물
논산 팔경으로 제1경 관촉사, 제2경 탑정호, 제3경 대둔산, 제4경 계백장군유적지, 제5경 쌍계사, 제6경 개태사, 제7경 옥녀봉과금상, 제8경 노성산성이 있다. 오늘 논산 여행지는 제2경 탑정호를 따라 도는 호수길 여행이다. 탑정저수지를 탑정호라 부른다. 저수지보다 규모가 크지만 댐은 아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지않아 고요한 수면에서 바라보는 반영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탑정호는 1700년대 정조 그리고 1800년대 고종에 의해 조성되었던 마구평저수지를 일제강점기 당시인 1941년 증축하여 1944년 8월 준공된 충청남도에서 두 번째로 큰 유역면적이 21,880ha 저수지이다.
탑정호는 충남 논산시 부적면, 가야곡면, 양촌면에 걸쳐 있는 대형급 저수지로 전국에서 8번째, 충남에서 2번째 규모를 자랑한다. 탑정호는 삼국시대 왕건이 이곳에 절을 세우면서 석탑을 건조하였는데 탑의 이름이 마을 지명과 더불어 오늘날 탑정저수지(논산 저수지)가 되었다. ▲ 물닭
방문 당일 철새는 선발대로 보이는 철새가 전부였다. 호수 주변을 따라 나무데크길을 조성하느라 분주한 손길이 오가고 있었다. 탑정호는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다. 계백장군 전적지와 함께 돈암서원, 충곡서원, 효암서원, 조정서원 등 잠깐 들러 가는 여행도 좋다. 논산 탑정리 석탑 논산 탑정리석탑은 유형문화재 제60호이다. 현재 탑정호 수문 왼편 끝자락 지점에 자리한 석탑은 점점 다가서면서 석탑이라기보다 부도탑에 가까운 묘한 형태에 고개를 꺄우뚱 한다. 탑이라 보기에는 석등이나 부도탑 형식이고 부도탑으로 보자면 상부에 탑의 형식을 차용했다는 것이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탑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부도탑으로, 본래 현재 저수지에 의해 수몰된 지역에 위치한 ’어린사‘라는 절에 있던 것을 일제 강점기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옮겼다 한다. 탑은 기단과 탑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은 하대석, 간석, 중대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탑신부는 몸돌 각 모서리마다 기둥을 새겼고, 지붕돌은 3단의 층급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1층만 남아 있어 원래 몇 층의 석탑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기단의 형식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의 석등 양식을 지니고 있는데,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고려 태조가 남쪽으로 견훤을 정벌할 때 이곳에 주둔하여 ’어린사‘라는 절을 지었다 한다. 또는 후백제때 대명 스님의 부도라고도 전하나 문헌에 나타난 것은 없다.’ 탑정호 따라 돌며 만나는 풍경 비가 내렸다가 잠시 그쳤다. 굵은 빗방울이 내리지 않았지만 아침부터 계속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잔뜩 찌푸린 날씨로 인하여 호수 수면에 깔려있는 반영을 만날 수 없었다.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호수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면서 여행을 마감해 본다. |
.
저작권자ⓒ여행속으로.무단전재-재배포금지 / 다른 여행정보 http://blog.daum.net/okgolf
|
.
'2020 이전 여행지 > 공원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원트레킹 - 경남 진해구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0) | 2016.12.13 |
---|---|
공원트레킹 - 을숙도에서 철새를 만나다. (0) | 2016.12.09 |
공원트레킹 -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0) | 2016.11.24 |
공원트레킹 - 경주 운곡서원 350살 은행나무 (0) | 2016.11.17 |
공원트레킹 - 청도 매전면 450살 된 하평리은행나무 (0) | 2016.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