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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여행길은 남해 금산 보리암이라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산객이 계절을 불문하고 찾을 만큼 다양한 볼 꺼리를 충족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이지만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은 따로 있다. 남해 금산이 아니라 남해 망운산이다. ▲ 망운산 이슬비 내리는 날 철쭉데크를 내려서고 있는 산객
남해군 숨은 이야기 중에서 남해대교와 얽혀 있는 이야기가 있다. 세계2차대전 당시인 1945년 8월 8일 미 공군 폭격기는 여수 일본군 군수공장을 폭격하고 귀환하던 도중 일본 대공포 공습에 추락하였고 그 장소가 망운산이다. 이때 추락한 현장 미군 시신 11구를 수습한 분이 김덕영(2010년 작고)이며, 그 인연으로 남해대교가 건설되었다. 남해대교를 둘러가다 ▲ 기존 남해대교 옆에 또하나의 새로운 남해대교가 건설중이다. 1973년 6월22일 섬이 육지로 탈바꿈하면서 남해대교를 잇는 현수교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관광차가 몰려 들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으레 다녀가는 관광지로 한때는 몸살을 앓은 곳이 남해대교였다. 남해대교는 전장 660m, 교폭 12m, 교각높이 80m로 허공에 매달려 있는데 붉은색 연륙교에서 소금과 해풍으로 인하여 부식이 일어나자 회색으로 한 때는 칠을 하여 남해대교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기도 하였다.
남해대교는 일본에서 폭격하고 피해를 입은 후 되돌아오던 미군기가 남해의 망운산에서 추락하자 마을 주민 한분이 일본군의 눈을 피해 시신을 안장하여 훗날 미국은 감사의 뜻으로 소원을 묻자 남해대교 건설이라고 하여 남해대교가 미국의 지원 아래 건설되었다. 한 개인의 애국심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지금현재 남해대교는 오래되어 그 옆에 나란히 새로운 제2의 남해대교를 건설중이다. 남해 노구마을에서 시작되는 망운산 망운사 오르는 임도 남해 망운산을 가장 쉽게 오르는 길은 정상 코앞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오르는 길로 남해대교를 통과하여 노구마을에서 좁은 임도인 남해대로 2240번을 따라 구불구불 올라서야 한다. 좁은 길로 인하여 마주 오는 차량과 비켜서기 어려울 만큼 길이 협소하니 서행하여야 하며 누구라 할 것 없이 먼저 후진하거나 기다려서 사고를 방지하여야 한다. ▲ 가랑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속에서 임도 아래는 초록이 완연하지만 정상은 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1024 지방도를 따라 진행하다 노구마을에서 산길을 약 5.5km 정도 올라야 한다. 정상을 700m 남겨 준 지점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 그리고 철쭉계단과 망운암으로 향하는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오늘의 여행은 망운암 철쭉계단을 잠깐 들러 가기 위하여 남해 사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길 안내를 받았다. ▲ 망운산 철쭉 전망대에서 통신중계탑까지는 2.0km 거리가 더 남아 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노구마을까지 5.5km 그리고 망운사까지 약 0.6km 임도가 이어져 있으며, 철쭉 탐방대 방향 정상까지 이정표는 약 0.7km를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 정상이란 철쭉 탐방 데크 정상을 말하며, 통신시설이 위치한 정상은 출입이 통제되며 인근까지 2.0km를 더 진행하며,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좋다. 망운산 철쭉 이미지 저 너머 허공을 발판으로 딛고 올라서면 청정해역 소보루빵 닮은 섬이 뿌려져 있을 텐데 보이는 것은 무릉도원 입구 뿐이구나 안개비가 내리는 날씨라 바다 위 점점이 떠 있는 크고 작은 섬을 조망하기는 어려웠다. 철쭉 계단을 딛고 오르는 동안 안개비가 그치고 안개가 사라져 주길 희망해 보았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 안개비로 인하여 전남 초암산 산행에 이어 이곳 남해 망운산 철쭉도 안개 속을 헤매다 내려서야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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