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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트레킹 - 보성군 연초록 녹차세상을 만나다.

허영꺼멍 2017. 5. 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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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 첫 녹차잎을 따는 오월 차밭을 걷다

전남 보성군 녹차밭 여행

⊙ 2017년 05월 05일 ⊙



신록의 계절 보성군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보성다향축제 2017’0503일을 시작으로 050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및 보성차밭 일원에서 진행되며, 보성 일림산 철쭉제 2017’ 역시 0506일부터 0507일까지 일림산 용추계곡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일림산과 가까운 보성 초암산에도 철쭉제가 열렸다.


▲ 보성 붓재고개 넘어가는 길 전경

초암산을 새벽에 들렀다 하산하였고, 남은 시간을 보성군 차밭을 둘러보기로 결정하였다. 보성하면 보성다원 제1농장이 상업화에 성공하였지만 보성다향축제로 인하여 길이 막혀 곧장 초록잎다원을 거쳐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을 향했다.


차밭 이랑이 마음을 흔들어 놓는

초록잎다원


초록잎다원(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11-11 )은 초록잎이 펼치는 세상 아래 좁은 산비탈을 이용하여 차밭을 만든 곳으로 협곡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미로 같은 곳이지만 내려서면 차밭은 하나의 길이 열려져 있을 뿐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절묘한 차밭 분위기에 압도되며, 내려서서 차밭이랑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 양천저수지까지 여행하여도 좋다.


▲ 초록잎 다원


▲ 초록잎 다원은 입장료가 없으며, 산책하기 좋다.

초록 융단 곡선의 아름다움

전남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산 3-19

★★★★☆


붐하면 떠오르는 색상이 연초록이다. 연초록 융단이 펼쳐지는 곳이자, 대한다협 보성다원 제1농장이 산 능선을 이용한 곡선의 아름다움이라면 대한다협 보성농원은 완만한 산자락에 평지 형으로 조성된 직선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18번 도로가 차밭을 휘감아 지나가는 곳으로 저수지 방향에서 차량을 이용하여 진입하여도 된다.






보성 국도변에서 가장 접근성이 쉬운 차밭이 바로 1970년대 조성된 초록잎다원이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보성의 차는 백제고찰 대원사와 벌교의 징광사 터에 현재까지 자생지가 남아 있고, 문헌상으로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토공조에 보성의 작설차를 꼽고 있으며, 이후 1741년의 보성군지에도 보성은 차가 으뜸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이곳에 차가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차 재배는 1939년 경성화학이 야산 30ha에 차 종자를 파종하면서 시작되었으나, 일본인에 의해 개척된 차밭은 빛을 보지 못하고 해방과 함께 황폐하게 버려져 있었지만, 1957년 이곳을 대한홍차주식회사에서 인수하여 본격적인 정비와 함께 녹차 재배를 하였고 1962년부터 생산된 차를 가공하기 시작하여, 재배 면적을 50ha로 늘리고 이 사업에 동양홍차가 가세하기 시작했다. 그 후 차 가공공장을 생산업체가 직접 운영하면서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나게 하는 노력에 충력을 기울였고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녹차산지로 보성이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를 마시게 된 계기는 아주 우연한 기회로 신농씨염제가 산에서 나는 풀잎을 씹어 효능을 알아보는데 독초를 씹어 큰 낭패를 당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풀잎 확인과정에서 녹차 잎을 씹어 먹게 되었는데 독초가 해독되는 것을 보고 세상에 전해지면서 녹차는 다양한 방법으로 마시는 방법까지 생겨난다.



우리나라는 홍적왕 3년 왕명을 받든 대렴이 당나라에 직접 건너가 차 종자를 가져와 지리산 자락에 심게 되니 오늘날 지리산을 비롯하여 많은 차 생산지가 자리 잡게 된다. 차는 그냥 마시는 커피와는 달리 마시는 도구와 예법이 따라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일부 층에서만 마시는 차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주로 사찰이 대표적으로 차밭을 가지고 있다.



사찰이 가진 차밭 중에 경남 다솔사가 으뜸이며, 차 생산지 중에서는 보성이 상당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 차의 성분 중에서는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당, 쓴맛을 내는 카페인 떫은맛을 내는 타닌, 신맛을 내는 유기산 등 우리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에는 건강보조음료로 점점 그 영역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한 일이 아닐까 싶다.



녹차는 따는 시기에 따라 그 맛이 제각기 다르며 가격 또한 상당한 차이로 품질을 말해준다. 이른 새벽 첫 이슬을 맞고 자란 녹차를 420일 경 처음 따게 되는데 이를 우전이라고 하며 가장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5월 상순에 따는 녹차는 세작, 중순은 중작, 하순에 따는 것은 말작으로 분류된다. 녹차 잎을 사시사철 따게 되는 것이 아니다. 4월에 첫술을 시작하여 5월 말이면 녹차 잎을 따는 작업은 끝나게 되고 그 후에는 녹차를 볶고 그늘에 말리고 비벼서 상품을 만들 게 된다.



보성은 자주 안개가 낀다. 운이 좋다면 녹차 밭에 하얀 띠를 이루는 안개를 목격할 수 있는데 신선이 따로 없는 황홀감에 도취된다. 보성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이웃한 하동의 녹차와는 다르다. 하동 녹차는 재래식을 통한 생산방법으로 토종인 셈이고 보성은 전문기업형식으로 대량생산지이다. 차를 즐겨 찾는 사람은 하동 쌍계차를 마시지만 그 수량이 적다. 보성녹차는 전국 차 생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기업화되어져 있다.









보성은 자주 안개가 낀다. 운이 좋다면 녹차 밭에 하얀 띠를 이루는 안개를 목격할 수 있는데 신선이 따로 없는 황홀감에 도취된다. 보성에서 생산되는 녹차는 이웃한 하동의 녹차와는 다르다. 하동 녹차는 재래식을 통한 생산방법으로 토종인 셈이고 보성은 전문기업형식으로 대량생산지이다. 차를 즐겨 찾는 사람은 하동 쌍계차를 마시지만 그 수량이 적다. 보성녹차는 전국 차 생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기업화되어져 있다.


붓재 너머 이번에는 평지형 녹차밭

대한다협 보성다원 제2농장


봄의 여행이 매화와 진달래였다면 여름 여행의 시작은 철쭉과 연초록 잎사귀가 펼쳐지는 차밭의 유혹으로 오월 첫 여행지로 전남 보성군 일림산 철쭉과 일림산 자락에 위치한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회령다원)이다. 용추계곡을 시작으로 오른 등산객이 일림산(667m) 철쭉화원에서 연분홍빛에 감탄하다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는 길이 바로 대한다업 보성다원 제2농장이다.


▲ 철쭉으로 유명한 일림산(667M) 하산 등산로에 위치한 보성다원 제2농장 전경

방문 당일 가랑비가 하염없이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 녹차밭 경계에 심어져 있는 편백나무

직선의 아름다움 보성다원 제2농장

주차장 : 전남 보성군 회천면 회령리 563-1

★★★★★★


보성다원은 평지에 형성되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성다원 제1농장을 곡선의 아름다움을, 2농장을 직선의 아름다움으로 특징을 말하는데 그것이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산비탈을 개간하여 만든 차밭의 이랑이 시선을 묘하게 이어지는 반면 평지에 형성된 차밭은 차밭 이랑이 바둑판처럼 넓게 펼쳐져 있어 흡사 외국의 어느 농장을 보는 착각을 불러온다.






대한다원 제2농장을 회령다원이라 한다. 비탈길을 따라 약 20여만 평에 자리 잡고 있으며, 중간을 가로 질러 이어지는 길에는 메타세쾨이어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차밭을 돌아 나오면서 문득 끽다래(喫茶來) 끽다거(喫茶去)가 떠올랐다. 차에 매료되어 한때 전국 찻집을 떠돌며 배운 얇은 지식이다. 차 한 잔 마시고 가시라는 끽다거(喫茶去)’와 차 한 잔 하시겠습니까 여쭙는 끽다래'(喫茶來)’를 되새기며 보성을 떠나기 전에 찻집을 찾아 끊는 물에 우러나는 오월의 향에 흠뻑 젖어보고 싶다.



여행을 마치면서


▲ 비에 흠뻑 젖은 찔레꽃

보성다원 입장료가 1인당 4,000원이다. 여행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결코 작은 금액은 아니다. 보성은 수많은 차밭이 산재해 있고 보성다원은 규모가 제일 큰 기업이 운영하는 곳이다. 입장료가 부당한 것이 아니라 적지 않은 금액이라는 것이며, 국도변을 따라 숨겨진 차밭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회천면에 자리한 회령다원. 반야다원. 봇재다원, 죽림다원. 다도락다원과 보성읍에는 보향다원 등 크고 작은 다원이 자리 잡고 있다. 몽중산 다원은 출입이 자유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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