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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분홍 장관! 시선 가득 담을 수 있는 모든 것이 감탄이다. 5월 초순을 막 지나갈 즈음 국내 최초 국립공원 1호 지리산 바래봉(1,165m)에는 산철쭉 향연에 빠져 든다. 지리산 바래봉 철쭉은 바래봉 정상으로부터 팔랑치와 부운치를 잇는 능선을 따라 듬성 듬성 뿌려 놓거나 꽃사태를 이룬다. ▲ 산철쭉이 약 90% 이상 개화를 한 팔랑치 전경
1963년 민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 당선된 제5대 박정희 전 대통령은 호주를 방문하여 양국 간 축산협정과 함께 1971년 면양시범목장인 국립종축장의 분소를 지리산 운봉에 설립하였다. 당시 시범 면양목장을 조성하면서 지리산 바래봉에서 차량이 다니는 길과 큰 나무를 벌목하여 초지를 조성하면서 면양을 방목하였다. 용산 주차장에서 출발하다. 용산 주차장(지리산 허브밸리)에 도착한다. 이른시간 출발하여 차량 막힘없이 왔는데 주차장에는 제법 많은 차량이 눈에 띄었다. 오전 7시30분에 도착했는데 주차장에 있는 차량은 일출을 담기위해 새벽부터 산길을 오른 사진작가 일 것이다. ▲ 명색 지리산인데 그리 쉽게 길을 허용하리 만무하다. 계속되는 임도 오르막 구간은 운봉아래를 시작으로 바래봉 관리소까지 이어진다. 간단하게 준비하려다 일기예보에서 바람이 제법 분다하여 두터운 옷까지 챙겨서 산을 오른다. 항상 용산주차장에서 바래봉 관리실까지 오르는 길은 험하다. 철쭉샘을 지나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힘겨운 사투를 벌여가며 오르다 보면 철쭉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바래봉관리소 팔랑치 구간 산철쭉이 자지러 지다. 바래봉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르막을 쉼 없이 올라왔다면 이제부터는 능선길을 따라 이동한다. 바래봉관리소 언덕부터 철쭉이 만개하여 반겨준다. 바래봉에서 팔랑치로 향하는 1.5km 구간에는 산철쭉과 연달래의 화려한 자태에 넋을 놓을 만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바래봉 삼거리에서 팔랑치로 향하면서 만나는 첫번째 산철쭉 군락지 전경 대부분 바래봉을 향해 오른다. 바래봉관리실에서 0.6km 오르면 바래봉 정상이지만 되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팔랑치를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바래봉에서 팔랑치로 향하는 구간 철쭉은 동시에 모여서 피는가 하면 언덕 위 제각각의 공간을 확보하고 뿌리 내리고 있어 조금 떨어져 보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이 구간은 조금씩 고도를 낮추어가며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지므로 팔랑치까지 힘들지가 않다. 팔랑치 가는길 전경 모음 ▲ 바래봉 갈림길에서 바라본 팔랑치 가는 길 산철쭉이 만개해 있다. ▲ 산철쭉과 함께 다양한 색으로 어우러진 전경 ▲ 첫번째 데크가 있는 곳까지 블륵이 깔려져 있다. ▲ 팔랑치까지 걷지 않은 분들 대부분 이곳에서 되돌아 간다. ▲ 산철쭉 능선 아래로 열려져 있는 등산로 ▲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팔랑치 전경 ▲ 팔랑치로 향하는 길에는 온통 산철쭉이 함께 한다. 대부분 바래봉을 오른 후 갈림길 주변 산철쭉을 만나고 하산을 한다. 팔랑치까지 약 1.5km 구간을 더 진행해야 하니 왕복 3km 구간이 부담스럽기 때문이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바래봉 정상을 포기하더라도 꼭 팔랑치까지 다녀 올 것을 추천하고 싶다. 팔랑치에서 쉬어가다 팔랑치 언덕 철쭉이 쏟아지다. 산철쭉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는 곳이다. 바래봉에 철쭉을 만나기 위해 찾은 탐방객이라면 팔랑치까지 진행 할 만큼 팔랑치에서 만나는 철쭉은 환상적이다. 여러 색이 겹쳐 피는가 하면, 제일 늦게 철쭉이 피기도 한다. 방문 당일 이곳 팔랑치는 아직도 꽃잎을 열지 않은 상당수 산철쭉이 확인되었다. ▲ 팔랑치에 언제부터인지 나무데크가 설치 되어 있었다. 양떼목장을 통한 농가수입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한 결과는 너무 처참했다. 1980년 양떼농장은 경제성 문제로 방목이 중단되었지만 불과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관목과 풀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독성(그라야노톡신)이 강한 산철쭉만 남게 되었고 매년 오월이 되면 산철쭉 여행지로 부상하였다. 오랜 양들의 침묵이 만들어 낸 팔랑치 산철쭉 동산 ▲ 팔랑치 입구에서 본 전경 ▲ 팔랑치로 오르는 계단길 ▲ 부은치로 내려서면서 바라 본 팔랑치 정상 전경 ▲ 팔랑치에서 바라 본 부은치로 향하는 길 전경
바래봉 철쭉은 하단부(500m 지점, 4월 26-5월2일 경 예상), 중간부(700m 지점, 5월 3일-5월 8일 경 예상), 8부능선(900m 지점, 5월 8일-5월 10일 경 예상), 정상능성(1,000m 지점, 5월 10일-5월 25일 경 예상) 고도에 따라 제각기 피는 시기가 차이를 보이며, 2017년 5월 14일 현재 정상능성에는 약 90% 만개하였으며, 8부능선은 조금 남아 있을 뿐이다. 팔랑치에서 부은치를 거쳐 부은봉을 찍고 턴하다. ▲ 부은치 전경 팔랑치에서 부은치로 향하는 길은 듬성 듬성 피어난 산철쭉과 연달래의 자태 그리고 본격적인 산철쭉 터널이 이어지면서 등산하며 산철쭉을 즐기기 좋다. 특히 부은치 오르막 구간에서 돌아서 본 팔랑치 철쭉이 핀 모습도 빼 놓을 수 없다. 연초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꽃사태길을 걷다 오늘 산행은 부은치에서 되돌아가려 한다. 부은치 아래 산덕임도 갈림길 이정표에서는 정령치까지 7.1km, 바래봉까지 2.3km, 산덕임도 0.6km 구간이다. 부은봉에서 턴하여 다시 바래봉 삼거리를 도착 바래봉을 오르다 ▲ 바래봉 전경 바래봉(1,165m)은 지리산 봉우리 중 하나로 지리산 권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쭉 군락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래봉은 발산, 발악 등으로 한때 불러졌다. 바래봉 모습이 흡사 승려의 삿갓을 닮아 삿갓봉, 승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듯 하다하여 바리봉으로 불리다 바래봉이 되었다 한다. ▲ 바래봉 데크계단 외 출입을 통제하지만 통제구간을 딛고 오르는 등산객 ▲ 바래봉 주변 철쭉 ▲ 바래봉 전상에서 바라 본 팔랑치 가는 산 능선 전경 ▲ 정상으로 향하는 길 ▲ 정상 부근 아직 피지 않은 산철쭉 식욕이 왕성한 양떼들은 풀과 나무를 닥치는데로 뜯어 먹었지만 유일하게 독성이 강해 식용을 할 수 없는 철쭉만 남게 되었고, 양떼 사업이 실패하면서 지리산 바래봉 일원에는 철쭉 군락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당시 양떼를 모는 개가 무려 3,~4천여 마리가 있었다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다. 내려서면서 ▲ 입구에서 양떼목장 당시 사진전을 하고 있었다.
용산주차장 – 4.8km – 바래봉삼거리 – 1.5km – 팔랑치 – 1.5km – 부은치 – 3.0km –바래봉 – 4.8km –용산주차장 (총 15.6km) 바래봉 철쭉은 다른 지역 철쭉과는 달리 산 아래부터 중간 그리고 정상까지 개화 시기가 제각기 달라 5월 중순까지 철쭉을 만날 수 있다.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 산행의 시작점은 지리산 허브벨리 주차장을 시작으로 바래봉~팔랑치를 둘러 본 후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로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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