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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이 살아 있는 그 곳, 연인들의 가슴을 술렁이게 만드는 그 곳을 찾아 길 떠나본다. 부산 해수욕장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그리고 송도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이야기 할 것이지만 외지인이 거의 찾지 않은 또 하나의 해수욕장이 바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 2015년 바다미술제 참여한 작품 /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2010, 브론즈, 800 × 230 × 216㎝
다대포해수욕장 주차장은 몰운대 입구와 지하철 다대포해수욕장역(몰운대) 앞에 자리잡고 있다. 옛 노을정 앞 주차공간은 폐쇄되었으며, 고우니 생태길을 시작으로 몰운대까지 두루 여행을 할 수 있으며, 아미산 자락 낙조전망대(부산 사하구 다대동 1548-1)까지 연계하여 여행을 할 수 있다. 고우니 생태길
2016년 다대포 해수욕장 을숙도 합류지점 끝자락 습지에 또 하나의 이야기꺼리가 생겨났다. 자연습지를 걷도록 만든 나무데크 교량으로 노을정 앞에서 다대포해변공원 중앙주차장까지를 잇는 총길이 653m이며, 이 일대가 일몰이 시작되면 낙조 장면을 찍기 위해 출사객이 즐겨 찾는 곳 바로 고우니 생태길이다. ▲ 갯벌 위 나무데크 교량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무데크 교량의 폭이 넉넉하여 서로 오가는 탐방객과의 불편함이 전혀 없다. 모래 언덕길로 이어지는가 하면 고인물이 모여 있는 습지로 이어져 있다. 난간에서 내려다보면 작은 게들과 어린 치어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노을정 옆 생태체험장에서 준비한 장화와 장비를 들고 갯벌체험도 할 수 있다. ▲ 고우니 생태길 전경 ▲ 물운대, 다대포해수욕장, 고우니 탐방로를 한눈에 조망하다. 해안이 점점 육지화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물살의 흔적이 고스란히 해안에 그려낸다. 물살이 경사를 이루고 그 위를 딛고 지나가도 모래에 발이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몰운대를 거쳐 부산 유일한 낙조를 바라보며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다대포해수욕장이다. 다대포해수욕장 모래해변이 육지화 되는 과정에 부드러운 모래바람이 가장 심한 다대포해수욕장은 거의 찾지 않던 해변이었지만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부산 유일한 곳이자 낙조분수와 다대포해변공원을 연이어 조성하면서 한때 군부대가 장악하여 폐장위기까지 갔던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 2010, 브론즈, 800 × 230 × 216㎝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이 작품은 4면이 모두가 정면이다. 이쪽저쪽 관람객이 바라보는 면이 정면이고 뒷면은 아예 없다. 각각 면들을 살펴보면 한 면은 뒤를 향해 먼 곳을 바라보는 것처럼, 다른 한 면은 평면의 인간과 입체적인 사실적 인간 두 사람이 겹쳐 함께 서 있는 듯, 또 한 면은 사람이 공간 속으로 사라지기도 나타나기도, 또 다른 면은 추상적이고 평면인 인간의 실루엣만 보이게끔 각 면마다 별개의 개념과 이미지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제 각각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한 작품 안에 녹여 넣어 조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대포해수욕장 백사장 길이는 1000m로 썰물 때면 폭 300m이상 펼쳐지며 수온이 따스하고 깊지 않으며, 파도가 심하지 않아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으며, 을숙도 앞바다로 사라지는 낙조와 철새 그리고 몰운산에서 낚시와 조용한 삼림욕과 산책까지 두루 겸할 수 있는 곳이다. ▲ 낙조의 기운이 바다를 점점 홍조빛으로 물들인다. ▲ 서핑을 즐기고 해안으로 나오는 서퍼 주변으로 낙조가 물들고 있다. ▲ 작품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는 우리나라 김영원(1947~)작가 작품으로 2010년 마든 브론즈 작품이다. 크기는 800 × 230 × 216㎝ 으로 다대포 해수욕장 작품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특히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여진다. 몰운대로 향하다.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만나는 또 하나의 공간으로 몰운대가 있다. 몰운대(沒雲臺)는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7호(1972년 6월 26일 지정)된 명승지로 다대포해수욕장과 맞물려 있는 돌출된 해안으로 총 면적 49만 2300㎡ 이다. 몰운대 여행의 시작은 다대포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군부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시작된다. ▲ 몰운대 해안자락으로 낙조탐방로가 열려 있다. 몰운대는 강 상류의 토사와 퇴적물이 섬을 잇는 길목에 모여 몰운도 섬을 육지화 시켜놓았다. 대동여지도에 육지로 이어져 있어 1861년 이전에 섬이 육지로 변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를 확인해 주는 것이 바로 16세기 초 중종실록에 의하면 몰운도로 기록되어 있어 한때 이곳이 섬 이였음을 말해준다.
몰운대는 강 상류의 토사와 퇴적물이 섬을 잇는 길목에 모여 섬을 육지화 시켜놓았으며, 1763년 일본통신사로 온 조엄은 몰운도 섬을 둘러보고 “몰운대는 신라 이전에는 조그마한 섬으로 고요하고 조용한 가운데 아름다워 아리따운 여자가 꽃 속에서 치장을 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지금도 다대포와 몰운대 주변은 파도가 거의 없이 고요하며, 동래부지에는 몰운대 지형이 한 마리의 학이 날아가는 형상으로 표현하였으며, 몰운대 주변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보이지 않는다 하여 몰운대라 불렀다 한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 토사가 바다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퇴적되어 만들어 진 길이 약 900m, 폭 100m 규모의 넓고 얕은 수심을 자랑하는 곳이다. 또한 2015년 해수욕장 앞쪽 공간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인공조림을 하면서 조성한 해변공원과 원형지름 60m, 최대 물 높이 55m의 세계 최대 규모 꿈의 낙조분수, 노을정 앞 갯벌체험장 및 2016년 조성한 자연습지 생태탐방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아미산 낙조전망대 ▲ 낙조전망대에서 바라 본 을숙도 전경 다대포해수욕장 여행은 다대포해수욕장 주차장을 시작으로 고우니 생태길로 걷다 해변 끝자락 노을정 휴게소에서 해변으로 내려선 후 다시 해안을 따라 몰운대 앞까지 진행하여 낙조전망대 데크를 거닐고 군부대를 통과하여 몰운대를 돌아 나오면 된다. 낙조를 조망하는 방법은 해안에서 직접 낙조를 조망하거나 아미산 낙조전망대로 차량으로 이동하여 넓은 뷰를 통해 감상하여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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