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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사는 신라시대 창건된 고찰로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에서 죽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무량사에 들어서면 우뚝 선 극락전 앞으로 오층석탑과 석등이 자리 잡고 주변은 울창한 산림으로 숲속의 낙원으로 불릴 정도로 쾌적한 산림을 자랑하고 있다. ▲ 무량사 전경
무량사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만수산 기슭에 자리잡은 무량사는 통일신라 문성왕(839-856)때 범일국사가 창건 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초기에 대중창 하여 대웅전, 극락전, 천불전, 웅진전, 명부전 등의 불전과 30여동의 요사와 12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때 모두 불타고 조선 인조(1623-1649)때 진묵선사에 의해 중수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주문으로 들어서다 ‘사찰 경내의 극락전을 중심으로 5층석탑과 석등, 미륵 괘불 등의 국가지정보물과 사천왕문, 명부전, 영산전, 천불전, 산신각, 극락전 후불탱, 동종과 당간지주 등이 보존되어 있으며 현 사찰의 동쪽에는 최근 고려 초기의 사찰터가 발견되어 당시 커다란 가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은 조선 세조 때 생육신의 한분인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와 영정이 있어 더욱 뜻깊은 사찰이라 할 수 있으며 주변에 도솔암과 태조암, 무진암이 있다.’ 무량사 당간지주 충청남도 유향문화재 제57호 ▲ 당간지주 사찰입구 담장밖에 있는 당간지주는 천왕문 동쪽 숲에 자리잡고 있다. 마주보는 기둥의 안쪽면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해 2개의 구멍을 각각 뚫어 놓았다. 기둥을 받치는 바닥에 원형의 초석을 마련하였고, 돌기둥의 바깥면을 둥글고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에서 굳어진 제작방식을 따라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제185호) 무량사 석등(보물 제233호)
무량사 석탑은 백제석탑의 특징을 가진 고려시대 초기 석탑으로 알려져 있다. 석탑의 부분재료들은 따로 만들어진 점, 1층 몸체 돌의 높이에 비하여 점차 줄어드는 점, 지붕돌이 얇고 넓은 점 등은 정림사지 탑의 방식을 많이 따르고 있다. 이 탑은 백제와 신라 탑의 형식을 합쳐 만든 것으로서 보기 드문 예이다. 1971년 해체복원 과정을 통해 1층 몸체 돌에서 3구, 3층 몸체 돌에서 1구의 불상이 나왔고, 5층 몸체 돌에서는 사리장치가 발견되었으며, 탑의 높이는 7.5m 너비 5.2m로 큰 탑에 속한다.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 소조아미타야래삼존좌상(보물 제1565호) 극락전은 하층 정면 5칸에 17.14m, 측면 4칸은 12.23m이며 상층 정면 3칸에 12.23m, 측면 2칸에 734m 로 조선중기에 만들어 졌다. 극락전의 특징으로 거대한 좌불을 들 수 있으며, 2층 불전이라는 점과 제일 밑의 쇠서받침을 초화형으로 조각한 점이다. 극락전에 모셔진 불상은 좌불로서 중앙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불로 모시고 석가불화를 뒤에 배치하고 있다. ▲ 무량사 중심전각 극락전 무량사 중심건물인 극락전은 보물 제356호이다. 극락전에 관한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무량사는 신라 말에 범일이 세워 여러 차례 공사를 거쳤으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은 2층 불전으로 무량사의 중심 건물로서 외관상으로는 2층이지만 내부에서는 아래.위층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트여 있다.’ ▲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356호) ‘인조11년(1633)에 중건되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이며 2층은 1층의 내부고주를 상층으로 올려 2층 평면이 되게 했다. 기단은 장대석 세벌대로 쌓고 자연석 초석을 놓은 다음, 배흘림 있는 원형기둥을 세우고 네 모서리의 1.2층 추녀에는 활주를 받쳐두었다. 공포는 다포식이며 하층 공포보다 상층 공포의 출목을 많이 만들어 화려하게 조성하였다. 내부의 살마첨차는 운공으로 조각하고 충량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여 매우 화려한 모습이다. 임진왜란 이후에 건립된 건물에는 장식성이 강한 요소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특징을 극락전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무량사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565)을 모시고 있는 이 불전은 조선 중기의 양식적 특징을 잘 나타낸 불교 건축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무량사 극락전은 금당에 해당하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극락전을 다시 만든 것으로서 조선중기 건축양식을 반영하고 고려시대 만들어진 무량사 석등은 많은 기교가 없는 단출한 모습을 하고 있다. 1971년 해체당시 보살상이 새겨진 청동거울 원판2장이 출토되었고 석등의 재질은 화강암으로 하대석 측면까지 묻혀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부터 있던 자리로 추정할 수 있다. 석등의 배열은 석등-탑-극락전-아마타불까지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보통 탑이 대웅전에서 약간 이동하기 마련인데 비하여 일직선상에 있는 것은 보기 드문 예이다. 사찰 내 매우 특별한 전각으로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셔둔 전각이 있다. 매월당 김시습과 무량사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생육신의 한사람인 김시습이 이 사찰로 피해 숨지만 결국 무량사에서 죽음을 맞는다. 평소 불교와 유교정신을 섭렵하고 탁월한 문장력을 발휘했던 김시습의 단하나 진품인 영정이 모셔져 있다는 것이다. 좌안7분면의 반신상으로 차양자를 쓴 야복차림의 원본 초상화로 알려져 있다.
무량사 불교유적으로 부여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제185호), 부여 무량사 석등(보물 제233호), 부여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 무량사미륵불괘불탱(보물 제1265호),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제1565호), 부여 무량사 삼전패(보물 제1860호) 및 무량사김시습부도(충남 유형문화재 제25호), 무량사당간지주(충남 유형문화재 제57호), 무량사오층석탑출토유물(충남유형문화재 제100호), 무량사 동종(충남 유형문화재 제162호), 무량사극락전 후불탱(충남 유형문화재 제163호), 부여무량사지장보살및시왕상일괄(충남 뮤형문화제 제176호), 무량사극락전삼장보살탱(충남 문화재자료 제380호), 무량사구지(충남 문화재자료 제381호), 무량사명부전(충남 문화재자료 제389호), 무량사 영산전(충남 문화재자료 제413호) 등이 있다.
무량사 극락전은 그야말로 무량사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극락세계를 펼쳐 놓는다. 주변의 수려함에 한 치의 벗어남도 없이 자리 잡은 전각과 절묘한 조화 속에 불자가 있고 극락세계가 공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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