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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634m)으로 향한다. 산을 조금이라도 오른다는 등산객이라면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장산은 대단한 산이 아니지만 허리춤을 따라 걷는 등산로를 따라 한발 한발 걷다보면 독특한 장산이 가진 매력에 푹 빠져든다. ▲ 장산 너덜겅 지대 등산로
장산은 낮과 밤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을 만큼 낮이면 6~8부 능선길에서 만나는 너덜겅 지대를 딛고 도심을 내려다보는 즐거움과, 어둠이 숨어들기 시작하면 부산 도심의 야경이 아름답다. 특히 다이야몬드브릿지(광안대교)와 불야성을 이루는 센텀 마천루의 전경은 부산 야경 명소 중에서 으뜸이 아닐까 싶다. ▲ 입구에서 만난 고양이 너걸덩 지대를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다. 많은 장산 등산로 중에서 너덜겅지대를 걷는 등산코스를 즐기려 한다면 반여공인공영주차장(부산 해운대구 재반로212번길 60)에 주차를 한 후 반여3차현대아파트와 장산동국아파트 사이로 난 오르막 구간을 지나 등산로를 만나게 되며, 등산로를 따라 위봉갈림길 방향으로 진행하다보면 너덜겅 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너덜겅지대에서 바라보는 연재구와 동래구 지역 고층건물과 낮은 건물숲 사이로 동래 마안산, 연산동 고분군 등 작은 산이 허리를 낮추고 있다. 건물과 건물사이 바삐 움직이는 차량의 행렬이 빤히 내려다보이는 너덜겅 지대에는 바위를 좋아하는 염소를 가끔 만나기도 한다. 누군가 키우던 염소가 탈출하여 야생염소가 된 듯 하다. 장산은 꼭 정상을 고집 할 필요가 없다. 정상을 고집하면 등산코스가 짧아지며 흥미를 잃기 쉽지만 허리춤을 따라 돌면서 너덜겅 지대와 억새밭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일품이며, 원점회귀하기 좋다. 허리춤을 따라 장산 중봉에 도착하면 산불감시카메라가 위치한 언덕을 따라 이어지는 나무데크 계단을 딛고 오른다. 이곳 데크에서 바라보는 다이야몬드브릿지(광안대교)와 센텀 상징적 건물인 해운대현대아이파크, 트럼프월드마린, 두산위브포세이돈 고층건물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반여동 공원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동국장산아파트와 반여현대3차아파트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오른 후 체육공원 - 중봉갈림길 – 너덜겅 지대 – 중봉(403m) – 옥녀봉(350m) – 장산계곡 – 장산 양운폭포 – 장산 체육공원 – 마고당 – 억새밭 – 반여현대3차아파트 순으로 약 4~5시간 소요되는 코스이다. 장산 안내글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북부에 위치한 장산은 해발 634m로 부산에서 세 번 째 높은 산이다. 동국여지승람(1418년)과 동래부지(1740)에 의하면 부산의 전신인 동래의 옛날은 장산국 이었으며, 신라가 이를 취해 거칠산국을 두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장산을 동래부지에서는 상산이라는 이름으로 장산이라고도 하고 봉래산이라고도 하였으며, 규장각 소장의 동래부지도에는 장산의 위치에다 장산국기라 적혀있고 해동지도에는 상산에다 장산국기라 적혀 있다. 동래부읍지 역시 장산이라고 표기하고 기장의 운봉산에서 뻗어내렸다고 했다. 따라서 이 산을 중심해서 장산국이라는 부족국가가 형성돼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장산국이 삼국사기의 거도전에서 말한 우시산국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대와 기장을 잇는 장산(634m)은 해운대구 좌동, 우동을 비롯 재송동, 반여동, 반송, 기장 내리까지 등산로가 형성되어 모두 정상을 향하니 장산에는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정상을 향해 얽혀 있으며, 등산로에서 만나는 장산이 품은 봉우리로는 중봉, 옥녀봉, 위봉이 있다. 또한 장산과 연계할 수 있는 인근 산으로는 감담산(308m)과 구곡산(434m)이 있으며, 달음산-장산-금련산-황령산-영도 봉래산을 잇는 금련산맥 중 장산(634m)이 최고 높으며, 부산에서는 금정산801m),과 백양산(642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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