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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을 시작하면서 부터 계절의 변화는 곧 바쁜 일상이었고, 첫 농사는 그렇게 여행을 잊어 버릴 만큼 정신없이 달렸다. 그리고 다시 맞이한 2019년은 첫 도시농부와는 달리 조금의 여유와 함께 틈틈이 여행봇짐을 꾸려 보려 한다.
봄의 여행을 떠나지 못한 아쉬움에 아무런 준비없이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사로 향한다. 지금쯤 단정한 모습을 한 백매가 얼마나 피었을까? 봄은 이미 유엔공원 홍매화를 피워냈고 도심 도시고속도로 주변 매화도 툭툭 피어있지 않는가. ▲ 가장 먼저 봄을 호령하고 있는 백매 백매가 있는 곳은 잔듸 보호구역이자, 영혼이 안치되어 있는 곳인만큼 가까이서 촬영할 수 없다. 충렬사로 들어서면 긴 중앙통로와 베롱나무가 일렬로 도열해 있으며, 첫 계단을 오르면 유적전시관인 충렬사와 옛 서당이었던 소졸당을 만난다. 두번째 계단을 오르면 의열각이 있으며, 세번째 계단을 오르면 본전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매화꽃은 첫번째 계단 입구 오른편과 왼편에 둥근모양을 한 단정한 모습의 백매가 봄을 호령하며 반겨준다. 충렬사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이 백매이며, 다음주(2월 말)가 되면 산수유와 함께 본전 주변 홍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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