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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서 내려오는 길 잠깐 들런 경주 첨성대 일원 여름 풍경은 목마름이었다. 태풍이 지나가고 장마가 끝나는 주말 경주는 작열하는 태양 아래 노출된 꽃들의 목마름은 가을을 서두르는 듯 보였다. ▲ 복원 된 월정교 전경 남천(南川)은 예로부터 모래가 많이 흘러 모여 '모래내'로 불렀다 한다. 경주 사투리로 '몰개내'로 불리다 '모기내'가 되었으며, 한문으로 사천(沙川), 문천(蚊川)으로 기록되었다 한다.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성 남쪽으로 흐르는 문천(蚊川) 즉 남천에는 남산에서 떠내려 온 석영사(石英沙)라고 하는 반짝이는 고운모래 위에 어찌나 깨끗한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지 월성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강물이 아래로 흘러가지만 모래는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신라의 여덟가지 기이한 현상 가운데 하나인 문천도사(蚊川到沙)라 하였다." ▲ 박물관 전경 여름꽃이 시들해져 가고 있다. 백일홍도 키가 낮게 자랐고 황화코스모스도 메마름이 심했다. 연꽃은 어느듯 내년을 기약하며 늣게 핀 꽃이 반겨 주고 있었다. 계절은 돌고 도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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