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산다는 은행나무를 만나기 위해 안동 길안면으로 향했다. 은행나무 여행은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방문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다른 단풍과 달리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그 많던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져 버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다.
▲ 용계의 은행나무
▲ 은행나무로 향하기 위해 만든 교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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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령한 용계의은행나무 도로변 주차 : 경북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산 82-4 |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안내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 이 은행나무 수령이 700년으로 높이 37m, 가슴높이의 둘레 14.5m인 암나무이며 우리나라 은행나무 중에서는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 중 하나이다. 원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임하댐이 하류에 건설되면서 담수로 인하여 나무의 9m가 수몰될 위치에 있어 초등학교는 철거되고 이 나무도 1990년 1월부터 4년에 걸쳐 많은 예산과 인력을 들여 그 자리에서 15m 높이로 성도하여 가산을 조성한 후 지금의 위치에 올려 심은 것이다.
건밤 바람이 몹시 불어니 올해도 결국 만개한 단풍 모습을 만나지 못했다.
이 나무는 조선 선조 때 송암 탁순창이 이곳으로 낙향하여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은행계를 만들고 이 나무를 보호하고 친목을 도모하였다. 지금 마을은 없어졌지만 마을에 살고 있던 주민들은 해마다 신령한 이 나무네 제사를 올리고 보로해 왔다. 국가적 위기나 변고가 있을 때 울음으로 알려주는 신목으로 알려져 있다. ’
안동에서 914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다시 용계천을 따라 임하로로 향하는 산길이 가을이면 무척 곱다. 가로수 어린 은행나무의 손짓 그리고 지레예술촌과 임하호 수예당을 거쳐 34번 국도에 접어든 후 안동 월영교를 거쳐 안동시내로 진입하면 된다.
안동에서 914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다시 용계천을 따라 임하로로 향하는 산길이 가을이면 무척 곱다. 가로수 어린 은행나무의 손짓 그리고 지레예술촌과 임하호 수예당을 거쳐 34번 국도에 접어든 후 안동 월영교를 거쳐 안동시내로 진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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