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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사찰 "해동용궁사"
GPS: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5
해동용궁사는 옛 천년고찰이 아니지만 부산 여행지 중 빼 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용궁사는 옛 시랑대 자리 아래평지에 절집을 올린 덕분에 바다와 어우러진 절집이 생겨났고 용궁사라는 이름과 더불어 바다와 가장 근접한 사찰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용궁사에는 용궁사에 관한 창건설화로 고려 우왕2년(1376) 공민왕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한 사찰로 경주 분황사에서 정진 중이던 꿈속에서 동해의 용왕이 절하고 말하길 " 만인의 복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 하여 뒷날 연화산을 찾아 용궁사터에 이르니 하늘에서 풍악이 울리고 땅에서 오색광명이 솟아 사찰을 창건하였다 한다.
주차장을 거쳐 들어서면 12지상이 제일먼저 반겨준다. 그리고 교통안전탑과 일주문을 통해 들어서면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득남불을 만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만졌는지 볼록 나온 배가 새까맣다.
해동 용궁사는 동해바다와 남해바다의 경계에 위치한 사찰로 옛 시랑대 해안 일원을 등지고 조성한 독특한 사찰이며,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사찰,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지는 사찰로 사찰 경내에는 해안가이지만 민물 식수를 이용할 수 있는 신비한 약수터, 배를 만지면 아들을 점지해 준다는 득남불,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108장수계단, 12지신상 등 다양한 조형물이 있다.
동해 최남단에 자리한 해동용궁사는 30m 해수관음대불을 모신 절집으로 임진왜란 당시 소실 1930년 통도사 운강화상이 보문사로 중창, 1974년 정암스님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 백일기도 후 절의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어 오늘날 삼대관음성지로 알려졌다.
108장수계단을 내려서면 원통문을 거쳐 용문석교로 들어선다. 발밑에 파도가 몰려와 산속 절집과는 다른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용문석교에서 오른편으로는 16나한상과 소원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지는 연못이 있고 왼편은 동해바다가 거침없이 펼쳐져 있다.
용문석교 끝자락 사천왕이 호위한다. 그리고 진신 사리탑을 거쳐 사찰 경내로 들어서면 황금돼지와 비룡 그리고 포대화상, 해수관음대불을 만나며, 최근에는 광명전 와불을 모셔 놓았다.
용궁사 선물코너 색다른 구경
해동용궁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용궁사 쇼핑코너를 찾아본다. 용궁사 주차장 입구에 위치한 공간에는 편의점을 비롯하여 어묵, 호떡을 판매하고 있다. 깔끔하게 단장된 공간이라 위생관리가 잘 되어 있어 잠깐 머물러 본다. 봉자호떡 하나와 어묵 한 그릇을 사들고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보니 선물 코너에는 직접 붓 터치로 다양한 글 솜씨를 뽐낸 작품이 내걸려 있다.
전혀 미술을 배우지 않은 분이 어느 날 갑자기 그리기 시작한 달마화상 그림이 눈에 띈다. 예사롭지 않은 붓 터치감이 시선을 끈다. 달마를 모시면 집안이 건강해진다는 속설 때문은 아니지만 가격도 매우 저렴하여 선물을 겸해 한 점을 모셨다.
용궁사는 부산 관광에서 뻬 놓을 수 없는 곳이지만 아쉽게도 노약자 접근이 쉽지 않다. 화장실 문제도 주차장에 말끔하게 정비하고 주차료는 3,000원을 받는다. 주차비가 문제가 된다면 동암마을 해안가 또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무료 주차를 하고 해안으로 나와 방문할 수 있다.
뭉크의 절규 장엄한 핏빛 노을
E-mail:okgol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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