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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작은 쉼표를 찾는다면 보랏 보라빛 라벤더 향연 거제 지세포항
GPS: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366
지세포성지 변신은 무죄였다. 거제 지세포성 내 크고 작은 개인 소유의 토지를 지주동의를 해결한 거제시청은 주변을 관광화사업을 위한 개발에 착수, 평탄화 작업을 한 땅에는 2019년 매화나무, 라벤더, 배초향(방아잎), 개복숭아나무를 심었다. 방문 당일도 라벤다, 수국 외 다양한 꽃을 심느라 6월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고를 하고 계셨다.
보라보라 색채 뒤로 쪽빛바다 한 폭 살포시 내려앉는다. 나비 한 마리 목마름 쯤이야 달콤함으로 보상해 주는, 왜구의 칼날에 쓰려져간 조선의 민관군 피 흘린 땅 위에 수많의 꿀벌이 날아들었다. 바다를 휘감은 물줄기와 그리 넓지 않은 공간 피어난 꽃의 아우성은 오롯 마음까지 화사하게 해준다.
라벤더 핀 보라공간과 산의 경계는 거제 지세포진성(巨濟 知世浦鎭城)이다. 오랜세월 방치가 되어 산성의 흔적은 허물어져 있지만 조선 성종 21년(1490) 9월 바다를 통해 출몰하는 왜구로부터 방어를 하기위해 둘레 1605척(486.363m)의 성을 만든 후 인종 원년(1545) 인근 6개 군 2만5천을 동원하여 포곡식 산성으로 만들었다. 임진왜란을 통해 지세포 만호 강지욱(姜志昱)은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 패하였고 성은 일본식으로 개축하니 지세포왜성이라 부르기도 한다.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 지역 원산지로 미국과 영국은 꽃을 수확하여 증류과정을 거쳐 기름을 뽑아내는데 바로 라벤더 향수이며, 꽃을 말려 향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살균효과와 향이 좋은 라벤더를 욕조에 넣어 목욕을 하거나 말린꽃을 서랍에 넣어 향기를 베이게 할 만큼 그 역사가 깊다.
라벤더는 여러해살이 풀이며, 꽃말은 ‘침묵, 정절, 풍부한 향기, 기대, 나에게 대답해주세요’ 이다. 라벤더의 기원은 로마인들이 목욕이나 세탁을 할 때 라벤더를 이용하였는데 ‘씻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강성낚시 매장 옆 지세포성 이정표가 보인다. 선창마을회관 뒤편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뒤편으로 올라가도 지세포성으로 향한다. 관광화로부터 아직은 정리가 안 된 길이라 진입구간이 다소 좁고 어수선하다. 특히 주변에 화장실이 없으며, 화장실은 지세포 방파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따로 진입하는 구간표시는 없으나 지세포성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된다.
뭉크의 절규 장엄한 핏빛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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