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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호국사찰 중흥사

허영꺼멍 2010. 6. 13. 20:34

중흥산성에 자리한 조계종 중흥사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하운마을 위 자리 잡은 고찰이자 호국사찰인 중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로 신라 경문왕 당시 도선국사가 옥룡사와 함께 세운 신라시대 고찰로 약 둘레 4km 중흥산성이 있어 의병과 승병이 훈련장소로 사용된 격전지로 증흥산성 이 적에게 유린되면서 사찰도 소실되는 운명에 처하고 그 후 비구승의 암자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다 1943년 다시 폐허로 변한 후 1963년 독지가 하태호의 시주로 주지 공돌에 의해 중건되었다.

 

중흥사와 운암사 그리고 옥룡사는 도선국사가 만든 사찰로 상호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사찰이지만 아직 옥룡사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반면 중흥사에는 쌍사자석등(국보 103호),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남유형문화재 142호), 삼층석탑(보물 112호) 등 불교유물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에서 쌍사자석등(국보 103호)는 일본인으로 유출하려다 주민의 반발로 지금은 광주박물관에 보관 전시중이다.

 

중흥사는 오랜 수령의 참나무를 비롯하여, 단풍나무 잣나무가 숲을 형성하고 중흥사 위편에는 옛 옥룡사터로 추정하고 있는 작은 저수지와 격전지였던 천연요새 중흥산성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중흥산성은 총 12필지(488,823㎡) 6개 산봉우리를 포함한 성으로 석성이 아니라 적당한 두께로 흙을 다져 축조한 토성이라는 점이다. 토성의 외성은 약 4km에 이르며, 외성 안쪽에는 240m의 내성을 쌓고 의병과 승병의 훈련장으로 사용한 고려시대 토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교문화재

중흥사지쌍사자석등(국보 제103호)

일본인이 반출을 하려 1918년 경복궁으로 옮겨갔지만 반출이 무산되고 지금은 국립광주박물관에 보존하고 있다.

 

중흥산성삼층석탑(보물 제112호)

중흥사 경내에 있는 높이 3.8m의 삼층석탑 1기로 2단 기단부 위 3층 탑신을 올린 형태로 모서리에 기둥을 세우고 앞면에는 인왕상 및 양 측면에는 사천왕상을, 뒷면은 보살상을 새겼으며 몸돌에는 여래상을 새겨 놓아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조지장보살반가상(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142호)

중흥사에 모신 보살상으로 머리에 두건을 쓰고 왼발을 올리고 오른발을 내려 지장보살 반가상으로 알려져 있다. 보살상은 스님이 입던 장삼을 두텁게 걸친 모습으을 하고 있는 고려 말-조선 초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