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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우포늪 봄오는 소리

허영꺼멍 2011. 4. 29. 21:50

 

 

 

봄이 익어가면서 갈색은 연초록에 조금씩 가려져 가고, 약 1억 4천만년 전에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습지 우포늪에도 어김없이 봄 소식이 전해져 왔다. 우포(소벌), 목포(나

무벌), 사자포(모래벌), 쪽지벌 늪지에는  파릇파릇 싹이 돋고  수양버들 숲 아래 붉은 자

운영이 우포에서 제일 짙은 봄 꽃으로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우포늪은 습지보호지역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를 비롯하여 큰기러기,  중대백

로,  왜가리 등 철새의  주요도래지로서 가시연꽃, 줄, 부들, 생이가래와 같은 다양한 수

생식물 및 습지식물과 어류, 수서곤충, 무척추동물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우포늪은 그 생태적 가치가 인정되어 습지보호지역 및 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

었고, 1998년 3월 2일에는 국제습지보전협약인 람사르협약에도 등록되어 그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황조롱이가 먹이를 포착하고 매섭게 달려들고 있는 순간.. 아쉽게도 눈 깜짝할 사이 렌즈에서

사라져 버렸다.                                                                                                        

 

 

 

 

 

 

 

 

 

 

 

 

 

 

 

 

 

 

 

 

 

 

 

우포늪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름철 생이가래가 산을 이룰만큼 늪지대를

뒤덮어 버리면 늪은 사라져 버리고  초록 들판이 펼쳐진 듯 착각에 빠질만큼  아름다운 장관

펼쳐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우포늪 여행은 어느 방향에서 출발을 하는가에 따라  여행이 달라진다. 창녕 IC에서 우포늪

생태관으로 향하면  오른편으로 대대제방 왼편으로 전망대 및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그리고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물길이 시작되는 쪽지벌을 만날 수 있다.                                     

 

창녕IC에서 1080 지방도를 따라  우포늪사람들 방향으로 진입 후 장재마을 입구 앞 수양버

들 그리고 소목마을 앞 나무배 모습을 볼 수 있다.                                                      

 

우포늪을 두루 돌아보려면 우포늪지킴이가 있는 목포(나무벌)로 들어선 후 소목마을을 거

쳐 사지마을 사지포(모래벌)  버드나무 숲의 장관을 그리고 대대제방을 따라  우포늪 전망

대로 진입하여 도보로 여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