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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태백] 태백으로 가는 길목

허영꺼멍 2011. 8. 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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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듯 말듯한 날씨를 뒤로하고 뜬금없이 달려야 했던 강원도 길.. 그리고 길에서 만난

크고작은 여행이야기를 뒤로하고 코스를 따라 떠나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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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 고생대자연사박물관 - 황지연못 - 해바라기농원 - 매봉산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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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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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석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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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에서 산길 따라 힘겹게 넘어 처음으로 쉬어가는 길목이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태백시의 경계자락에 흡사 무주 나제통문을 닮은 석문이 열려져 있고 그 옆으로 자연

이 만들어 놓은 물길이 다니는 석문이 나란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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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에서 물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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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국도를 따라 오르다 구문소 삼거리에서 신이 만든 길과 인간이 만든 길이 비교

라도 하듯 지역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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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위대하다는 것을 간혹 잊어 버리고 사는 경우가 있다. 구문소에 도착하면

인간이 얼마나 초라한지 표현한다는게 탄성 뿐이다. 황지연못에서 발원한 물길은

거대한 벽을 만나게 되고, 물길은 옆으로 거슬로 돌아가기보다 곧장 흘러 내리기

위해 석회암 지역을 뚫기 시작했고..언젠가 그 물길은 열렸을 것이다. 깊은 "소"를

이룬 물길이 감아도는 구룡소 절벽에 낚시하는 사람의 표정이 월척을 기대하는

감태공 보다..빈 낚시대를 드리운 신선을 닮아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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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물길 옆에 인간이 다닐 목적으로 뚫은 자그마한 길은 자연이 만든 물길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해 보인다. 물길이 암벽을 뚫어 시원스레 흘러가듯 인간의 욕심도 물길을

닮아 그 옆에 흉내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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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흐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길에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은 여유로운 모습

은 이미 신선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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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윗쪽 전경은 생동감이 넘쳐난다. 작은 계류형 폭포가 이어지면서 물속에 산소를

집어넣고 그 물속에는 생명을 잉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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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문소 터널 빠져나와 바라보면 낙동강으로 가는 물길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구문소로 모여들기 위해 흘러들고 있다. 윗쪽에는 고생대자연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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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을 외치며 태백시로 진입하면 이번에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

진 황지연못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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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 주변은 이미 만차.. 주차할 공간을 찾아 골목길을 몇바퀴 돌다 겨우

찾은 공터,,주차를 하고 내려서는 순간..할아버지 한분 달려오시더니 주차비

1000원을 내란다....공터가 아니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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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황지연못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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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은 낙동강의 첫 줄기를 뻗어 내리는 중요한 곳으로 낙동강의 근

원지다. 황지연못은 처음 천황이라 불렀는데 하늘못 즉 하늘아래 첫 샘줄기이다. 낙동강의

시발점이라고 보기에는 좀 이상한 감도 있어 보이지만 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하여, 척주지,

대동지지 등에서도 낙동강의 근원지임을 못 박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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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첫 물줄기는 황지연못을 조경한 공원 내 비석 아래 깊이를 가늠키 어려운 웅덩이

에서 하루 5,000톤 정도의 물이 쏟아져 나온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주변의 태백산과 함백

산, 백병산, 매봉산 수맥을 따라 웅덩이로 물줄기가 유입되는 것으로 황지연못을 출발한

물길은 부산 을숙도로 유입되어 바다 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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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에는 재미나는 전설이 있다. 한 노승이 황부자집에 시주를 왔는데 황부자는 시주

는 커녕 오히려 쇠똥을 퍼주면서 횡포를 부리자 이에 놀란 며느리가 사죄를 하면서 쌀을 시

시주하니 노승은 "이 집이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생겨나니 살려거든 날 따라오시

. 절대 뒤를 돌아보는 일이 있으면 안되오"라며 앞장서자 며느리는 노승을 따라 집밖

을 나서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을 넘어갈 무렵 집 쪽을 향하여 뇌성이 치자 며느리는 돌아

보면 안된다는 소리를 잊어버리고 고개를 돌리자 돌로 변하고, 황부자집은 땅 속으로 사라

져 큰 연못이 되었으며 황부자는 큰 이무기로 변하여 연못에서 살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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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의 물색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신비한 물색을 자랑하고 있다. 초록색

잉크병을 우물에 빠뜨려 버린 물색에는 황금빛 잉어가 헤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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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못을 지나 다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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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와우해바라기

고생자생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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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7월30일 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되는 해바라기 축제는 해바라기문화재단

후이즈,(주)지오커뮤니케이션즈, 할아텍이 주관하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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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즐기는 사람은 아릅답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자연을 되돌려 놓는 작업을 하는

곳에 해바리기 길을 조성 무농약으로 10년 반딧불과 잠자리 메뚜기 장수하늘소 사슴

벌레 등 여러 동식물이 돌아오고 있다며 안내를 하는 태백 해바라기 축제 현장은 일

반적인 여행과는 달리 왠지 낯설은 여행길로 접어든 기분에 사로잡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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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태백 해바라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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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해바라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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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하나 돌 하나 소중하다는 해바리기 축제현장을 두고 산소길이라 말합니다. 축제

라는 간판이 무색하기만 한 해바라기 길을 따라 한시간 남짓 걷는 길에는 온통 해바

라기 꽃이 반겨줍니다만.. 옛날에 보았던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긴 그런 해바라기나 영

화에서 가끔 보여지는 해바라기 단지를 상상했다면 실망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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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시골 농부가 해바라기를 키우는 꽃밭으로 한계레 선정 10대 명품 꽃길이자

마음의 멘토여행지 30곳에 선정된 곳으로 기존 식물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한마디로 해바라기 씨앗을 뿌려 놓고 방치해 둔 모습으로 잡풀과 함께 해

바라기가 피어나는데.. 이곳 입장료가 5,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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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아무리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로움이라 하여도 너무 단조로운 길과

듬성듬성 피어나 있는 해바리기.. 입장료를 징수한다는 것에 쉽게 동의할 수 없는

여행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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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던 그 해바라기 밭이 이곳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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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 아니라 많은 분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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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많이 피어있는 해바라기를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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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숲을 나와 산길로 이어지는 도로를 딱 5분 오르면 매봉산 바람의 언덕

으로 향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 오른편에 주차장 있고요..만차때는 도로

변에 주차를 하고 무료버스를 이용하여 올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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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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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바람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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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초록의 향연 매봉산 일명 바람의 언덕 고랭지 배추밭 이랑 사잇길을 따라 오

르면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한다. 찾아간 8월 이제 곧 여름배추 수확철이라며 이 일대의 배추

는 포기당 파는것이 아니라 밭떼기로 팔아 넘긴다며 수입이 다른 배추밭에 비해 높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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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304m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으로 오르는 길목에서 만난 주민에게 이 넓은 배추밭 주

인이 도데체 몇 명인지 궁금해 물어 보니 배추밭 이랑에 놓여져 있는 컨테이너를 가르치며

저거 한개당 밭 주인 1명이라며 45만평에 주인이 고작 24명이니 한명이 최소한 만평은 넘

게 농사를 짓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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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각길에서 매봉산길로 접어들어 40여분 도보로 이동하거나 무료버스 또는 택시를 이용

하여 도착 할 수 있다. 노인분을 모시고 간다면 택시 한대 비용이 5,000원으로 정상까지

올라간다. 버스는 중간 전망대에 하차 하며, 도로폭이 좁아 일반 승용차 진입통제

하고 있다. 바람의 언덕은 주차장에서 약 3.6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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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이면 이 일대는 교통이 완전 통제된다. 배추밭을 통과하여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

가는 코스로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량진입은 차단되고 배추밭에서는 화장실,

식수, 음식물을 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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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서저 지형의 최상부에 위치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도시로 하늘과 지하바람을

활용한 재생가능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 매봉산은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분기하

는 곳으로서 천의봉이라고도한다. 산 아래에서 부터 정상부근까지 펼쳐진 40만평의

고랭지 채소밭과 정상의 풍력 단지는 보은 이의 탄성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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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위치한 풍력발전단지는 텐마크 VESTAS에서 제작한 850kw급으로 국비 90

억 및 시비 45억을 들여 2004착공하여 2005년 08월 16일 완공되어 2005년 08월

25일 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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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매봉산에 자리한 태백매봉풍력발전소는 정부의 신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의 일환으로 산업자원부주관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건설하였으며, 2004년 1, 2호기 전용선로 13kw. 2005년 3,4,5호기, 2006년 6,7,8,

호기 순으로 건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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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에 올라서면 머리카락이 쭈빗쭈빗 서는 것 같은 위협을 느낀다. 그만큼 바람이

매섭다는 것이다. 한여름 더위에 찬기운을 느끼는 곳으로 정상에서 인간의 위대한 승리를

만날 수 있다. 경사를 따라 이어지는 엄청난 산 허리를 개간하고 그곳에 심어진 배추밭 장

관은 개간을 했던 사람들의 삶의 애환이 보상을 받기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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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여행은 계절별로 많은 볼꺼리와 지역을 넘나드는 중간 여행지로 손색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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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여행정보를 원하시면

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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