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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풍혈과 계곡을 동시에 즐기는 빙계계곡

허영꺼멍 2013. 8.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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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풍혈풍천으로 알려진

빙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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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계계곡 풍혈과 빙혈에 얽힌

" 원효대사와 오석공주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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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무영왕의 둘째따님인 요석공주가 젖먹이 아들 설총을 데리고 지아비 원효대사를 찾아 이곳

빙산원(빙계계곡의 옛 이름)에 이르렀을 때는 유월염천 유두가 막 지난 무더운 여름날 이였다..

공주일행이 서라벌을 떠나 보현산을거쳐 조문국(지금 의성군 금성면) 경내에 다다르자, 궁궐터

와 임금이 쓰시던 우물인 어정이 있었다. 동네어귀에서 원효대사의 거처를 물었더니 빙산사 빙

혈속에 기도하는 이상한 스님이 있다고 일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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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혈을 지나면 찬바람이 씽씽 불어나오는 풍혈이 있는데 얼마나 깊은지는 아는 사람이 없소,

그 끝이 저승까지 닿았다고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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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좁은 굴속을 더듬더듬 기어 들어갔다. 이리 꼬불 저리 꼬불 몇 굽이를 지나 얼마나 들

어 갔는지 모른다. 점점 추워졌다. 공주는 전신이 꽁꽁 어는 듯 하였다. 발이 미끄러지는 곳은

얼음판이었다. 얼마나 들어갔을까? 굴이 넓어졌다. 허리를 펴고 팔을 둘러도 거칠 것이 없다.

공주는 크게 소리쳐 불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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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아(여보)!"

굴 속이 웅하고 울렸다. 울리는 소리가 마치 큰 쇠북 마지막 소리 모양으로 길게 꼬리를 끌

다가 스러졌다.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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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이광수 작, "원효대사(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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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서 불어 나오는 찬바람을 찾아 빙계계곡으로 들어서니 골짝 여기저기 이미 소문난 명당

자리는 일찍오신 분들이 다 차지하고 그나마 바람이 적게 나오는 구멍이 남아 있다. 이게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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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시원한 바람이 불어나 추위를 느끼게하는 얼음골은 우리나라에서 몇군데 확인되고 있다.

의성군에 위치한 빙계리 일원 약 2km에 얼음구멍과 바람구멍이 있어 예로부터 빙산이라 불렀는

데 무더운 여름에 얼음이 비친다는 계곡을 빙계계곡이라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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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계의 신비한 체험은 빙계3리 서원마을 일원으로 입춘 무렵부터 찬바람이 암반층 사이로 불어

하지 무렵에 얼음기둥이 생겼다가 입추가 되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동지가 되면 훈훈한 바람

이 불어 나온는데, 이 일대 온도는 여름철 영하 4도, 겨울철 영상 3도 유지되는 신기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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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틈 사이로 찬바람이 솔솔 불어 나온다. 한여름 더위피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풍혈지대는 일찍

자리를 잡은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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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과 함께 오토캠핑장 그리고 계곡이 형성되어 있어 피서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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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혈이 나오는 곳곳에 자리펴고 안방처럼 누워있는 사람들..이날 온도가 무려 25도가 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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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계 제1경 빙혈은 마을 뒷산 산 기슭의 바위 사이에서 불어나오는 곳이며, 제2경 풍혈은 도로

변을 따라 이동하다보면 자연석 바이 틈틈이 크고 작은 공간에서 찬바람이 나오는 곳이며, 제

3경 연암은 옛 서원이 있는 곳에 위치한 큰 바위로 바위면에 햇볕이 들면 어질인자 모양의 그

림자가 생겨난다고 한다. 제4경 의각은 임진왜란 당시 모재, 회재 두 분의 위패를 주왕산에 옮

겨 7년간 삭망시 향화를 이어 임진왜란 후 서원에 다시 모신 윤은보의 공을 기려 비와 전각을

세운 의작사이며, 제5걍 수대는 빙계계곡을 이용한 물레방아, 제6경은 조선 태종 6년(1406)에

왕명으로 폐찰시킨 옛 빙산사지 석탑으로 1층 기단 위 5층 탑신을 올린 모전석탑(보물 제327호

)이며, 제7경 불정은 부처가 용과 싸울 당시 쇠스ㅡ랑 자국이라 불리는 전설이 전해지는 불정

봉 정상 움푹패인 곳이며, 제8경 용추는 부처가 싸운 용의 머리가 계곡에 떨어져 파인 흔적이

란 전설을 간직한 계곡 절벽으로 이 일대를 빙계군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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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

(보물 제3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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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혈로 가는 마을 언덕 위 자리한 높이 8.15m 오층 석탑은 1층 기단 위 5층 탑신을 올린 모전석탑

으로 바닥돌은 총16개가 자리 잡고 기단은 15개, 기단 상층부는 8개의 돌로 구성하고 그 위로 탑신

을 올렸으며, 상륜부의 노반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오층석탑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

사이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1973년 해체복원을 통해 3층 옥개석에서 석함을 발견하고 석함에서

금동사리장치를 수습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오층석탑에 조성되어 있는 감실에는

금동불상이 모셔져 있었지만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반출되고 받침대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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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혈사지는 통일신라시대 존재했던 빙산사로 창건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고 조선 태

종 6년(1406) 왕명으로 폐찰시켰다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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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계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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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종 11년(1566) 회당 신원록이 창건하여 모재 김안국을 봉향한 곳으로 창건 당시 의성읍 장

천(남대천 상류)에 있었다. 선조 9년(1576) 장천서원으로 사액을 받았고 선조 33년(1600) 학동 이

광준이 지금의 빙계리로 이전하면서, 회재 이언적을 합향하고 빙계서원이라 부르며 류성룡, 김성

일, 장현광을 추향하다 전국서원철폐령에 훼철된 후 2002년 복원공사를 시작, 2006년 완공되었으

며,  이광준을 추향하고 6현을 봉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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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계 계곡을 빠져 나오면서 만날 수 있는 여행지 중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의성탑리오층석탑

그리고 조문국사적지와 제오리공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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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리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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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은 백악기 당시 공룡이 집단으로 서식한 곳이자 우리나라 내륙중심에서 공룡화석을 비롯하

 공룡발자국이 확인되어 한반도 공룡서식연구에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의성 제오리 공룡화석은

316여개로 뻘밭이 굳어진 지층에 4종류의 발자국이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여러 공룡이 함께 걸어

가면서 앞선 발자국 위 다른 발자국이 남겨지는 독특한 모습으로 천연기념물로 공룡발자국이 최초

지정되었지만 지금은 관리가 소흘하여 천연기념물에서 격하된 처지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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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오리와 멀지않은 금성면 만천2리 승방마을 야산부근에서 1억1천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

장 아기공룡 보행흔적으로 길이 4.25m에 20여 마리가 남긴 새끼공룡 발자국 40여개와 어미로 추정

되는 발자국 89여개 총 100여개의 초식공룡 및 육식공룡 발자국이 확인되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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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탑리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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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리오층석탑은 외형상 목탑과 유사하여 전탑과 목탑 양식이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이해하려는 사

람이 대다수이다. 인근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보물 제327호)와는 전혀다른 거대한 규모를 갖춘 오

석탑은 국보 제77호로 통일신라시대 1층 기단 위 5층 탑신을 올리고 재료를 벽돌모양으로 다듬는

탑방식으로 하였지만 외관은 목조건축 모습을 한 총 9.6m의 탑이다. 현재의 탑은 수리한 것으로

1층 탑신 북쪽에는 일본인 유촌정치 및 신기섭을 비롯한 한국인 8명이 석탑보존회를 결성하고 일본

연호로 1936년 6월 고쳐 세웠음을 기념하기 위해 글을 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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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국사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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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금성면 대리리, 학미리, 탑리리 일대에 삼국시대로 추정되는 고분군이 무려 200

여기 산재해 있는데 이를 두고 의성 금성산 고분군이라 부르며, 경북기념물 제128호로 지정

되어 있다. 조문국 사적지내에는 40여기 고분을 복원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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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국은 삼한시대 오늘날 의성일대를 군림했던 부족국가로 조문국이 다스렸다. 신라 벌휴왕

2년(185) 신라에 편입되기 전까지 소국으로 잊혀져가는 조문국 사적지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사적지를 새롭게 조성 단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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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피서지로 계곡과 풍혈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밀양 얼음골에 이어 경북 의성군 빙계계곡

이 쌍벽을 이룰 만큼 여름이면 시원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다. 입구 빙계서원을 지나 다

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으로부터 차로 진입도 가능하지만 가급적이면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계곡일대를 둘러 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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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ok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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