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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블루로드 빛과 바람의길 제1편 강구항 ~ 대부리마을

허영꺼멍 2013. 9.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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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로드 빛과 바람의길 제1편

" 강구항 ~ 대부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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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여행은 고속도로를 벗어나 국도를 달리는, 여행은 낯선 여

인을 만나는 설렘으로 다가서는, 그래서 오늘 여행이 더 두근거리는 여행길이다.

동해안 자락 오십천 강 어구 짠맛과 함께 자기 가계로 들어오라는 손짓이 먼저 반겨주는

미항 강구항에서 출발을 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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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에서 흥정하는

손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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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끝자락 강구대게센터 뒤편에 잠시 주차를 한다. 비싼 가격 때문에 항상 스쳐가던

강구항을 그래도 잠시 살아 꿈틀 꺼리는 대게와 눈을 마주하고픈 마음 때문이다. 카메라

 들고 천막촌으로 들어서자 이내 흥정을 하자며 대게를 들어 보인다. 제철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입산 이다. 강구항 주변에서 싸게 파는 홍게는 냉동홍게로 사는 순간 후회하게

만든다. 살은 없고 짠 소금 맛만 난다. 저렴한 것이 비지떡이라지만 이건 그냥 입만 버려

놓는다. 호주머니 손 찔러 넣고 걷는데 자꾸 부른다.

 

 “싸게 드릴게 이리 들어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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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초입 강구대교에서 해맞이공원까지 약 10km 해파랑길 제21코스이자 블루로드 빛

 바람의길(A코스) 출발지 강구항은 태풍에 표류하던 안씨와 이씨가 이곳에 정착을 하면

서부터 작은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한다. 2011년 국가어항에서 연안항을 변경되면서 항

의 모습은 본격적인 관광 상품으로 변화를 준비하는 강구항에는  오늘도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생선과 대게를 찾는 발길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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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대게의 거리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영덕 강구항이다. 3km 넘게 형성된 대게

전문 식당가가 모여 대게먹거리타운을 만들게 되었고 대게를 쪄 내는 수증기로 골목이 소란

스러운 곳이다. 11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잡아들이는 대게로 인하여 강구항 찬 바닥위에

서 대게 위판장이 열리고 뒤집어져 경매 순서를 기다리는 대게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금방 사서 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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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근해에서 잡아 올리는 대게는 값도 비싸지만 영덕에서 먹어야 진짜 대게를 먹을 수 있

다는 입소문에 항상 분주한 곳으로 최근 러시아 냉동 대게가 수입되고 대게 잡는 철이 지나

면 국산 대게로 둔갑하거나 대게와 유사한 홍게가 대신하고 있다대게는 111일부터 다

음해 531일로 한정되어 잡을 수 있으며, 특히 어린 대게와 암컷은 대게보호 차원에서 절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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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도움을 돕고자 작년 겨울 대게시즌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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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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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했던 갈매기의 천국이던 강구항은 1998년 최불암씨가 나오는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큰 인기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배경 지였던 강구항을 여행하는 사람이 늘면서 먹꺼리가

필요했고 그게 대게타운을 형성하게 하였다. 해안 길을 따라 대게집이 하나 둘 생겨나면

지금은 풍력발전소 인근까지 그 범위가 넓어졌다.   2010105일 강구항으로 진입하는

구에 범선 모형의 대형 조형물을 만들고 야간이면 불 점등하여 여행객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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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리마을에서

벽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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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붓끝에 의해 한번쯤 캔버스에 그려졌을 법한 항구가 연이어 시선을 끈다. 도로 벽에 세

진 대나무에 오징어라도 걸리는 계절에는 쫄깃하고 짭짜름한 미각이 유혹한다해안로를

따라 잇는 동해바다는 아찔한 해안선을 선보이며카페와 숙박시설, 횟집이 분위기를 한층

우며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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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에서 조금 더 진입하면 오른쪽 코발트색 바다와 왼쪽 대부리마을 스쳐 가는데 이곳에

50여 명의 대학생으로 구성된사람, 사랑 봉사단이 영덕군 강구 항에서 풍력발전단지로 향

는 길목에 위치한 대부리마을 담장 약 1km 구간에 벽화를 그려 또 하나의 볼 꺼리를 만들

었다. 벽화를 그린 봉사단 팀원이 무전여행을 하던 중 우연하게 들른 대부리 이장님의 마을

리기 노력에 동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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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리마을 벽화는 담장을 따라 길게 그려진 그림들이 시선을 끈다. 금방이라도 손님을 쏟아

것 같은 대부리로 가는 버스, 동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고기의 모습은  이곳 대부리

들의 삶의 일부분이 녹아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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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청소년해양센터를

스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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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청소년해양센터를 지나면 새로운 대게를 잡아 올린 형상이 햇살에 녹아난다. 동해바다에

갓 건져 올린 싱싱한 대게의 표현에 입에는 벌써 군침이 흐른다. 졸깃한 대게의 속살을 뒤

한 채 조금 더 오르면 대게 형상을 하고 있는 창포말등대 앞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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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강구항에서 대부리마을을 지나 영덕청소년해양센터에 도착하고 보니 동해바다의 선명

한 색상에 감탄을 쏟아내게 만들며 언덕 위로 하나 둘 풍력발전기가 바람에 노래하는 소리가

점점 다가온다. 그 소리에 이끌려 또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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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창포말등대 ~ 영덕풍력발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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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잘못된 여행정보를 다운받아 찾아가는 바람에 점심을 건너 뛰어야 했다. 여

행정보 또는 후기를 올리면서 좀더 신중함이 필요하고, 타인의 글을 카피할 때는 검증을하

여 낭패를 보거나 그 글을 보고 떠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  지난

여행자료를 올리면 여행지는 변하지 않고 멈추어 있는게 아닌데..제발하고 지난 자료는 참

고용으로만 하고 올리지는 말자. 올리려면 날짜를 확실하게 기록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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