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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 연당리 석불좌상

허영꺼멍 2013. 12. 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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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당리석불좌상

 

도로에서 보면 부처님의 뒷모습을 보게 된다. 바닥에 놓여 있는 것은 광배이다. 목 부분이 훼손되어 시멘트로 눈과 코를 만들었는데 조잡하여 불상의 위엄은커녕 흉측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지만 그래도 목 아래는 세월에 마모된 것을 제외하면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다. 보호각에 갇혀 있는 영양연당리석불좌상은 경직된 모습을 하고 광배와 대좌를 모두 갖춘 상태로 머리와 눈 부분이 파손되었지만 왼손에 둥근 항아리로 보이는 약합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임을 알 수 있으며, 광배는 3조각으로 파손되었으며 8각 연화대좌에 올려져 있으며 연화문과 구름을 새긴 거신광배 등으로 미루어 통일신라 후반기에 만든 지방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북유형문화재 제111호 영양연당리석불좌상은 서석지를 따라 진행하다 서식지 못 미쳐 왼편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연당리 석불좌상은 양양군에서 년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석불로 불상 뒤편에 " ㅇ원년 기유팔월 불성문 ㅇㅇ 택천량 ㅇ(元年 己酉八月 佛成文 ᄋ ᄋ 澤千卽ᄋ)이란 명문을 통해 진성여왕 당시인 889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 불심으로 다듬어 만든 석공의 염원은 사라지고 조잡하게 겨우 땜질처방으로 만들어 놓은 불상에 도로보다 낮은 상태의 전각으로 인해 불상이 어둡다. 지금이라도 얼굴부분 시멘트를 제거하고 재 봉합하여 광배도 제 위치에 올려놓고 전각도 더 넓게 높이면 어떨까 싶다. 무조건 접근을 막고 카메라를 설치한다하여 그것이 문화재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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