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여행지를 찾아서
외달도를 지나 금호방조제에도착한 바닷물은 거대한 호수로 변하게 된다. 이름하여 "금호호" 끝자락 18번 국도를 이용하여 황산면에 들런 후 우항리 이정표를 따라 도로 끝까지 달리면 우항리 공룡화석산지가 기다리고 있다. 전남 해남군 황산면 우항리 금호호 자락에는 갈대 소리로 부산하다. 찾아든 철새의 비행 모습을 보면서 목재 데크길을 따르면 지표면 위에 비슴듬하게 암석이 간간이 돌출되어 있는데 첫 번째가 스쳐가기 쉬운 노상 익룡발자국 화석지로 절지동물의 흔적까지 엿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연이어 해안선을 따라 만나는 공룡발자국은 경남 고성군 상족암, 경북 의성군 제오리 등에서 만난 공룡 족흔들은 잠시 잊어야 할 만큼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우항리공룡화석지
전남 해남군
백악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행을 떠나라면 경상남도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을 떠올릴 것이다. 공룡 족흔과 국내 최초 공룡박물관이 있는 상족암은 분명 공룡테마로 잘 알려진 명소이지만 우리나라는 경상남도 고성군이 아니라도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도 많은 공룡발자국이 확인되며, 특히 해남군에서 만나는 우항리공룡 발자국은 공룡발자국을 가장 잘 이해 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우항리 공룡 화석산지 발굴은 1985년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에서 최초 공룡 족흔을 발견하면서 기초학술조사(1996~1997)를 진행, 1997년 국내 최초의 해남 우항리 국제공룡학술심포지엄 개최를, 1997~1998년 전남대학교에서 종합학술발굴조사 그리고 1998년 천연기념물 제394호로 지정 및 2002년 유네스코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면서 2002년 공룡화석산지 보호각을 세우고, 2007년 우항리 공룡박물관을 개관 하였다.
우항리 공룡 화석산지의 여행은 매표소로 부터 보호각을 거쳐가면서 공룡 족흔을따라 여행하는데 야외 족혼 흔적-제1보호각-제2보호각-제3보호각-야외공룡 발자국-공룡박물관 순으로 여행하면된다.
쥐라기시대 족흔으로 절지동물과 익룡의 족혼이 야외 돌출된 바위 표면에 남아있으며, 첫번째 만나는 제1보호각에는 조각류공룡 발자국, 제2보호각에는 익룡을 포함한 조류 발자국, 제3전시관에는 대형류공룡발자국 그리고 제3전시관 옆에는 대형급 공룡 발자국이 노출되어져 있다.
야외 입구에서 만나는 다양한 흔적들
▲ 익룡발자국이 있는 야외 바위 | ▲ 익룡발자국 | ▲ 새발자국이 남아 있는 바위 |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새발자국 화석으로 물갈퀴를 가진 새발자국이 바위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새발자국은 오리류로 추정되며, 두 종류의 발자국으로 오리발자국과 비슷한 새 발자국 그리고 이보다 조금 큰 엄지 발가락이 있는 새발자국이 남아 있다.
▲ 절지동물이 지나가면서 남긴 흔적 |
이곳 지형은 해안과 단배로 돌출되어 퇴적암이 차곡차곡 쌓여진 층리를 캐내고 공룡 발자국을 뚜렷하게 관찰 하도록 다양한 시설을 갖춘 공룡박물관이라 하여도 좋을 것 같은 여행지이다. 발견된 공룡 발자국은 조각류가 평균 40cm, 용각류가 평균 80cm의 길이로 대형급은 75cm이다. 익룡은 20-25cm 세계최고 크기이며 익룡의 발자국에서 물갈퀴 달린 오리류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겹쳐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당시 이곳은 다양한 공룡이 함께 공존하면서 지낸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급 공룡발자국으로 세계유일 별모양 내부 구조가 보이는 새로운 종의 공룡으로 추정된다. 52-95cm크기이다.
▲ 오랜 세월의 흔적
제1 조각류 공룡발자국 보호각
▲ 제1 전시관인 조각류 공룡발자국 보호각에는 경사면을 따라 조각류의 보행렬이 어지럽게 분포되어 있다.
제2 익룡, 조류 발자국 보호각
▲ 익룡의 잘자국이 또렷하게 새겨져 있는데 특히 앞, 뒤 발자국이 또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발자국은 20~25cm 급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익룡의 발자국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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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칼퀴 달린 오리류 발자국이 익룡발자국과 함께 있다. |
제3 대형류 공룡 발자국 보호각
▲ 대형급 용각류의 보행렬을 만나는 순간 숨이 컥 멎을만큼 국내 공룡 발자국 중에서 완벽한 상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확인이 되는 세계에서 유일한 가장 최상급 별모양의 내부 구조가 보이는 새로운 공룡으로 추정하고 있는 독특한 공룡발자국이다. 발자국의 크기는 52~95cm 이다. |
보호각 후문에서 만나는 대형류
야외공룡발자국
▲ 후문을 나서면 나무데크길 옆으로 대형급 용각류 공룡 발자국이 야외에 이어져 있다.
야외 공원 전경
우항리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용각류를 비롯하여 수각류, 조각류 등 공룡화석 514점, 익룡 발자국 443점, 새발자국 1,000여 점, 절지동물 흔적 다수가 우항리 퇴적층을 수놓고 있다. 그동안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작은 크기의 공룡 발자국을 보다가 우항리의 공룡발자국을 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우항리 공룡발자국은 대형급인 테로닥틸로이드 종류의 익룡 발자국 등 세계최대로 불리며, 물갈퀴새발자국 화석은 세계 제일 오래된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절지동물 보행흔적, 규화목, 탄화목, 최대 보행렬이 7.3 m 등 이 있다.
우항리 일대의 공룡발자국은 특히나 익룡과 물새로 추정되는 발자국 그리고 유일하게 발견되는 절지동물의 흔적이 퇴적암 위에 또렷한 형태로 남아져 있어 공룡연구에 많은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최초 익룡 .공룡, 새발자국이 함께 발견된 사례는 처음으로 쥐라기 당시 이 일대는 많은 종류의 공룡이 호수를 누비면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발견되는 퇴적층은 무려 4백m에 이르는 국제적인 퇴적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1억4천4백만 전으로 추정 ) 당시 한반도 일대 공룡시대를 주도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화원반도 부근의 바닷물을 막고 대불공단이 들어서면서 그 모습을 들여 낸 황산면 우항리 북쪽 해안일대 퇴적층에서 발견된 퇴적층 화석 중에서 물갈퀴 모양의 발자국은 오리류로 새의 진화 과정을 말하는 중요한 단서이자 지금도 살아있는 오리류가 어쩌면 공룡의 후예가 아닐까 싶다.
좋은 여행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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