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전여행/01월 여행

[전북 진안] 겨울에 만나는 전북 진안 마이산

허영꺼멍 2014. 1. 9. 18:54

 

 

마이산

탑사 신비한 이적현상

 

▲ 신비한 수직얼음이 어는 탑사 전경

 

보잘 것 없던, 나무 한그루 자라지 못하고 풀 한포기 뿌리 내리기 힘든 바위산이 오늘날 마이산 도립공원으로, 대한민국 명승문화재 제12호로 지정 된 것은 임실 출신이던 이갑룡 처사(1860~1957)1885년 오늘날의 마이산으로 들어와 생식을 하면서 1927년까지 약 30여 년간 치성을 통해 쌓은 108기 탑이 탑사를 중심으로 주변에 산재해 있지만 세월의 흐름에 몰려든 관광객의 잘못으로 훼손된 탑이 발생하여 지금은 약 80여기만 남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는 마이산을 찾아나서 보자.

 

▲ 북부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바라본 겨울 마이산 문필봉

 

익산-장수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진안IC에서 하차 후 진안로타리에서 북부주차장으로 진행한다. 마이산 여행하면 탑사가 있는 남부주차장을 대부분 선호하는데 이유는 단하나 탑사가 가깝다는 것이다. 과연 남부주차장이 빠를까? 절대 그건 아니다. 오히려 북부 주차장에서 탑사로 내려가면 더욱 가깝다. 상점 활성화 및 금당사 입장료 강제징수를 위해 주차장이 탑사로부터 약 2km 정도 떨어져 있다. 북부 주차장에서는 그냥 산을 넘어와도 1.2km 정도 산길을 내려서면 도착한다. 여행은 북부 주차장을 이용 할 것을 권장한다. 고속도로 IC 기준으로 보아도 진안IC 기준 북부주차장은 4.4km이지만 남부주차장은 6.8km로 시간이 더 소요되므로 비용부담 역시 늘어난다.

 

 

마이산은 봄이면 안개 속에서 보이는 봉우리가 흡사 쌍돛배 형상이라 하여 돛대봉으로, 여름에는 숲 사이로 용의 뿔처럼 보여 용각봉, 가을이면 단풍 든 산에 말의 귀처럼 보여 마이봉, 겨울이면 눈이 많이 쌓이지 않는데 이를 보고 먹물을 찍은 붓끝을 닮았다하여 문필봉이라 한다.

 

미슐랭 사는 우리가 아는 타이어회사 미쉐린으로 일종의 타이어회사 홍보를 위해 발행하는 여행 가이드 책 미슐랭 그린가이드

한국판에서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미이산에 최고 점수인 별3개를 주었다.

 

마이산의 숫마이봉은 680m, 암마이봉은686m이다. 호수가 지각변동으로 산을 이룬 신비한 바위산으로 봄이면 만개한 벚꽃이 탑영제에 뿌려지며, 여름이면 초록이 온산을 뒤덮고 시원한 산길을 열어준다.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타포니와 그림을 이루며, 겨울은 볼 것이 없다고 생각들 하지만 눈 내린 마이산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림을 그려 낸다. 마이산은 눈이 많이 쌓이지 않는 지형적 특징으로 눈 덮여 있는 산은 보기 힘들지만 지형상 한번 내린 눈이 바위 흠에 모여 녹지 않아 바위와 눈이 묘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문필봉이라 부른다.

 

 

마이산 탑사에 도착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미니 피라미드를 닮은 탑과 비슷한 크기의 돌을 포개어 올린 탑의 위용에 압도된다. 그 사이로 탑을 만들며 머물었을 그리고 그곳에 사찰로 변했을 탑사가 자리 잡고 위로 천지탑이 우뚝 서 있다. 실로 놀라운 모습에 혹시나 탑 사이로 지나다 잘못되어 넘어질까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지만 직접적으로 무너뜨리지 않으면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한다. 그 숱한 태풍이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에 자리한 탑사로 골바람이 불어 왔지만 단 1기도 바람에 쓰러진 것은 없다 전하니 탑을 쌓을 때 얼마나 공들였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 재난을 방지해 준다는 신비의 부적

 

매년 1월이면 탑사와 은수사, 천황문 에서 동굴에서 석순이 자라는 것처럼 받아놓은 물이 역으로 하늘을 향해 30cm 까지 자라는 신비한 이적현상을 보여주는데 이때 소원을 빌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역고드럼이 자라며, 바위가 태풍에도 무너지지 않는 신비한 능력의 땅 탑사는 이갑룡처사가 수도중 신의 계시를 받아썼다는 신서와 부적의 일부로 이 부적은 재난을 막아주는 신비의 부적으로 지금도 찾는 이가 많다.

 

▲ 천지탑으로 오르는 길목에 쌓아 올린 돌탑으로 크기가 일정한 돌을 한줄로 올린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 천지탑의 위엄. 탑사 제일 상층부에 자리한 탑으로 큰 탑 주변에 한줄로 작은 탑을 쌓았다.

 

▲ 탑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

 

마이산은 봉오리가 셋이다. 수마이봉과 암마이봉 그 사이에" 나도 마이산" 이 이란 봉오리가 있는데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마이산에 사는 신선부부는 승천할 때가 되자 남편 신선이 잠을 깨우며 "이제 승천하세.." 그러니 아내 신선은 "조금만 더 자고 새벽에 떠나자 "며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승천할 기회를 놓쳐버린 신선부부는 새벽에 길을 나서다 물 길러 올라온 아낙에게 들켜 하늘로 승천은커녕 바위로 떨어지고 말자 남편신선은 아들을 데리고 돌아앉아 수마이봉이 되었으며, 아내신선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암마이봉이 되었다. 두 봉오리 사이에 아들 봉오리 " 나도 마이산 " 도 있다.

 

마이산 전설 중에 지명에 얽혀 있는 이야기도 있다. 이성계는 고려 우왕5(1380) 전라도 운봉에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구가 침입하자 왜적을 소탕하고 돌아오는 길에 용출산을 보고 그 모습이 꿈속에서 받은 금척을 묶어 놓은 것 같다 하여서 산 이름을 [속금산]이라 부르며, 1413년 태종이 이곳에서 부왕이 남긴 시를 보고 마이산이라 개명했다고 전하며, "속금산"의 뜻은 이성계의 이 씨가 목성에 해당되어 금과는 상극이라 세상의 ""기운을 묶어주라는 뜻으로 속금산이라 불렀다 한다.

 

 

한국불교 태교종 은수사

 

▲ 은수사에 매달려 있는 북을 치면서 소원을 빌 수 있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갈라지는 분수령에 자리 잡은 은수사는 창건에 관한 정보는 없지만 조선시대에는 상원사, 정명암 등으로 불린 흔적이 남아져 있다. 오늘날 은수사는 1925년부터 불렸으며, 지금의 건축물은 현대에 조성한 것이다.

은수사 청실배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85호로 높이가 18m, 가슴높이 둘레 3m로 청실배는 산돌배나무의 변종으로 장미과에 속한다. 특히 이 청실배나무 밑에 물을 담아두면 겨울철 역고드름이 자라는 신비한 곳이기도 하며, 청실배나무 씨앗은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서 증표로 씨앗을 심었다 전한다.

 

 

 

 

지난 여름 이야기

 탑사는 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탑 주변을 따라 길이 열리고 사람보다 높은 크기의 탑이 가로수처럼 늘어서 있다. 특히 여름철 만나는 능소화는 압권이다.

 

탑사 옆 수직절벽을 따라 능소화가 담쟁이처럼 벽을 따라 천상을 향해 손 뻗치고 있다. 매년 7월 중순이면 능소화가

만발하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잔불이 바람에 타고 타닥타닥 타 오르듯 초록의 무성한 잎 사이로 피어있는 능소화

는 멀찌감치 떨어져 보면 불씨를 닮아 있다.

 

 ▲ 탑사에서 은수사로 향하는 길은 천지탑으로 갈 수 없다. 탑사 입구로 되돌아 나오면 오른편 산길을 따라 이동하면된다.

 

▲ 바람에 동요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처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탑

 

 

마이산의 찬사는 이 뿐만 아니다. 진안IC에서 하차 후 왼편 첫 마을 진안읍 반월리 농업기술센터 옆 반월제에서 바라본 마이산 반영과 30번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천의 얼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2014년 말의 해 말의 형상을 닮은 바위산 봉우리 중 2004년부터 출입이 제한되었던 암마이봉을 10년간 자연휴식제를 마치고 2014년부터 10월부터 개방할 예정이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