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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수유마을 만개한 산수유 축제

허영꺼멍 2014. 3. 31. 08:32

 

 

경북 의성군 산수유마을

 

7회 의성 산수유꽃 축제는 2014328일부터 46일까지 약 10일간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천리 산수유 마을에서 펼쳐 진다.

 

 

▲ 사곡면 일대 노란 산수유가 만개하여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때는 첩첩산골로 유난히 춥고 시린 겨울을 지내던 시절이 있었다. 땅이라고 보이는 곳에는 고급 한약재로 비싸게 팔리는 산수유를 심었고 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 가면 생계를 위해 밤낮으로 이빨을 이용하여 씨앗을 까야 했고 이빨이 닳아 버린 노인들은 옛 터전을 찾아오는 여행객에게 기꺼이 자신들의 고단한 삶이 담겨 있는 마을길과 이랑 길을 내어 준다.

 

 ▲ 봄

 

 ▲ 중앙무대에서 바라 본 산수유 전경

 

 ▲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 전경

 

 ▲ 활짝핀 산수유

 

 ▲ 지형적 특성상 계곡을 끼고 있으며, 산수유길은 계곡을 따라 마을까지 이어진다.

 

 ▲ 산수유 마을 입구 계곡에 비친 풍경

 

 ▲ 텃밭을 손질 중인 주민

 

 ▲ 언덕에서 바라 본 산수유 마을

 

▲ 계곡을 따라 산수유가 만개하였다.

 

 

 ▲ 산수유 마을 가는 길 입구 전경

 

79번 사미신감로를 이용하여 화전3리 산수유마을 앞 공터에 주차를 하고 화전교회 앞 갈림길에서 산수유1길을 따라 진입하면 마음까지 향긋한 산수유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주차를 한 후 화전마을까지 약 2km 걸어가는 길은 온통 산수유로 물들어 있다. 화전마을에서 약 1.5km 더 오르면 저수지가 나오며, 마을길 끝자락에서 조금 산길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와 함께 음지리를 너머 의성 사곡면으로 넘어 갈 수 있다.

이 마을의 산수유가 들어 온 것은 구체적이다. 선조 13(1580) 조선시대 통정대부호조참의를 지낸 노덕래 어르신이 이 깊은 골짝에 터전을 잡기 시작하면서 산수유를 심었다 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430년 전후로 산수유를 심었다는 것이며, 그 후 언제 적부터인지 본격적으로 재배를 하였고 지금 마을에 계신 노인 분들이 직접 심었던 나무가 같이 늙고 있다. 마을에서는 산수유 열매를 얻기 위해 산비탈을 개간하였고, 장마철 비탈진 밭둑의 유실을 막기 위해 산수유나무도 심고 열매도 얻었다.

 

 ▲ 마을앞 모습

 

 ▲ 축제 전날 찾아 먹었던 국수와 두부

 

 ▲ 유쾌한 장승

 

 ▲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산수유

 

 ▲ 산수유 마을에서 화곡지로 향하는 농로

 

 ▲ 화곡지 가는 길 주변에 산수유가 많이 있다.

 

 ▲ 화곡지로 가는 길이 협소하다.

 

 ▲ 화곡지로 들어서면 도로는 끝이난다.

 

화곡지(숲실지)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은 산수유 마을을 경유한다. 주변의 작은 이랑을 거쳐 계곡을 형성하는데 계곡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가 잘 내리는 산수유를 계곡 따라 심어 놓았다. 산책하듯 황톳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음까지 향기로워 진다. 산수유는 영원한 사랑(Endless love)”이라는 꽃말과 꽃모습이 왕관 모습을 하고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 화곡지(숲실지) 풍경

 

 ▲ 산수유는 밭의 뚝을 지탱하고 밭에는 마을과 쪽파가 자라고 있다.

 ▲ 산수유 길 그리고 마늘밭의 색 대조

 

 ▲ 봄비 그리고 산수유의 만개한 모습

 

 ▲ 계곡이 그려 낸 풍경

 

 ▲ 봄비에 더욱 짙은 산수유

 

 ▲ 산수유 산책길

 

 ▲ 골짝에 작은 평지를 만들고 산수유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 축제 첫날 내린 봄비에 젖은 산수유

 

▲ 풍경 그리고 봄비

 

숲길은 공식행사장이 위치한 시작의 길부터 감동의길, 사랑의 길, 낭만의 길, 희망의 길, 도전의 길로 나누어져 있다. 산수유 풍경을 가장 잘 표현되어 있는 공간은 희망의 길에서 도전의 길을 잇는 계곡이며, 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마을입구 오른쪽 능선을 추천한다.

 

 ▲ 봄비가 내린다.

 

 ▲ 우산을 받쳐 들고

 

 ▲ 산수유 밭고랑을 따라 여기저기 봄비 내리는 가운데

 

 ▲ 봄비가 내려 한적해진 산책로

 

 ▲ 손이 닿지 않아 따지 못했던 산수유가 나무에 매달려 말라 있다.

 

 ▲ 작은 밭에는 어김없이 마늘이 자라고 있다.

 

 ▲ 봄비에 물이 점점 늘어나는 계곡

 

 ▲ 추억을 남기는 연인들

 

 ▲ 산수유길 전경

 

 ▲ 산수유길

 

 ▲ 산수유길

 

 ▲ 고목이 되어 사람의 키를 훌쩍 넘긴 산수유

 

 ▲ 계곡 따라 핀 산수유 풍경

 

 ▲ 중앙무대 주변 풍경

 

 

 ▲ 이랑을 따라 심어져 있는 쪽파.

 

 ▲ 금잔디 펜클럽

 

 ▲ 축제날 압권이였던 금잔디

 

 ▲ 산수유 마을

 

 ▲ 산수유 마을 풍경

 

 ▲ 의성 마늘 그리고 산수유가 펼치는 색의 대비

 

 ▲ 봄

 

 ▲ 봄비가 잠시 멈춘 계곡 풍경

 

▲ 산수유 마을로 오셔요.

빛이 건조한 공기 속으로 스며든다. 샛노란 산수유가 배시시 웃어 보인다. 마을 입구 오른편 산비탈 무덤가를 지키는 노송이 있는 언덕길 위에서 마을을 바라본다. 산수유가 있는 밭에서 마을까지 가느다란 마을길에 허리를 펴지 못하는 노인분이 한 손에 호미를 들고 어딘가 가신다, 부모의 손을 잡은 아이들은 지친 표정도 없이 뛰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