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기수원지에서 만난 봄
노포동 노포 IC를 빠져나와 법기수원지로 향하던 도중 스포원 입구를 통과하는데 스포원 주변을 따라 유채 꽃밭이 봄 햇살에 눈부시게 피어나고 있어 잠시 들렀다.
▲ 스포원 진입로에서 바라 본 풍경
지천에 봄이 걸쳐 있다. 엊그제 동백꽃과 매화 그리고 산수유를 찾아 여행을 하였고 진달래 능선을 따라가기도 하였는데 벌써 벚꽃과 유채 그리고 배꽃이 길을 따라 피어나니 원색의 아름다움은 끝없이 유혹한다.
▲ 들꽃과 어우러진 유채
▲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유채길
▲ 유채길과 제방 그리고 뒷편으로 벚꽃이 피어 있다.
▲ 유채길과 체육시설
▲ 스포원 주변 벚꽃은 이미 만개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 자전거로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
▲ 스포원 앞 전경
▲ 스포원 앞 전경
▲ 물 오른 수양버들의 자태
▲ 한적한 산책로
스포원 주변 산책로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곳으로 한적하게 봄의 정취에 빠져 보고픈 연인들이라면 추천하는 곳이다. 차량의 주차도 용이하고 스포원 내 여행도 빼 놓을 수 없다. 스포원은 자전거 경마를 하는 곳으로 이색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 도박성 배팅은 권하지 않는다.
스포원을 떠나 울산방면으로 향하며 법기수원기로 빠져 나갈 갈림길을 찾는다.
반딧불이와 원앙이 서식하는
청정지역 법기수원지
7번도로 창기마을을 지나 법기교차로에서 왼편으로 빠져나와 60번 법기로를 따라 이동한다. 그리고 60번 도로 밑을 통과하여 계속 직진하면 나오는 첫 마을이 바로 법기수원지 입구이며, 도로에 갓길 주차를 하거나 법기수원지 입구 커피숍 뒤편으로 주차장을 열어 두었다.
▲ 법기수원지 취수탑 전경
▲ 법기 수원지 입구
법기수원지 문을 통과 하는데 갑자기 경비하시는 분께서 달리신다. ‘그걸 캐시면 안 됩니다“라는 소리가 빚의 속도로 앞지른다. 뭔 일인가 싶어 보니 벼락 맞은 나무 아래 봄철 탐스러운 쑥이 있었고 그 쑥을 아줌마 몇 명이서 채집을 했던 곳이다. 전국 어디를 가도 이런 추태는 더러 만날 수 있다. 심지어 외국 가서 고사리 꺾다 벌금을 물었다는 기사를 종종 만나지 않았던가. 제발 이러지 좀 맙시다.
◀ 법기수원지 정문에 벚꽃이 만개하였다. |
법기수원지는 오염원과는 거리가 멀다. 수질보호를 위해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었던 법기수원지는 양산 대학교 고갯길 너머에 자리 잡고 있다. 입구부터 반겨주는 히말리야시더의 장관 그리고 봄을 맞이하여 활짝 개화한 벚꽃이 펼치는 또 다른 운치, 어디 이뿐인가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저수지로 오르면 높이 2~5m 반송나무의 위엄이 있는 곳이다.
▲ 숲 사이로 열린 길
▲ 사람과 자연
▲ 벚꽃길
▲ 숲길을 만끽하는 사람들
법기 수원지 제방에는 다른 방조제와 달리 약 90여년 넘는 소나무가 보호수로 심어져 있으며, 아래에 있는 마을은 본법마을로 5세기에 형성된 마을로 단양 우씨 17세손 등이 임진왜란 당시 청도 및 기장에서 난을 피해 이곳 법기로 이주할 만큼 깊숙한 산골마을이다.
▲ 문 입구에 원정윤군생 표석
나무데크길 아래 원정윤군생이란 표석이 있다. 깨끗한 물은 많은 생명체를 윤택하게 한다는 말로 아쉽게도 일제 강점기 당시 조선총독부 총독을 지낸 사이토 마코토의 글씨로 1936년 법기수원지가 완공될 당시 석각하였다.
▲ 봄을 즐기는 사람들
▲ 제방으로 오르는 나무데크길
▲ 제방으로 오르는 길은 위에서 오른편 나무데크길과 왼편 돌계단길이 있다.
▲ 제방에서 바라 본 전경
▲ 제방에서 내려다 본 풍경
▲ 제방에서 내려다 본 벚곷길
▲ 제방 위에서 만나는 풍경
법기수원지 오른편에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관람 동선을 한 바퀴 돌아 나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일제강점기 당시 (1927 ~ 1932)저수지를 만들고 식재한 7그루로 130년을 지켜온 나무이며, 총 토지 136필지에 총저수량이 1,570천 톤의 흙댐으로 길이가 260m, 높이 21m, 폭 6m 규모로 1927년 착공하여 1932년 준공하였다.
▲ 편백 나무길
▲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가족
▲ 세월을 말해주는 풍경
▲ 수원지 전경
▲ 제방에서 내려다본 전경
▲ 물에 비친 취수탑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 340번지에 위치한 작은 소류지 정도의 수원지가 있다. 1927년 착공 1932년 준공된 댐 축조 형식의 법시수원지는 최고수위 197.25m, 수심 14.7m의 흙댐방식을 이용하여 총 1.507천 톤을 저수하고 있다. 도수 관료는 법시~ 범어사로 두구동, 청룡동, 남산동 일원 약 7,000여세 대에 공급하고 있다.
▲ 경사진 길을 따라 이동하는 탐방객
▲ 쉬어가기 좋은 공간
▲ 편백나무 아래 놓여져 있는 의자
▲ 숲
▲ 올려다 본 숲
▲ 숲이 만들어 놓은 길
▲ 화장실 건물도 한 폭의 그림이 될 수 있다는 사실
▲ 다시 출발점인 수원지 입구로 가는 길
▲ 하늘로 솟아 오를 것 같은 착각이 들게하는 숲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힘들이지 않고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법기수원지로 승용차 진입을 돕기 위해 최근 마을 입구 왼편에 무료주차장을 만들었다. 숲길로 들어서면 비록 긴 코스는 아니지만 히말리야시더 나무 아래서 사색에 잠기거나 편백나무 숲에서 머물 수 있다. 저수지로 올라 천성산이 흘려보낸 수원지를 바라보며 잠시 머물렀다 돌아오기 좋은 코스로 주로 연인이나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
2011년 7월15일 79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수원지가 개방하였지만 수원지에 가방, 음식물 반입이 통제된다. 지금은 제방 아래 수립제역과 제방 부분만 개방을 한다. 디론가 떠나 잠시 사색을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면 법기수원지를 찾아가도 좋을 것이다. 하늘을 가려놓은 숲길 그 사이로 길을 열고 자연과 대화하며 머물다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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