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출지 가는 길에 잠시 들런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굿모닝프레지던트 영화촬영지인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일대는 유적, 유물 일색인 경주여행에 색다른 정취를 가져다 주는 여유로운 여행의 휴식코스로 수목원을 걷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지만 올 봄은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간다. 미국목련이 다 떨어져 버렸다.
▲ 물오름을 시작하는 늪지지역 외나무 다리 주변 전경
▲ 조경 분재도 봄을 맞이하여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한다.
▲ 봄의 공간이 웬지 허전해 보인다.
▲ 풀숲에서 자라는 노란 민들레
▲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 백합과 무스카리 화단에서
▲ 명자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다.
▲ 장미과 명자나무
▲ 한 귀퉁이에서 만난 수선화
▲ 꽃이 아닌 새순을 따 먹는 새
▲ 활짝 핀 라일락 향기가 가까이 다가서면 진동한다.
▲ 라일락
화랑 톨일전, 서출지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지만 안내판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 곳으로 경주여행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늪지식물이 사는 개울 벤치에 앉아 힘겨움을 잠시 내려놓아도 좋다. 수목원 내에는 동물원 외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품종별 나무를 통해 학습효과까지 얻어갈 수 있다.
산림환경연구소를 나와 다시 통일로를 따라 통일전 앞에 주차를 하고 서출지로 향한다. 연초록잎 돋아나는 서출지의 봄을 살짝 엿보기 위해 찾았는데 봄바람에 반영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서출지
서출지는 신라 소지왕 당시의 설화가 묻어져 있는 곳으로 왕의 생명을 구해준 연못으로 알려져 있다. 소지왕이 궁 밖을 거둥하는데 쥐가나타나 까마귀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한다. 왕이 이 말을 따라 연못에 가까이 오니 한 노인이 나타나 "거문고 갑을 쏘시오" 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받쳤다. 왕은 궁으로 돌아와 거문고 갑을 화살로 쏘니 그 속에 숨어있던 궁주와 승려가 화살에 맞고 죽었다 한다. 그 후 연못을 서출지라 부르며, 까마귀에게 찰밥을 주는 "오기일" 이 생겨났으며,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면 까마귀밥을 만들어 감나무 밑에 찰밥을 묻어 둔다고 한다.
▲ 서출지 건너편 길에 박테기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 화려하지 않은 색감의 박테기나무꽃
▲ 서출지 물이 유입되는 입구에 두 그루의 향나무
▲ 서출지와 이요당 그리고 베롱나무에서 몸을 말리는 거북
▲ 이요당을 중심으로 바라 본 서출지
▲ 이요당 전경
▲ 봄을 이야기 하듯 물 속에서 파릇한 새싹이 수면위에 걸려 있다.
▲ 연초록이 자라는 서출지와 이요당
▲ 측면에서 바라 본 전경
▲ 박테기나무의 반영
▲ 활짝 핀 박테기꽃과 서출지 전경
당시 불교가 자리 잡지 못한 상태로 민간신앙과 신흥불교의 충돌을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불교는 23대 법흥왕 때 비로소 나라에서 불교를 인정하고 그 이전에 불교가 진입하는 과정에 있었다. 서출지 주변은 온통 베롱나무와 연꽃이 지천에 피어나며 조선 현종5년(1664)에 임적이 만든 이요당이 자리 잡고 있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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