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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핏빛으로 물든 천주산

허영꺼멍 2014. 4. 14. 19:52

 

 

핏빛세상 천주산 진달래 필적이면

 

불타오르던 산이 잠시 주춤했다. 콧잔등 바람쉬어 보자는 등산객이 우르르 몰려와 산 정상에서 진수성찬 차려 놓고 싸구려 식당 집에서 나는 냄새를 풍긴다. 요즘 산에서 만나는 자연은 소박하고 검소한 색상이 능선과 능선을 잇고 펼쳐진다. 바로 천주산 정상에 있는 진달래 여행이 그러하다.

 

▲ 천주산 진달래 능선 등산지도

 

코스 : 외감고 주변 주차 - 달천계곡주차장 - 정자 - 달천약수터 - 함안경계 - 천주산 정상 - 헬기장 - 만남의광장 - 달천약수터

정자- 달천계곡주차장

 

▲ 천주산 달천계곡에서 임도를 따라 이동 시작하는 출발 지점

 

산길을 따라 발길을 잡아 끄는 데로 길을 오른다. 작년까지만 해도 천주산으로 오르기 위해 1045번 지방도를 올라 천주암 입구에 주차를 하고 정상을 향해 올랐지만 올해는 반대편 천주산 달천계곡을 통하여 산을 오르기로 했다. 세월의 흐름 앞에 체력적인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코스 선택이었다.

 

▲ 계곡을 촉촉하게 적시며 흐르는 모습

 

▲ 등산로 입구 계곡에서 잠시 머무는 탐방객

 

달천계곡에주차를 하고 수통하나 옆구리에 밀착 시켰다. 어차피 능선을 따라 함안방향이나 마산방향으로 뻗어진 능선까지는 목적지를 벗어나는 곳으로 오늘은 천주산 정상에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지이다. 계곡을 따라 약 1.7km 지점 정자를 만나 방향을 다시 결정해야 한다. 갈림길은 천주봉으로 향하거나 능선을 곧장 돌차하여 함안경계로 향한다. 하지만 임도를 따라 오르기로 한 만큼 꾸불꾸불 돌고 도는 임도를 따라 함안경계까지 무리 없이 오른다.

 

▲ 가볍게 오르는 사람들.

 

▲ 오르기 쉬운 임도길을 따라 조금씩 오르다 보면 천주산 정상이 점점 가까워 진다.

 

▲ 출발 지점에는 다 떨어졌던 벚꽃이 위로 올라 갈 수록 남아 있다.

 

▲ 개나리꽃도 아직 남아 있는 달천계곡 임도 길

 

임도에서 만나는 풍경은 산벚꽃이 끝나가고 있었다. 개나리꽃이 피어 있는가 하면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진달래가 피어나 있다. 길에서 만나는 현오초와 제비꽃도 봄을 맞이하여 탐방객을 반겨준다.

 

▲ 함안경계 지점에서 만난 활짝 핀 벚꽃 전경

 

▲ 함안경계에서 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해 산길을 오른다.

 

함안경계부터 정상을 잇는 약 0.4km 구간 원목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완만한 경사길 이던 임도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원목계단과 돌계단을 통해 천주산 정상으로 오르는데 길이 꽤 경사가 있지만 중간 중간 뒤돌아보면 진달래를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 정상으로 향하는 나무길 주변은 온통 진달래가 만발 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 진달래 군락지 사이에서 만나는 노란 제비꽃

 

▲ 녹음이 찾기 전 경계에서 만난 모습

 

▲ 정상을 향하는 길목에 핀 고운 자태 진달래

 

▲ 정상을 불과 10m 남겨두고..

 

  ▲ 정상에서 머무는 사람들

 

천주산 정상 앞선 사람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느라 냄새가 진동한다. 여름날 쓰레기장에서 쓰레기가 타는 고약한 냄새다. 언제부터 정상은 식당가를 떠올리게 할 만큼 저마다 가져온 음식을 펼쳐놓고 먹느라 쉬어가라 만들어 놓은 쉼터조차 차지하고 깔깔거리며 막걸리에 통닭에……. 산 정상에서 제발 식사 좀 하지 말길 부탁하고 싶다.

 

▲ 정상 능선길에서 바라 본 함안군 방향

 

▲ 능선길 아래 활짝 핀 벚꽃

 

▲ 정상에서 만난 돌탑

 

▲ 정상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 능선

 

▲ 주남저수지 방향으로 바라 본 진달래

 

▲ 진달래 전망대를 바라 보며 군락지로 숨어든다.

 

▲ 창원 북면 방향 전경

 

▲ 정상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형성된 모습

 

▲ 등산길을 따라 하산하는 탐방객

 

▲ 중간길에 위치한 전망대

 

▲ 진달래 능선길

 

▲ 이제 고개를 떨구는 진달래가 올 마지막 색상을 선보이고 있다.

 

▲ 진달래 전경

 

▲ 화사한 진달래

 

▲ 오르는 탐방객과 머무는 탐방객 그리고 하산하는 탐방객 모두가 즐겁다.

 

▲ 가족 나들이 하기 좋은 코스 천주산

 

▲ 벌써 진달래 사이로 철쭉이 싹 틔기 시작했다.

 

▲ 하산 할수록 점점 색감을 잃어가는 진달래 전경

 

▲ 진달래 능선

 

▲ 진달래로 불타는 모습

 

▲ 봄의 절정

 

▲ 진달래 능선 끝자락 전경

 

▲ 진달래 능선 끝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등산로

 

▲ 진달래를 즐기는 여인

 

▲ 전망대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이동

 

▲ 진달래 능선길 전경

 

▲ 사람의 키보다 더 큰 진달래 터널길

 

▲ 아름다운 진달래 전경

 

▲ 진달래 사이로 보이는 계단길

 

▲ 절정에 빠져 있는 진달래 길

 

▲ 짙거나 연하지 않은 그러나 향기가 없는 진달래 길을 이동하면서

 

▲ 진달래 끝자락 부터 침엽수림이 자리하고 있다.

 

▲ 헬기장을 통과하면서

 

▲ 하산하는 길 중간 중간 진달래가 간간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만남의 광장 앞 진달래 오르막 구간에 진달래는 거의 사라져 버렸다.

 

▲ 체력단련장을 지나 내려가는 산길

 

진달래 능선을 따라 헬기장 네 곳을 따라 내려선다. 그리고 가파른 원목계단을 따라 내려선 후 만남의 광장에서 숲속교실을 거쳐 달천약수터를 빠져나와 다시 임도와 합류하여 내려선다. 달천 약수터를 잇는 구간은 침엽수림지역으로 숲속 공기가 싱그럽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을 산길을 내려서는 동안 애지중지하던 나무들이 일부 잘려져 화공약품에 갇혀 있거나 등산객 발길로 인하여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http://blog.daum.net/ok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