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조마을 초입에 2014년 제1회 미조 튤립축제 및 카약축제가 열렸다. 앞서 남해 이동면 소류지 튤립이 미조 삼정지 주변으로 옮겨갔다하여 남해 끝자락 미조로 향했다. 제1회 튤립축제는 4월 11일 부터 20일까지였고 축제 중간일인 16일날 방문하였다. 남해 장평소류지에서 만났던 그 풍경에 매료되어 봄이면 남해 장평소류지를 찾곤 하였고 그 장평소류지는 도로확장으로 인해 이제는 더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이였고, 첫 만남이라 무척 기대를 하며 찾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할 말을 잊게 만들었다.
▲ 이게 전부. 듬성 듬성 심어져 있는 튤립
▲ 안쪽에서 해안으로 본 전경
▲ 체험을 위한 것인지 안쪽 구석에 옮기지 않은 튤립이 모여 있었다.
협소한 공간 텃밭에 튤립을 겨우 몇 고랑 듬성듬성 심어놓은게 전부가 아닌가. 명색 축제라는 현장을 본 다른 탐방객들도 기가차다며 발길을 돌린다. 축제기간이지만 이미 절반이상 튤립목은 꺽어져 버렸고, 튤립밭이라고 할 정도로 허전함이 밀려왔다. 축제를 빙자한 사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해도해도 너무한 튤립밭을 보면서 우리나라 축제의 현주소를 느끼게 한다.
전국을 여행하면서 내가 찾은 전국 최악의 축제가 바로 남해 튤립축제였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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