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이 아름다운 소류지 "위양못"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67호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저수지는 신라와 고려시대 당시 농사를 위해 조성된 후 1634년 밀주부사 이유달이 낡은 제방을 보수하였다. "위양지"는 양민 즉 농사짓는 백성을 위한다는 뜻으로 여느 저수지와는 좀 독특한 모습으로 안동 권씨에서 조성한 완재정이 있으며 5개의 섬이 조성되어 있는 저수지 목적과 연못의 성격을 골고루 갖춘 형식이다.
▲ 5월 첫날 이팝나무가 피기 시작했다.
밀양팔경 중 한곳인 위양못에는 매년 5월 첫 주면 하얀 쌀밥 같다는 이팝나무가 완재정 주변에 하얀 꽃망울을 터뜨릴 무렵이면 주변 고목이 된 수양버들에서 날려 보내는 꽃씨로 이 일대는 꽃비를 뿌려 놓는 장관을 연출한다. 이팝나무 꽃은 보릿고개를 넘는 5월 초 피어난다. 입하 무렵 피는 꽃 “입하목(立夏木)”이 변해 이팝으로 되었다는 설과 하얀 쌀밥을 이밥이라 하는데 꽃모습이 흰 쌀을 닮았다 하여 이팝나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 위양지 초입 전경
▲ 위양지 물 빼는 곳(수문)
▲ 위양지 제방을 따라 걷는 연인
▲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이팝나무
▲ 물풀이 많아 반영이 아쉽다
▲ 위양지 전경
"위양못" 내 다섯 개의 섬을 잇는 다리 그리고 안에 숨어있는 흙담 두른 완재정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이팝나무 소복 꽃 피우는 시기 문을 열어 탐방객에게 허용하고 있다. 섬으로 이어진 완재정은 안동 권씨 소유이다.
▲ 위양지를 나와 시내를 관통하면서 잠시 들런 밀양재래시장
▲ 밀양시장에서 유명하다는 돼지국밥,, 먹어보니 그렇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할 맛은 아니였다는...
위양지를 한 바퀴 따라 도는 산책길이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위양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운무가 낀 날이나 비 그친 후에 만나는 그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곳으로 날씨가 맑은 날이면 오랜 세월 제방을 따라 뿌리내린 연초록 옷을 입은 왕버들의 반영이 특히 아름다운 곳이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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