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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 거제 해안길을 따라.

허영꺼멍 2014. 9. 19. 11:22

 

 

 

 

거제 해안길을 따라 으샤으샤~

거가대교 - 옥포대첩기념공원 - 학동진주몽돌해수욕장 - 바람의 언덕.신선대

 

거가대교를 넘어선다. 부산광역시와 거제시를 잇는 거가대교는 비싼 통행료로 인하여 사실상 통과하는 차량이 본이 아니게 봉이 되는 곳이다. 정차가 금지되어 있는 거가대교는 국내 최대 세계최초, 세계최초의 토목기술의 집합체로 200412월 착공하여 6년간의 공사기간으로 20101213일 개통했다. 거가대교는 거제시 장목면과 유호에서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잇는 다리로서 총길이 8.2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2개의 사장교와 1개의 해저침매터널로 나뉘어져 있다.

 

▲ 거가대교는 속도가 제한되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거가대교를 따라 이동한다. 속도를 내는 것은 범칙금을 받겠다는 것으로 속도제한구간이다. 거가대교 침매터널(가덕해저터널)구간은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해저를 달린다는 사실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서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를 잇는 총연장 8.204에 폭 21.6거가대교는 2004년을 시작으로 19,000억이 투입되어 72개월이란 기간이 소요되었다.

 

▲ 이동하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 전경

 

침매터널을 벗어나면 두 개의 사장교로 연결된 거가대교로 접어든다. 중죽도에서 저도를 통과하여 거제도 육상도로와 이어지면서 거제도 여행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된다. 2개의 사장교는 중죽도와 저도를 잇는 1.87km 및 저도와 거제도를 잇는 1.65km 로 해상에서 158m 높이를 자랑한다. 사장교는 독특하게 곡선 다이아몬드형 주탑으로 시공되어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하는 곳이 기도하다.

 

▲ 거가대교 3중교량 전경

거가대교를 빠져나와 곧장 첫 출구인 관포교차로에서 빠진다. 거제도 여행을 이번에는 해안길을 따라 갈 요량으로 무턱데고 빠진 것이다. 장목삼거리에서 오른쪽을 따라 돌면 거가대교를 밑에서 바라 볼 수 있는 해안길을 달리게 된다. 그리고 올망졸망 해안선을 따라 달려본다.

 

▲ 농소마을 앞 전경

 

노장산 해안자락에 거가대교를 바라보는 전망대가 위치해 있다. 이곳 전망대는 일부러 찾지 않는 이상 찾아오는 여행객이 없는 곳이지만 거가대교를 바라보는 전망은 나무랄데 없는 곳이다. 바다에는 수많은 배들이 지나가면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점처럼 작은 백사도와 둥실 떠 있는 이수도가 전망된다.

 

 

 

옥포대첩기념공원

 

옥포대첩로를 따라 이동하다 팔랑포2길로 접어든다. 입구에 옥포대첩기념공원 바윗돌이 서 있다. 팔랑포2길 끝자락에 도착하면 옥포대첩기념공원에 도착한다. 옥포대첩기념공원은 이순신장군을 모신 효충사를 비옷 옥포대첩기념관, 옥포루, 기념탑과 참배단이 있다.

 

▲ 옥포대첩

 

 

 

판옥선 24, 협선 15, 포작선 46척이 전라좌수영을 출발하여 경상도로 향했다.

 

전라좌수사 이순신은 1592429일 경상우수사 원균의 구원요청을 받고 54일 출전을 시작으로 56일 원균과 합류 후 7일 새벽 91척의 배가 옥포 앞바다에 도착하니 왜선이 공격하였지만 "가볍게 움직이지 말라. 태산같이 침착하게 행동하라"는 말과 함께 왜선 50여척 중 26여척이 격파되면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의 간장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첫 승전보를 올린 전투였다. 그 후 19966월 옥포대첩 현장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옥포대첩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6월 중순 제례행사를 열고 있다.

 

▲ 1957년 6월 12일 완공한 기념탑, 옥포정에서 바라 본 기념탑. 이순신 장군을 모신 효충사

 

 

▲ 효충사로 향하는 길

 

외삼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편 거충사, 오른편 제숙소

 

▲ 거북선 모형 전시

▲ 삼문을 지나 효충사로 오르는 탐방객

▲ 효충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으로 전방이 옥포해전의 현장이다.

 

▲ 효충사에서 옥포루로 향하는 중간 허리길

 

 

연인으로 보이는 젊은 청춘남녀가 입구에서 어느 방향으로 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얼핏 들려오는 말이 " 이곳에 뭐 볼것이 있느냐"며 따주는 여자에게 남자가 제데로 된 말을 못하고 잇었다. 이순신 장군의 업적 그 중에서도 첫 단추가 되는 옥포해전 그 현장을 찾는데 어떤 거창한 것이 있어야 젊은층을 만족 시킬까하는 궁금증이 생겨났다. 엄숙하고 경건하는 공간에서 볼꺼리를 찾는 황당함이란 요즘 젊은 층에게 그리 부끄러운게 아니다. 역사공부도 수업과목에서 빼 버린 나라가 아닌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겟지만 옥포해전 그 현장을 관광상품화를 위해 대규모 관광타운을 지금 만들고 있다고 하니 반겨야 할지 모를 일이다.

 

▲ 여행중인 외국인이 1963년 완공된 옥포루를 향해 오르고 있다.

▲ 기념탑에서 바라 본 옥포루 전경.

 

 

▲ 기념탑

▲ 참배를 하는 참배단

 

▲ 기념탑 뒷편 전경

 

▲ 옥포루에서 바라 본 옥포해전의 그 현장

 

 

효충사로 향하는 입구에는 거북선 모형과 함께 외삼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편 거충사, 오른편 제숙소가 있으며, 그 위에 효충사가 위치해 있다. 효충사에서 옥포대첩 기념공원으로 향하는 사잇길이 열려 있으므로 여행시 동선을 효충사-참배단 순으로 하면 된다.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흑진주 같은 몽돌이 널부러져 있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물이 맑고 주변에 숙박시설 및 팬션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이 일대의 비형이 한 마리 학이 비상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학동으로 부르며, 몽돌이 펼쳐져 있어 몽돌해수욕장으로 불리고 있다.

 

▲ 학동진주몽돌해수욕장 전경

 

더위로부터 쉬어가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잠시 머문다. 인근 해수욕장 중에서 해변에 모래를 대신하여 큼직한 돌이 파도에 깍여 둥글 둥글하고 매끄러운 자갈돌이 해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독특한 곳으로 파도에 돌이 쓸리면서 자글자글 내는 소리는 바라보는 여행객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기도 하는 곳으로 해수욕장 전체가 검정 자갈돌로 이루어져 있다.

 

 ▲ 해변에서 만난 연인, 학동몽돌, 해수욕장에서 바라 본 외도

학동흑진주몽돌해수욕장 주변은 호텔, 펜션과 학생야영수련원을 비롯 남부해금강으로 향하는 14번 국도와 거제 동부로 향하는 지방도 1018번 갈림길에 위치해 있다.

 

▲ 해안을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자갈돌

 

▲ 학동흑진주몽돌 해변에서 바라 본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 신선대

 

바람의 언덕길은 신선대로 내려서는 도로변 반대쪽에서 두 갈래가 있다. 언덕길로 이용해서 도보로 풍차를 지나 언덕을 거쳐 등대까지 가는 길과 차량으로 해안으로 접근해서 방파제 앞에 주차를 하고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겨울과 봄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동백숲길이 아름답고 여름과 가을은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다.

 

▲ 도장포 선착장에서 바라 본 바람의 언덕 전경

 

  

 

 

 

 

 

도장포선착장 옆 언덕길은 TV드라마 이브의 화원, 회전목마 등이 촬영된 곳으로 바람이 까칠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언덕뻬기 의자에 앉아 코발트빛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외도가 눈에 들어온다.

 

언덕 위에는 오랜 세월을 악착같이 뿌리박고 살아오는 억척스런 동백꽃 군락지가 있어 겨울에 찾아도 좋은 곳이다.

바람의 언덕에는 유럽풍 풍차가 자리하고 있다. 언덕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다녀갔는지 잡초가 사라지고 황톳길이 생겨나 자연스레 길을 이루고 바람은 어김없이 불어와 머리카락을 애무하는 곳이 바로 바람의 언덕길로 탁 트인 전망과 가을이 찾아들기 전까지 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듯한 색감이 바다와 어우러지면서 마음을 사로잡는 곳임은 틀림없다.

 

▲ 바람의 언덕 반대편에서 만나는 신선대

바람의 언덕에서 잠시 머물렀다 해금강을 돌아 외도를 다녀 온 후 도장포마을 언덕 해금강테마박물관 옆으로 난 계단 길을 따라 신선대로 내려가 보면 제주도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해안풍경이 그려진다. 옛날 신선이 머물렀다는 신선대와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는 해안일대는 기암괴석이 운치를 더해주고 그곳에 작은 움막이라고 짓고 살고픈 충동에 사로잡히는 곳이다.

 

 

 

 

 

 

 

 

 

 

 

신선대는 드라마, 광고, 영화에 등장 할 만큼 아름다운 비경을 펼쳐놓는 곳으로 봄이면 유채꽃이 주변을 수놓고 여름이면 시원한 바람과 색이 아름다운 만발한 수국이 길을 호위한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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