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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순] 부산 을숙도에서 철새를 만나다.

허영꺼멍 2014. 11. 30. 18:45

 

 

천연기념물 제179

을숙도하구언

부쩍 짧아진 해가 저물어 갈 즈음 1,300리를 담담하게 흘러와 강물이 바다와 합류되는 삼각주 을숙도를 떠올렸다. 낙조와 철새 그리고 갈대가 살아 꿈틀 꺼리는 낙동강이 마지막 긴 탄성을 자아내며 바다로 흘러드는 낙동강은 압록강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강으로 길이가 513.5이며, 낙동강 천삼백 리(실제로 1,300리 조금 못 미친다)라 부른다.

 

▲ 낙동강 마지막 종착역 도요등

 

동국여지승람(1486) ‘삼척도로부편에 의하면 황지(黃地)는 서쪽 110리에 있어 그 물이 남으로 약 30여 리를 지나 남으로 향하는데 그 물길이 가락국(또는 가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을 의미하는 낙동강의 원류로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강원도 태백시 황지연못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 없지만 새롭게 측정을 한 결과 천의봉이 합수점에서 13km 로 최장 발원지로 확인되고 있어 이제는 황지연못이 아니라 천의봉으로 안내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의 변화가 낙동강을 바꾸어 놓았다. 4대강 사업을 통해 낙동강에는 상주보와 낙단보,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 창녕합천보, 함안창녕보 등 8개의 보가 들어서면서 물의 흐름이 더디게 흘러가면서 곳곳에서 아픔을 호소하기 시작하며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으로 흘러든다.

 

▲ 철새도래지 을숙도

 

1961년 지명 정비를 할 당시 하단도(下端島)로 불리던 모래섬 일대에 새가 많고 물이 맑아 한문으로 새 을(), 맑은 숙()을 사용하여 오늘날 을숙도가 된 것이며, 강과 바닷물이 합류되는 곳에는 낙동강물이 싣고 온 퇴적물이 쌓이면서 모래톱이 점점 영역을 확대하였고 덕분에 먹이가 풍부하여 철새가 찾는 최상의 조건이 되었다.

    

▲ 을숙도하구언 생태공원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놓고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현장 을숙도는 철새와 갈대, 모래섬, 개벌 등 다양한 염생식물의 생태계 보고로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지만 19874월 주민을 이주시키고 낙동강 물길을 가로막는 강어귀 둑 물막이 공사가 진행되면서 바다와 낙동강의 경계가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생태계는 급속도로 파괴되어 갔다. 최근 환경운동과 함께 을숙도 주변이 많이 변화를 하고 있다. 개벌에서 부쩍 다양한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조짐이 관찰되며, 갈대숲도 점점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인근지역에 토지개발이 진행되면서 철새의 수가 또다시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 을숙도 조각공원

 

을숙도 하구언에서 낙동강 본류와 죽림강 사이에 발달된 삼각주를 찾는 철새는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될 당시 50여 종, 10만여 마리로 추정 집계되었지만 환경파괴와 함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세계적인 희귀조로 알려진 재두루미, 저어새, 흰꼬리수리 및 백조가 찾아와 동양 제1의 철새도래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철새의 계절이 찾아오면 부산 을숙도는 새로운 생명들로 술렁이기 시작한다. 부산광역시 철새 탐조지로는 을숙도공원 내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을숙도 명지지구 탐조대에서 철새탐조 여행이 가능하며, 전망대로는 하구언 건너 아미산전망대가 있다.

 

 

A 지점은 을숙도하구언 공원 및 조각공원이며, B 지점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C 지점은 을숙도철새탐조지역, D 지역은 명지철새탐조지역 그리고 E 지역은 아미산낙조전망대이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겨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술렁인다. “탄성은 단발로 끝났지만 샤터소리는 탄성보다 더 긴 여운을 남기며 찬바람 열기로 달군다. 감탄을 자아내는 겨울의 시린 풍경을 대충 주섬주섬 호주머니에 넣고 돌아서도 마음만은 풍요로운 여행이자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아는 특별한 만남이다.

 

▲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낙동강하구둑을 건너 곧장 오른편 방향으로 진입하면 을숙도 문화회관이 나온다. 문화회관에서 야외조각을 관람 후 낙동강하구에코센터로 들어서면 철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철새탐방로를 따라 약 2.2km 도로를 따라 걸으면 을숙도대교를 지나 만나는 철새전망대에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철새를 만날 수 있다. 철새전망대 앞에 많이 모여 있는 철새는 오전이면 철새먹이는 준비하여 탐조대 앞에서 매일 주다보니 철새들이 주변에 항상 몰려 있는 것이다.

  

▲ 에코센터에서 바라보는 습지 전경

 

탐조대 열린 창으로 철새의 날갯짓에 마음을 뺏겨버린 사람들, 뒤뚱뒤뚱 걸어가는 우스꽝스러운 오리들의 모습에 터져 나오는 웃음, 석양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가창오리 떼의 화려한 군무,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을 수놓은 V자 편대 기러기, 서투른 자맥질에 횡재한 듯 먹이를 잡아 올린 오리모습은 탐조객에게 빼 놓을 수 없는 볼 꺼리다.

 

 

팀조대로 가는 길은 옛 부산의 쓰레기매립지이자 분뇨투기장이였고. 지금이야 을숙도 다리가 연결되면서 섬이 아니지만 90년대로 들어서면서 훼손이 심해지자 19993월 을숙도생태공원 조성계획을 수립, 20047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2005123단계 공사를 완료 후 200611월 을숙도철새공원으로 재탄생 되었다. 지금은 불필요한 건물이 사라지고 2008년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상당 구간 녹지화를 구상하여 200512월 을숙도철새 공원이 조성되고 20076월 낙동강하구 에코센터가, 200810월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가 문을 열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철새보호구역으로 거듭하고 있다.

 

▲ 철새 탐조대에 먹이를 주는 수레가 놓여 있다.

 

 

낙동강에코센터는 부산을 찾아오는, 을숙도를 찾는 철새를 통한 전시. 교육. 체험학습공간으로 낙동강의 환경. 생태. 서식지를 의미하는 “Ecology“의 줄임말이다. 2006년 공식명칭을 공모하여 결정된 최종명칭으로 건물은 지상 3층으로 1층은 안내실과 관리실, 교육실, 자원봉사 실이 있으며, 2층이 철새관련 상설전시관을 비롯하여 탐조대, 미니도서관이 있으며, 3층은 영상실을 운영하는 낙동강하구의 중요성과 하구의 자연생태계를 알아 볼 수 있는 생태교육장이다.

 

 

 

'낙동강 명지 전망대'

 

삼성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도시를 탄생시키기 위한 기대감에 급부상했던 명지지구는 한동안 정체기를 겪다 주변 기반구축과 함께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곳이지만 이곳도 개발이전에는 철새가 주인이었다. 오늘날 명지지구 철새탐방로는 명지지구 조성 당시 해안선을 따라 물막이 공사를 해 놓은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 옆으로 3.3km 산책로를 열었는데 공교롭게 그 길이 어쩌면 전국에서 철새를 가장 가까이서 탐조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명지 전망대 앞에 펼쳐진 전경

모래가 쌓여 만든 대마등, 장자도, 신지도, 진우도, 맹금머리등 등 모래톱과 가덕도 마봉산을 숨 가쁘게 넘어 사라지는 낙조의 여운을 만날 수 있는 이곳 명지해안로를 따라 산책하는 사람과 바로 밑 갯벌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철새와 적당한 간격을 두고 공존하고 있다. 소리에 민감한 철새이지만 사람과 함께 일부구역을 공존하는 곳으로 주로 고니가 많이 찾으며, 청둥오리, 원앙을 비롯하여 도요새도 찾아와 머물다 가는 철새쉼터이다.

 

 

철새와 인간의 만남은 상호 경계가 아니다. 서로의 영역만 지켜 준다면 어느 정도의 벽은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명지전망대이다. 이곳은 사람이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지 않으면 철새와 인간과의 거리는 유지가 된다많은 사람이 운동을 하는 곳에서 철새가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너무 보호주의로 과민반응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보여준다.

▲ 노을을 배경으로 고니가 노닐고 있다.

 

전국적으로 철새를 보호한다면서 을숙도에서는 이미 매년 많은 물고기를 남단전망대에서 뿌려준다. 순천 순천만에서는 무농약 볍씨를 뿌려 준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철새와 인간이 공유하며, 가까이서 지정된 먹이를 구입하여 주는 친화력으로 상업성에도 성공하였지만 우리는 오직 보호라는 이유로 철새와는 언제나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명지지구는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중소형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는 신도시로 도심의 외곽은 갈대밭과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비옥한 삼각주가 펼쳐져 있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먼 시베리아부터 날아든 다양한 철새가 머물다 가는 낙동강 철새도래지로 여름철새로부터 겨울철새까지 만나 볼 수 있는데 특히 매년 10월 말부터 3월초까지 이곳에서 천연기념물 제201호 백조의 장관을 가장 가까이서 눈으로 관찰이 가능한 곳이다.

 

 

 

'낙동강하구 아미산전망대'

아미산 전망대에서 을숙도 모래톱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평소 올려보던 철새의 이동을 전망대에서는 시선을 철새와 마주하거나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어 새로운 철새 탐조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추운 겨울날 이곳 낙동강 명지 전망대를 찾으면 훈훈한 탐조대 건물 내에서 원두커피를 마시며 대형 유리창 넘어 펼쳐지는 철새의 이동과 붉은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 아미산 전망대

 

아미산 전망대 앞에 펼쳐지는 낙동강은 부산으로 유입되는 낙동강변을 따라 위치한 부산의 대표적인 삼락생태공원, 맥도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을 거쳐 마지막 여정을 풀어 놓는 낙동강 1,300리 길의 마지막이자 보다 더 넓은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는 곳이다.

 

▲ 전망대 실내 커피숖

 

유리창 너머 백합등을 시작으로 신자도, 장자도, 대마등 그리고 서낙동강이 흘러내리는 앞으로 진우도가 놓여 있다. 이들은 낙동강을 따라 흘러든 유기물이 모여 하나 둘 물살 가장자리로 모여들어 만들어 낸 모래톱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땅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다양한 조개류를 채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 창밖 펼쳐지는 모래톱

 

아미산 전망대는 다대포 노을전망대와 연계되어 있다. 다대포 노을 전망대에서 조금 올라와 아미산 절개지를 따라 최근 조성한 나무데크길을 따라 오르면서 고도를 달리하며 낙동강을 조망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다. 걷는 게 불편하면 차량으로 곧장 올라도 되며, 내려서는 반대편 길에서는 다대포 해수욕장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서낙동강 재첩 잡이

 

부산 사람들이라면 기억을 할 것이다. 새벽이 되면 골목길을 누비며 "제칫국 사이소~" 소리와 함께 머리에 이고 있던 양동이 내려놓고 한 그릇 퍼주며 부추를 올려주던 재칫국 장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쩌다 녹음된 목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틀며 골목을 다니는 화물차 재칫국 장사를 통해 옛 추억을 떠올릴 뿐이지만 최근 을숙도 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부산의 명물 재첩이 봄부터 가을까지 꼬마들 손에도 잡을 정도로 많이 늘어나고 있다.

 

▲ 서낙동강에서 잡은 재첩

 

서낙동강 물길이 신호대교를 지나 진우도와 신자도 장자도 대마등 앞으로 흘러 바다와 합류하면서 인근 가덕도에서 을숙도로 향하는 바다는 굴 종패를 키우는 어장과 재첩, 모시조개 등 다양한 조개류가 채취되는 곳으로 낙동강 을숙도 중에서 유일하게 재첩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서낙동강 끝 지점이다.

 

 

▲ 조개잡이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신호대교 아래는 바닥 층이 모래와 진흙층으로 이루어져 조개잡기 안성맞춤이다. 재첩을 잡기위해 특별한 도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호미 한 자루면 된다. 호미마저 없다면 장갑을 끼고 모래를 살살 긁기만 해도 크고 작은 재첩이 쏙쏙 빠져 나온다. 매년 하루가 멀다 하고 씨를 말릴 정도로 재첩을 잡는다며 도대체 매일 어디서 생겨나 재첩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한 자루 잡은 것을 보여준다.

 

낙동강을 여행하

 

우리나라는 아주 오랜 시절부터 철새가 찾아들었고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이 된 후에도 겨울철에 새를 잡아먹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시절이 있었다. 철새에 관한 보호법령이 정비되면서부터 철새는 급격하게 개체수를 늘려가며 시베리아로부터 날아들지만 이번에는 농작물에 피해가 심각해져 주남저수지의 경우는 농민이 갈대숲을 불 질러 버리는 일까지 생겨나자 지자체는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각 지자체는 철새보호구역 내 농지를 사들이거나 작물피해보상을 통해 철새의 서식처를 관리하고 전국적으로 이름난 철새도래지에서는 해마다 11~2월 중 철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텃새를 비롯하여 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 떠돌이새로 분류하고 있으며,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철새의 이동경로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철새도래지는 낙동강 을숙도, 속초시 청초호, 서산시 천수만, 제주도 성산포, 창원시 주남저수지, 철원군 비무장지대, 창녕군 우포늪, 군산 금강하구언, 순천시 대대포구, 해남군 고천암호, 진도군 군내호, 서울특별시 밤섬, 강릉시 경포호, 군산시 백산저수지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꾸준하게 철새가 찾아들고 있다. 특히 오염으로 방치되었던 김해 화포천이 노무현 대통령 화포천 살리기를 통해 오늘날 독수리와 큰기러기 떼가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환경관리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철새와의 더불어 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철새탐조여행을 떠나기 전 필수장비로 망원경, 철새도감을 준비한 후 복장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위장색 계통이 좋으며, 모자 및 마스크, 필기도구, 카메라를 준비하면 된다. 철새 탐조시 주의할 사항으로 차량의 경적을 울리거나 시동을 걸어 두는 행위, 철새에게 먹이를 주거나 좋은 모습 포착을 위해 철새에게 돌을 던지는 행위, 가까이서 보기위해 경계지역을 벗어나 접근하는 행위, 떠들거나 웅성꺼리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하며, 만약 죽은 철새가 발견되면 즉시 환경감사요원에게 신고를 하여야 한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방진마스크를 준비하고 두터운 복장과 장시간 탐조활동을 하려면 보온병에 커피를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2014년 11월 27일

명지철새탐조대 여행

 

명지전망대를 찾았다. 가을이 끝나기 무섭게 벌써 명지 주택지구 앞 을숙도에는 제법 많은 고니 떼와 청둥오리, 원앙새, 물닭 등 먹이활동을 하느라 낯선 이방인에게 시선을 주지 않는다. 마치 서로가 영역을 나눠 놓은 듯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철새는 고개만 조금 돌려놓을 뿐 도망을 가지 않지만 도로 난간에 올라서면 유유히 나 잡아봐라 는 듯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선다.

 

 

 

 

 

 

 

 

 

 

 

 

 

 

 

 

 

 

 

 

 

 

 

 

 

 

멀리도 가지 않는 철새 덕분에 가까이서 철새의 먹이활동을 지켜 볼 수 있다. 가끔 바다로 향하는 배가 지나가면 자리를 박차고 올랐다 다시 내려앉는다. 사람의 손길로부터 가장 깊숙한 대마등과 장사도, 백합등 맹금머리등 중앙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가 모두 모여 있다. 그 중에서도 가마우지의 모습이 하얀 백조의 모습과 대비를 이루며 모여 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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