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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순]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철새탐조여행

허영꺼멍 2014. 11. 30. 22:18

 

 

 

우포늪의 4'남저수지'를 아십니까?

 

배고프고 먹을 것 없던 시절에는 겨울 철새가 저녁 밥상을 풍성하게 하는 그런 시절이 있었다. 우리네 아버지는 어디서 구했는지 청산가리에 볍씨를 묻혀 뿌려놓고 새벽바람 낙동강으로 나가 볍씨를 먹고 죽어 있는 꽁꽁 얼어 있는 철새를 지게에 지고 와서 요리해 먹던 그 시절에도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마을 지서는 단속을 강화하였지만 다 아는 얼굴들이라 그게 쉽지 않았던 시절 철새는 그렇게 점점 개체수가 줄어갔다. 올림픽을 전후하여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철새는 보호를 해야 하는 당연한 일로 받아지면서 철새보호와 함께 겨울철 대표여행인 철새탐조여행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 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

 

철새의 천국 주남저수지에는 텃새를 비롯하여 여름철새, 겨울철새, 떠돌이철새가 많이 찾는 철새탐조지역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습지보존지역이다. 봄부터 여름이면 연초록 세상을 펼쳐놓고 연꽃이 수면을 가득 메운다,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피어난다. 겨울에는 시베리아로부터 날아온 철새들이 주인이 된다.

 

▲ 꽁꽁 얼어있는 주남저수지

 

주남저수지의 철새는 청둥오리의 현란한 동작, 재두루미가 물을 박차고 비상하는 모습, 백조의 여유, 큰기러기의 종종걸음, 가창오리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으로 저수지로 유입되는 물은 남동쪽 금병산과 봉림산 그리고 구룡산과 백월산에서 충분한 물이 유입되어 인근에 위치한 대산평야의 농업용수로 공급되며, 창원공단의 공업용수 및 낙동강 수위조절까지 한몫하며, 중요한 기능 및 하루에 5만 마리 이상 찾는 철새의 먹이 터로 이용된다.

 

새들은 철새와 텃새로 구분되는데 텃새는 언제나 볼 수 있는 참새, 까치, 비둘기 등 항상 주변에 머물지만 철새는 가을에 북쪽에서 찾아와 겨울을 지내고 봄이면 다시 북쪽으로 날아가는 새로 겨울에 찾는 철새를 겨울철새라 하고 여름에 찾는 새를 여름철새라 한다. 겨울새는 두루미, 백조, 재갈매기, 기러기류, 오리류가 대부분이고 여름철새로 제비, 산솔새, 두견이, 파랑새 등이 있다. 번식지와 월동지는 달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사는 새는 떠돌이새로 주로 휘파람새이며, 도요새는 나그네새다. 물떼새로는 봄, 가을 2번을 찾아오는 새로 시베리아지방에서 번식하고 오스트레일리아 방면까지 날아갔다 찾아오며, 하늘에서 이상기류나 폭풍에 휘말려 자신의 길을 잃고 찾아드는 미조새가 있는데 주로 흰기러리나 미국쇠오리 같은 종류이다.

 

 

주남저수지 '"

 

▲ 영역을 키워가는 연꽃

 

갈대 무성했던 저수지를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 예방을 위해 1920년 약 9km 제방을 조성하였고 1970년대까지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철새보호를 위한 전국적 철새포획을 금지 및 인근 소, 돼지 농장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면서 1980년 주남저수지에 가창오리 5만여 마리가 찾아들면서 금강 하구언, 서산 천수만에 이어 국내 3대 철새도래지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한때 동남 내륙지역 최대 철새 도래지로 군림하기도 하였다. 2008년 창원 세계람사르총회 당시 주남저수지를 방문하여 습지를 탐방하기도 하였다.

 

 

주남저수지의 봄은 동판저수지로부터 시작된 후 주남저수지 생태학습관 제방 건너 버드나무 가지에 연초록이 움트면서 제방을 따라 겨울을 벗어 던지고 온통 연둣빛 세상을 그려낸다. 새들도 희망을 노래하기 시작하면 꽃양귀비와 금영화, 안개초, 수레국화가 노을전망대로 가는 제방을 알록달록 수놓는다. 연꽃 새순이 물 위로 막 올라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주남저수지 ""

 

 

 

코발트 빛 하늘에 하얀 솜털을 던져 놓은 모습아래 초록세상을 복사해 내는 계절이 되면 주남저수지 전망대 앞 인공연지와 저수지 내에는 수많은 연꽃이 피어나면 현장교육 나온 어린이들과 연인들 그리고 목놓아 울부짖는 개개비와 빨간 잠자리가 찾아든다. 성급한 코스모스가 피는가 하면 연잎 사이로 가족을 이룬 새들의 유영을 볼 수 있다.

 

 

주남지의 여름이 되면 생태교실이 열린다. 주남저수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습지환경에 관한 이해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여름기간동안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1230분까지 130명씩 신청접수 받아 현장교육과 토론을 한다. 홈페이지 junam.kr

 

 

 

 

2013년 창원대산고 1~2학년 18명이 조사한 주남저수지 생태보고서에는 주남저수지에서 어패류, 식물, 철새 등 약 100여종이 확인되었다. 저수지에서 놀랍게도 재첩이 발견되었으며 외래종 식물인 독일붓꽃, 무늬갈대, 앵무새깃, 브라질물수세미 등 4종이 확인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주남지 연꽃

 

▲ 전망 탐조대에서 바라 본 연꽃

주남저수지는 지금의 연꽃 이전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전국 최대 자생지 이었다. 몇 년 전 가시연꽃 군락지가 복원되는가 싶더니 최근 연꽃이 수면을 점령해 버려 우려의 목소리와 생태계의 변화에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꽃의 땅속줄기가 1년 동안 자라나가는 속도가 10m에 이르기 때문에 자연적 조건만 유지된다면 연꽃은 금방 전체공간을 점령해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이로 인하여 저수지에 자칫 생물종다양성이 훼손되어 생태교란이 일어나고 철새가 찾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이다.

 

 

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2008년부터 연꽃이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하다 2000년 접어들어 일부를 제외하고 사라졌던 연꽃이 마른장마로 긴 가뭄이 시작되면서 수면이 점점 낮아져 2010년 다시 영역을 확대하여 2013년은 일부러 심은 것처럼 주남저수지 대부분 수면을 채워 장관을 연출하였다. 철새를 아끼는 사람은 이를 두고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지만 보기 드문 연꽃장관에 여름날 찾은 여행객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환호한다.

 

가을 ""

 

▲ 전망탐조대 창 너머 갑문으로 향하는 제방 전경

 

철새가 찾아오는 길목에 가녀린 꽃이 주남저수지 제방을 따라 약 2km 정도 알록달록 꽃길을 열었는데 바로 코스모스꽃이다. 일찍 찾아온 전초병 철새 몇몇이 물을 헤집고 이제 뿌리와 결별하는 연꽃의 줄기는 청춘을 잃어가는 시기이다.

 

 

 

 

 

매년 9월이 되면 겨울 진객 철새인 기러기류를 선발대로 10월 큰고니,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힌뺨검둥오리, 물닭 등 주남저수지를 찾아와 봄의 문턱 입춘이 되는 3월까지 장관을 연출하다 떠나온 고향 시베리아를 향해 돌아간다. 1980년대 철새 100여종 20만 마리가 찾아들면서 철새의 보고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철새와 인간의 생존을 두고 한때 고민에 빠지면서 생겨난 것이 생물다양성관리계약제도이다. 1999년 저수지 주변 철새로 인하여 농사를 망치는 주민에게 보상을 시작으로 생태계보호를 위해 관리지역과 완충지역이 설정되었다.

 

 

낙조전망대 주변 코스모스

 

▲ 키 작은 삼색코스모스가 제방을 따라 피어 난다.

 

주남저수지 생태탐방 코스인 새드리길 중 낙조전망대 주변 약 1.3km 구간에 늣여름부터 초가을 까지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발한다. 코스모스는 개량종인 키가 작은 삼색의 코스모스로 갈대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낸다.

 

 

철새가 날아들기 전 주남저수지 수문에서 낙조전망대까지 갈대와 억새가 가을 운치를 그려낸다. 철새가 날아들면 백양들녘을 넘나드는 철새가 머리위로 큰 날갯짓 하며 이동하면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한 곳으로 제방 중간 중간 데크를 만들어 놓아 전망을 돕고 있다.

 

겨울 ""

 

 

멀리서 찾아오는 반가운 진객, 바로 철새와의 조우이다. 수천km를 겨우 두 날갯짓으로 다시 찾아 날아든 철새 그리고 철새가 펼치는 군무를 만나 기위한 탐조객의 방문이 차가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어 준다.

 

 

 

바람에 갈대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하면 이 일대는 철새의 낙원이 된다. 새들의 향연과 화려한 비상, 그리고 하늘을 수놓는 군무를 만나기 위해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이 근처 사는데 지금 철새가 찾아오는 건 많은 것도 아니야" 주남저수지 산책로 전망대에서 있던 나에게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분이 말을 걸었다. 옛날에는 많은 철새가 찾아왔고 주남저수지도 지금보다 더 넓고 큰 갈대숲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뿌려놓은 새싹을 뜯어먹는 철새 때문에 갈대밭을 불태우고 파 버렸다 한다. 옛날에 이 저수지가 꽁꽁 얼면 철새를 잡아 썰매에 싣고 옮겨오곤 하였는데, 기호가 너무 커 한 마리 잡아도 한바지게였다며 그때는 먹고 살 것이 없어 잡았다며 이제는 더불어 살아야만하기에 보호를 해야 한다면서 겨울 가창오리 떼가 3번 정도 비상하는데 그때 찾아오라며 1월 중순쯤이라고 하였다.

 

 

주남저수지는 우리나라 남동남쪽에 위치한 경상남도 마산, 진해, 김해, 창원시 동읍에 위치하여 최대 수금류의 월동지로 용산(주남), 동판, 산남 등 3개의 저수지로 약 180만평의 규모로 이름난 철새 도래지이다. 주남저수지를 형성하는 저수지인 산남은 75ha(225천 평), 주남(용산) 285ha(855천 평), 동판 242ha(726천 평)으로 수생식물과 수서식물이 풍부하여 철새에게 좋은 먹잇감으로 제공된다.

 

▲ 낙조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남저수지 겨울 눈내린 경치 반영

 

 

주남저수지 탐조지역

 

 

 

 

 

 

산남저수지

 

30번 도로를 따라 마금산 온천 방향으로 이동하면 끝자락에서 만나는 저수지이다. 양교마을 입구 못미처 왼편 언덕 과수원에 2층 벽돌집을 만나게 되면 오른편으로 산남저수지로 내려서는 소로가 있으며, 저수지 중앙에 작은 섬이 보이며 그 주변에 철새를 목격할 수 있다.

 

 

얼음이 빨리 얼어 겨울에 고니 종류는 찾아보기 힘든 곳이지만 원앙과 물닭 청둥오리의 모습은 관찰된다. 특히 이곳은 저수지와 인접한 농로가 있어 차량을 주차하고 차 속에서 탐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망 포인트는 저수지속에 자연적으로 생겨져 있는 섬 주변이다. 산남저수지는 유일하게 민물낚시가 허용된 곳으로 차량의 진입이 허용된다.

 

 

산남저수지는 거의 찾는 사람이 없지만 서정적으로 가장 좋은 분위기다. 원앙새, 물닭, 청둥오리가 주로 모여드는 곳이다. 그리고 또 한곳으로 주남저수지 반대편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일출을 볼 수 있으며, 저어새와 고니 떼를 만날 수 있다.

 

 

 동판저수지

 

동판지에 오래된 고목이 수면에 잠겨 있다. 주변으로 청둥오리와 원앙새 무리들이 먹이활동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기척에 놀란 철새들이 느닷없이 찾아온 방문객에 거리를 둔다. 숨죽이고 다가오기를 30여분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 무정한 철새 철새는 역시나 겁쟁이다.

 

 

동판지는 주남저수지로 들어서기 위한 초입 정도로만 여긴다. 이유는 딱 하나 주차장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곧장 도로변에 위치하여 주남저수지를 찾는 이들은 갓길도 없는 동판지를 두고 스쳐 갈 뿐이다. 동판지를 찾아가려면 주남저수지 입구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다시 도로로 나와야 하는데 그것조차 불편하다. 도로에서 탐조할 만큼 사람하나 지나다닐 폭이 없는 것이다. 여건이 그러하다보니 사람들은 스쳐가고 다른 곳에 비해 찾는 이들이 뜸 한 이곳에 철새들이 다시 모여들기 시작했다.

 

 

 

동판지의 자랑은 수면에 잠겨 있는 오래된 나무들의 모습이다. 청송 주산지처럼 진입로만 개발된다면 주산지에 비해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지만 아쉽게도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아는 포인트로 이곳에서 일출을 담는 사람이 점점 늘어 간다. 주남저수지 동판지에서 일출을 담고, 철새의 노니는 모습도 담아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동판지로 동판지 건너편에는 커피숍과 음식점이 자리 잡고 있다.

 

 

주남지 전망대 반대편 양식장 근처

 

 

동판지 여행을 끝으로 주남저수지 탐조 포인트를 전부 정리해 보았다. 철새 여행은 새로운 만남으로부터 시작하여 또 다음해를 기약하고 떠나는 만남과 이별이 익숙한 여행이다. 겨울철 그 추운 날씨에 왜 조류독감 위험을 감수하면서 철새를 찾아다니는지 알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철새의 그 화려한 군무를 보았는지 되묻고 싶다. 아직 철새가 많이 찾지 않았지만 곧 지금보다 더 많은 철새가 찾아와 장관을 이룰 것이다. 그때는 지금보타 더 화려한 낙조가 펼쳐 질 것이고 낙조를 배경으로 날아오르는 철새와의 만남을 기대해 본다.

 

 

 

저어새를 가까이서 탐조 할 수 있는 곳으로 아는 사람만 찾는 알려져 있지 않는 곳으로 주남저수지 이정표에서 계속 30번 동읍로를 따라 마금산온천 방향으로 이동하다 양지가든 앞에서 오른쪽 비포장 길로 들어선 후 끝까지 들어가면 된다. 안쪽에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있으며, 반대편으로 주남지 전망탐조대와 마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저수지 주변을 따라 산책하면서 갈대숲 사이 몸을 숨기고 먹이 활용을 하고 있는 철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남저수지는 탐조대에서 제방을 둘러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주남저수지로 들어서는 초입에 동판저수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전망대가 있는 곳이 주남저수지, 북면 마금산 방향으로 가다 만나는 곳이 산남저수이다. 동판저수지에는 탐조를 할 수 있는 곳이 1곳뿐으로 도로변이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아쉽지만 물에 잠겨있는 나무들의 모습을 이른 아침 직접 목격한다면 경이로운 곳이다. 주남저수지에는 람사르문화관을 비롯하여 탐조대 화장실, 제방을 따라 가면 낙조전망대가 있다.

 

 

주남저수지 배수 갑문입구

 

 

접근성이 가장 편리하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다. 멀리 나가지 않고 철새를 탐조할 수 있는 곳이다. 잠시 도로변에 주차하고 찾는 곳으로 주남저수지 내에서 가장 안전운행이 필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주남저수지와 함께 주천강을 볼 수 있으며, 주천강을 따라 조금만 이동하면 주남돌다리를 만날 수 있다.

 

 

주남저수지 전망대에서 수문까지 이동하는 코스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갈대가 벽을 이루고 있다. 중간 중간 철새를 볼 수 있는 곳은 갈대가 꺾여 있어 그 사이로 철새를 탐조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다양한 철새를 탐조하기 어려운 대신 키를 훌쩍 넘기는 갈대가 저주지와 경계를 이루고 운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탐조전망대

 

주남저수지를 대표하는 곳으로 가장 많은 탐조객이 찾는 곳이자 전망대를 중심으로 주남저수지에는 다양한 철새를 관측할 수 있으며, 뒤편으로는 큰기러떼가 몰려들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주차는 전망대 앞 도로변에 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추위를 피할 수 있어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철새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저수지 중간 습지를 보면 제일 안쪽으로 두 그루의 왕버들나무가 보이는데 가지에는 민물가마우지가 해마다 자리차지를 하며, 그 주변으로 오리 떼와 모여들고 오른편으로 백조 떼가 무리지어 내려앉는다. 전망대 앞쪽으로는 고니와 저어새를 볼 수 있으며, 물닭과 청둥오리는 앞쪽 가까이 접근하여 먹이활동을 한다.

 

 

전망대 뒤편 논을 이용하여 해마다 연꽃을 심는다. 겨울에는 철새를 위해 먹이를 주는 곳으로 큰고니 떼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탐조대가 설치되어 있다. 철새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낙조 전망대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주남전망대 앞에 주차를 하고 제방을 따라 낙조전망대까지 걷는 연인들이 부쩍 늘어난 곳으로 갈대숲을 따라 이동하면서 철새가 머리위로 날아가는 모습, 말라버린 연 줄기 사이에서 먹이 활동하는 모습을 탐조할 수 있는 곳이지만 바람이 강한 곳이다. 낙조가 시작되면 노을전망대 주변으로 렌즈에 담으려는 사람이 몰려드는 곳으로 주남저수지에서 사랑받는 탐조 포인트이다.

 

 

주남저수지와 주천강으로 흐르는 갑문이 설치되어 있는 오른편 제방 안쪽 길로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길이 열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철새를 가까이서 탐조를 할 수 없지만 측면에서 물을 차고 오르는 철새의 비상하는 모습과 하루를 마감하며 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낙조전망대에 망원경을 설치해 놓고 무료로 관람하도록 해 놓았다.

 

 

노을 전망대 뒤편 농경지에는 두루미와 큰기러기 떼를 탐조할 수 있지만 제방에서 관측하기는 너무 먼 거리이다. 해질녘 백양들녘에서 다시 주남저수지로 날아드는 새들을 포착 할 수 있는 곳으로 수문에서 걸어서 진입하거나 수문 옆 농로로 향하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제방 아래 주차장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는 주남저수지 낙조전망대 뒤편으로 펼쳐진 백양들녘 들판에서 추수하고 남겨진 나락을 먹는다. 백양들녘을 찾는 철새는 2013년 재두루미 183개체, 쇠기러기 1879 개체로 조사되어 주남저수지와 함께 백양들녘도 탐조여행지로 손색없지만 넓은 공간으로 가까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마치며

 

 

 

 

철새 포인트는 들어서는 입구 오른편에서 주남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백조와 저어새를 바로 앞에서 탐조 가능하지만 차 밖으로 나오면 이동해 버리기 때문에 시동을 끄고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한 곳이다. 안으로 들어 선 후 숲길을 따라 이동하면 청둥오리와 큰기러니 백로를 만날 수 있으며, 겨울 산책하기로 더없이 좋은 곳이지만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철새가 인기척에 이동할 수 있으므로 떠들거나 뛰는 행동은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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