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즐겨찾기 일번지
“덕유산 향적봉”
유혹이 강렬하다. 남들은 곤돌라로 점프하여 오르는 덕유산 눈길을 두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입장에서는 곤돌라만큼 고마울 수 없다. 겨울산으로 접근성이 좋아 잘 알려진 덕유산 겨울 이야기는 눈꽃이 그려내는 환상적인 상고대를 통과하며 즐기는 트레킹 코스로 불릴 만큼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눈이 많이 내린다는 기상청을 예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덕유산 향적봉에서 만나는 상고대 절경을 만나기 위해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 대전-함양간 고속도로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그 사이로 등산로가 열려 있으며, 주변에는 온통 설화가 피어 설국을 이룬다. 정상에서 만나는 장쾌한 설국능선은 겨울산 전문장비를 갖춘 산악인이 누리는 특권은 아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손쉽게 국내 4번째로 높은 덕유산 향적봉에서 상고대가 그려내는 장엄한 파노라마를 담을 수 있다.
▲ 덕유산 무주리조트
곤도라를 이용하여 10여분이면 쉽게 설천봉을 올라 평탄한 눈길을 따라 향적봉까지 20~30여분이면 도달하는 짧은 등산로이지만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겨울산행임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눈꽃여행을 위해 다운자켓과 아이젠, 스패츠는 필수품이다. 작은 배낭에 양발과 따끈한 커피 정도는 가져가는 게 좋을 만큼 정상에서 만나는 날씨는 변화무상하다.
▲ 설천봉으로 향하는 곤도라
입장 순서를 기다리다
주차보다 더한 전쟁이 탑승권 매표이다. 겨울이 되면 많은 여행객이 찾아들면서 탑승을 기다려야 한다. 주차를 하는 동시 한 사람은 매표소로 달려야 할 만큼 주말 탑승은 전쟁이다. 곤도라 왕복 이용요금은 일반인이 대인 13,000원, 소인 9,000원이며, 장애인은 1~3급까지 동반 1인 할인되며, 하산을 등산로를 따라 할 경우 편도권을 구입하여 오를 수 있다. 편도는 일반인 기준 대인 9,000원, 소인 7,000원이다. 동계시즌 상행운행은 10:00 시작으로 16:00 마지막 운행을 하며, 하행선은 16:30이므로 시간을 확인 후 여행을 하여야 한다. (안내전화 063-320-7381)
▲ 흔들 흔들 곤도라
탑승 대기 순서를 기다리며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녹여 본다. 은빛설원 허공에 매달린 곤돌라에 몸을 싣고 국내 최장 길이와 최고 경사를 자랑하는 슬로프 따라 덕유산(1,614m) 설천봉(1,520m)에 오른다. 선로길이 2,659m로 운전속도 5m/sec로 1칸에 8명이 탑승하지만 가능한 일행 인원수에 맞추어 연인끼리는 2명이 탑승가능하다. 곤돌라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스키장 슬로프를 내려다보며 주변 나무에 걸린 겨울 모습은 아찔하리만큼 눈이 시리다.
▲ 곤도라에서 내려다 본 전경
곤돌라가 흔들린다. 유리창에는 차가운 겨울이 딱 달라붙어 바깥 풍경을 쉽게 열어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입김으로 불고 장갑으로 닦아 겨우 바깥세상과 소통을 시도 해본다.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아찔한 속도 그 옆 초보자 코스는 우왕좌왕하는 안타까운 모습과 즐거운 모습이 보인다.
설천봉 상제루에 서다.
설천봉에 도착하니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변화무쌍한 일기 속에 찬바람이 뼛속까지 파고든다. 옥황상제에게 제를 올리는 의미를 가진 팔각형 한옥지붕을 한 3층 건물의 설천봉 상제루 앞에는 이미 아우성치는 바람이 숨어들 공간을 찾아 배회한다. 덕유산 무주리조트 공사를 할 당시 잦은 사고가 나자 상재루를 세워 제를 지낸 후 무탈하게 공사가 마무리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상제루 옆으로 국내 최정상에 위치한 편의점과 정상 향적봉으로 향하는 600m 오름 계단길이 열려 있다.
▲ 설천봉 상제루 앞 전경
▲ 상제루
사진을 찍는 사람들, 감탄사를 연발하는 사람들, 갑작스러운 추위에 옷을 여미게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로 잠시 소란스럽지만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눈꽃을 만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 향적봉으로 오르기 위해 간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여벌옷을 꺼내 입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아이젠과 스패츠를 착용 한 후 본격적으로 오름 계단에 발을 딛는다.
▲ 눈꽃 터널
뽀득뽀득 밟는 느낌이 좋은 눈길에서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고사목이 그려내는 상고대에 푹 빠져든다. 중간에서 만나는 단골 사진촬영지 구상나무는 얼마나 차갑고 매서운 칼바람이 스쳐갔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눈꽃을 그려 낸다. 설천봉에서 연발했던 감탄사가 여행의 시작에 불과한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음을 눈길을 통해 느끼게 된다.
겨울은 오르는 사람들의 사연들을 모아 동해 덕장에 널려있는 명태처럼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다. 등산로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발목까지 푹푹 빠져버리는 눈길을 조심스레 한걸음씩 옮겨가며 순백의 세상으로 빨려든다. 죽어 천년을 산다는 주목은 인간과의 만남을 꺼려 해발 13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 뿌리 내린다. 비록 삭아 부스러져 자연으로 돌아갈망정 부러져 쓰러지는 초라함을 보이지 않는 선비를 닮은 주목에 하얀 겨울옷을 입혀 놓았다.
▲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향하는 눈꽃길
▲ 향적봉 가는 길에 우뚝 서 있는 구상나무
▲ 아이젠, 스틱, 장갑은 필수
▲ 향적봉 가는 약간의 언덕길에 운무가 시야를 가리고 있다.
▲ 세찬 바람이 만들어 낸 설경
▲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 내리막길은 나무데크로 안전을 돕고 있다.
▲ 향적봉 입구 바위를 배경으로 핀 하얀 눈꽃
눈(雪) 구경에 눈(目)이 호사를 누리는 여행길을 두고 눈꽃 트레킹이라 부를 만큼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여 이미 동네 뒷산 정도로 여기는 여행객이 많지만 추위만큼은 예사롭지 않은 곳이다. 특히 눈이라도 내리면 등산로를 제외하고는 사방을 가려 놓는다. 덕유산 향적봉 여행의 최고는 눈이 쌓여 만든 상고대 위로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이지만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풍경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날씨를 파악하여 등반일정을 짜는 지혜가 필요한 곳이다.
정상 향적봉
정상이자 주봉인 향적봉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만나는 눈꽃 여행은 누구나 한번은 꼭 카메라에 담고픈 곳이다. 온통 하얗고 파랗고 가지마다 켜켜이 달라붙은 눈꽃은 바람의 방향을 가리키며 순백의 세계인 설릉으로 안내한다. 자욱한 운무가 시야를 가려 놓다 열리기를 반복하며 이국적인 정취를 연출한다. 덕유산(1,614m)은 주봉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봄이면 철쭉 평원이 펼쳐지고, 여름이면 원추리 꽃길이 펼쳐진다. 가을에 만나는 덕유산의 단풍과 겨울 주목과 구상나무 가지에 걸린 설경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 정상 향적봉 이정표 앞에서 지도를 살피고 있는 탐방객
백두대간의 꼬리부분이자 소백산맥 중앙 덕유산 향적봉(1,614)에 도착하니 앞선 사람들이 정상 인증샷 찍느라 추운날씨에도 줄서서 기다린다. 덕이 넉넉하다하여 덕유산으로 불리는 정상이 향적봉을 오르기 위해 지상에서 곤돌라를 타고 15분 정도 오른 후 옥황상제를 만난다는 설천봉(1522) 상제루를 거쳐 빙하기부터 살아온 구상나무와 주목 군락지이 만든 겨울의 설화를 즐기며 올랐던 순간순간의 기억을 연결하면서 산악인이 작은 히말라야 향적봉이라고 하는 이유에 공감을 하였다.
▲ 향적봉 정상
▲ 향적봉 정상 아래 산악인이 쌓은 소망돌탑
▲ 설천봉에서 향적봉으로 올라오는 탐방객
▲ 향적봉에서 대피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탐방객
▲ 잠시 운무가 바람에 밀려나면 산릉을 보여주기도 한다.
▲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가슴을 후비는 찬바람에 몸을 맡겨본다. 차가운 대지 아래는 따스한 봄날 연분홍 꽃 피워 유혹할 철쭉과 원추리꽃 새싹이 숨죽이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네 번째 높은 산으로 최고봉인 향적봉까지 어렵지 않게 오른다는 사실만으로 즐거운 겨울 여행이다.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주목을 향목(香木) 또는 적목(積木)이라 하는데 향목이 숲을 이루고 있어 산 정상을 향적봉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덕유산 눈꽃을 찾아 먹먹했던 지난날의 먹먹했던 기억을 풀어 허공에 날려 보며 아우성치는 바람에 묻혀 버리길 바랐던 절박했던 사연들은 동해 덕장에 널려지는 명태처럼 널어놓고 아무도 걷지 않은 새하얀 순백의 세상에서 행복하길 소망하며 타박타박 올랐던 길을 내려선다.
▲ 눈 내린 다음날 무주리조트 앞 도로는 제설작업이 늣어 필히 체인을 하여야 한다.
▲ 무주리조트 스키장
덕유산 출발 전 그곳 상황을 미리 체크하기 위해 무주리조트 덕유산실시간 보기를 이용하여 미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좋으며, 일출을 보기위해서는 향적봉대피소에서 일박을 하여야 한다. 일박은 사전 예약이 필수로 15일 전에 예약을 하여야 한다. (063-322-1614) 참고로 겨울 덕유산 눈꽃이 가장 좋은 시기는 눈 내린 백설 위 눈꽃이 피고 가지 사이 올려다 본 코발트빛 하늘이 열리는 날이 가장 아름다운 날이다.
▲ 눈 내리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덕유산IC에서 하차 후 치목터널~구천동터널을 지나 덕유산리조트로 이동하면 된다. 부산에서 약 222km(2:20분소요), 대구에서 약 178km(1:40분소요)이다.
2014년 12월 18일
향적봉에 오르다
매년 겨울이 되면 첫 여행지로 다녀오는 무주 덕유산 향적봉을 향해 길을 열었다. 항상 눈이 많이 내려 푸른 하늘을 올려보지 못했던 아쉬움에 눈이 멈추고 일기가 좋은날을 택하여 향적봉이 있는 무주로 달려간다.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으로 별 무리가 없었지만 거창에서 무주로 넘어드는 국도에서는 빙판길에 서행을 하면서...
▲ 스키장 주변 바람이 만든 흔적
다행이었다. 아니 출발할 때부터 곤돌라가 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할 만큼 날씨는 좋았지만 도착하고 보니 매표소에서 안내방송이 흘러 나온다. 1,2번 창구에서 매표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바람의 영향으로 오전에 운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였다. 매표를 하고 곧장 곤도라에 탑승한다.
▲ 곤돌라. 여인끼리라면 줄이 짧을때 타면 단둘이 올라가도 된다.
곤돌라는 싸늘하다. 탑승과 함께 밀폐된 공간에 갇혀 버렸다. 유리창은 성애로 사방을 가려놓았다. 흔들흔들 그렇게 지루한 이동이 시작되었다. 곤도라에 탄 여행객의 수다와 바깥 소식을 엿보려는 갈망은 유리창 성애를 긁고 녹이기를 반복하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소용없는 일이였다.
▲ 설천봉 전경
▲ 설천봉 상제루 전경
설천봉에서 아이젠을 신고 손난로에 연로를 채워넣고 불을 지핀다. 겨울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다보면 장갑을 벗어 던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손이 시리기 마련이지만 라이터 형식 손난로를 호주머니에 넣어두면 사진을 찍고 호주머니 손을 넣어 금방 온기를 보충하기 때문에 겨울 여행에서 이제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렇게 설천봉 입구에서 모든 준비를 한 후 길을 서둘러 본다.
▲ 상제루 전경
항상 눈이 앞을 가려 스쳐가던 상제루를 오르기 위해 계단을 올랐다. 눈과 바람 그리고 찬 기온이 만나 만든 설국이 경이롭다. 지붕까지 눈이 얼고 녹고를 거듭하며 바람의 흔적을 고스란히 조각해 놓은 아름다움에 눈이 즐겁다. 그동안 눈보라에 감쳐놓아 오를 수 없었던 설천봉 상제루에 올라 잠시 온기를 채운 후 본격적으로 향적봉 여행을 시작한다.
▲ 설천봉 스키 하강장
▲ 설천봉 주변 전경
눈이 내리는 날만 찾아오던 향적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조금은 부족해 보이지만 코발트빛을 삼킨 하늘이 백색 공간 위로 걸려 있었다. 비록 많은 눈이 쌓여 만들어 놓은 상고대는 아니지만 하늘아래 그리고 먼 산너머 산 그 이야기들을 손으로 짚어가며 바라볼 수 있다니 설천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새롭게 가슴을 뛰게 한다.
▲ 향적봉을 향해
향적봉으로 오르는 산길은 약간의 언덕길과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아이젠이 없다면 올라가는 것은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되지만 내려올 때는 위험하므로 아이젠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했다면 상제루에서 구입하여도 된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중심을 잃어가는 나무 사이로 길이 열려 있다. 뭐든 꽁꽁 얼려 버릴려는 추위가 만들어 낸 상고대의 모습에 넋놓고 사진을 찍느라 잠시 등산로가 지체된다. 등산로는 좁다. 비켜 준다며 등산로를 조금이라도 이탈하면 발목은 기본으로 푹푹 빠져 버린다.
▲ 향적봉 가는 길 중간에서 되돌아 본 설천봉
▲ 설천본 상제루 전경
▲ 바람이 불면서 나무가지 얼은 눈을 날린다.
바람이 고요하다. 따사로운 햇살과 사슴뿔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듯 아름다운 모습을 한 상고대는 끝없이 이어진다. 하늘빛을 올려보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과 아이젠이 없어 엉금엉금 걷는 사람들, 추위에 더는 갈 수 없다면 돌아서는 사람들, 눈에 파묻혀 사진 찍기 바쁜 사람들이 또 다른 겨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향적봉 정상에서 만나는 산능성 지도
▲ 향적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 향적봉 정상
정상에서 강풍을 만났다. 순식간에 벌어진 강풍에 나를 비롯하여 몇몇이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 전혀 준비 없는 상태에서 겨우 난간을 잡고 바람이 멈기를 기다렸고 그렇게 5분정도 정신없이 불던 바람이 사라지면서 정상은 사람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그렇게 겨우 정상에서 인증샷 하나 찍고 조심스레 하산을 시작한다.
▲ 산토끼
▲ 정상 아래 바위옆에서 만난 산토끼
토끼다. 초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토끼를 키우라며 장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이후로 토끼보기 힘들었는데 최근 애완용 토끼를 부산 동백섬과 해월정 주변에 몇 마리 풀어놓아 본게 전부였는데 야생토끼를 그것도 눈 속에서 만난 것은 나에게는 행운이지만 토끼에게는 어쩌면 아주 귀찮은 시간 이였을 것이다.
▲ 습기찬 곤돌라 창으로 본 설경
▲ 스키를 배우는 초보코스
곤돌라를 타고 다시 내려선다. 스키를 배우는 사람들과 높은 코스에서 타고 내려오는 아찔한 모습을 뒤로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꽁꽁얼어버린 신경세포를 녹여가며 찾아갔던 길을 되돌아 나오기 시작한다.
겨울 추천여행지
▲ 경주 양동마을 겨울은 초가집과 기왓집이 어우러진 마을을 통해 고향을 찾는 기분이 들 만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으로
겨울 여행코스로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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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완주 대둔산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접근성이 좋으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설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
▲ 전북 진안 마이산 설경과 아울러 역고드름 현상을 보기위해 겨울이 되면 많은 여행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
▲ 경북 경주시 불국사 불국사 설경과 함깨 석굴암 그리고 보문단지를 잇는 설경은 겨울 경주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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